치앙라이 태국 학교 - 싼티위타야콤

[이영근]

우리 은지, 은총이, 은비가 다니는 학교입니다.

학교 이름은 "치앙라이 싼티 위타야콤" 이구요

유치원 1-3학년, 초등학교 1-6학년, 중고등학교 1-6년 있습니다.

학비는 외국인 기준,

1. 유치원 한 학기 약 13,000밧 (약 50만원)정도

2. 초등학교 1학년 한 학기 약 15,000밧(약 60만원) 정도입니다.

치앙라이에 있는 태국인 학교중에서는 학비가 비싼 편입니다. 중간 학교 정도는 한 학기 학비가 약 7,000밧 (30만원 정도)이고

그 외 국립이나 정부 초등학교경우는 4,000밧 정도 하는 학교도 있고, 태국인의 경우는 무료인 학교도 있습니다.

뭐 굳이 비교하자면,

치앙라이 시내 한국인 설립한 국제학교는 한 학기당 학비가 약 80,000밧 (300만원)이니, 국제학교에 비하면 우리 아이 세 명 합쳐도 한 아이 절반 값도 되지 않네요. 국제학교의 장점이야 영어로 다 수업해서 영어실력은 늘어나겠지만 굳이 국제학교 보내지 않아도 얼마든지 현지인 학교 다녀도 실력이 떨어지지 아니한다는 것을 우리 아이들이 보여주었으면 합니다.

태국 선교사 자녀가 영어는 잘하고 태국어는 못하는 그런 불상사가 없도록 우리 아이들은 철저하게 한국어는 모국어로 가장 중요하게 습득하고, 그 다음은 태국어, 우리가 태국 선교사로 왔고 태국에 죽을떄까지 있어야 함으로 영어보다 더 중요한 태국어를 현지인만큼이나 우리아이들이 사용할수 있기를, 그 후에야 영어를 마스터할수 있으면 더 좋구요. 이게 아직까지 자존심만 살아있는 저의 저만의 나름 개똥 선교철학입니다.

태국에 선교사만 500명, 그 선교자 자녀들은 얼마나 많을까요?

우리 아이들이 영어를 잘한다? 그 방면에는 일등을 할수 없지만 적어도 우리아이들이 태국어 구사하고 말하는 것, 회화는 태국 선교사 자녀중에 제일 잘하는 그것은 절대 놓치고 싶지 않습니다.

태국의 선교사 자녀들의 아쉬운 점은 영어는 영어 원어민 수준으로 하는데 한국말 어휘력이 많이 딸리고, 오히려 한국말이 어색한 아이들을 많이 보았습니다. 선교사 자녀들 노는데 가보십시요. 한국 어린아이들이 어떤 언어를 사용하고 노는지....적어도 저는 영어를 쓰면서 노는 그 아이들을 보고 충격을 받았습니다. 더구나 태국어는 전혀 못하구요.

첫번째 받은 충격은 한국 아이들이 영어를 쓰면서 노는 장면이고, 두번째는 태국 선교사 자녀들이 태국어는 전혀 못한다는 사실 두 가지 충격이 지난 3년전에 있었습니다.

앞으로 한 3-4년을 보고 있습니다.

지금은 우리가 국제학교 다니지 못하고 태국인 학교 다니지만 오히려 이것이 바로 가는 길이고, 태국 사람들을 섬기러 온 우리들의 최소한의 예의이고, 이 땅 사람들을 향한 우리의 애정임을 태국 대학생들이 더 잘 알고 있습니다.

우리 아이들 영어는 못해도, 한국어는 모국어처럼 사용하면서 어휘력도 늘어나고, 더불어 태국어는 정말 태국인 아이들처럼 구사하길 소망합니다. 지금도 태국어 발음은 우리 은지가 저와 아내보다 더 좋습니다. 바로 태국인 학교에서 배우면 바로 저희보다 더 정확한 태국어를 구사합니다. 그런후에 이 아이들도 태국 사람 선교하는데 크게 주께서 사용하시는 재목이 되기 소망합니다.

영어 잘하는 사람을 하나님이 쓰시는게 아니라 영어 잘하는 것은 하나님이 쓰시는 한 방편이며 귀한 도구가 될지라도,

우리가 태국에 뼈를 묻는다면 나와 아내를 이어서 이 땅의 영혼들을 살리는 귀한 도구로서 태국어를 모국어처럼 사용하는 태국어를 잘하는 사람을 하나님이 태국 선교를 위해서 쓰시는 것이겠죠. 태국 영혼은 태국말로 전도해야 합니다.

태국에서 영어?? 실생활에서는 거의 쓰지 않으신다고 보시면 됩니다. 우리나라에서 영어 쓰면서 전도하는 경우가 있는가요?

그래서 태국선교사에겐 영어보다는 태국어가 더 소중한 것이라고 생각하는데...뭐 다른 사람은 비판할 수도 있지만 ...아무튼 한국어 모국어로 마스터하고, 태국어 선교를 위한 언어로 마스터하고, 그 후 영어는 보너스로^^

[와룡선생]

옳으신 교육철학이십니다. 3년전 글이니 이미 자녀분들 태국어 실력이 많이 늘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