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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2017년 5월 20일(셋째주 토요일) 날씨: 맑음(바람도 없이 무지 더운날) 산행지: 전남 영암군 학산면 월각산(月角山, 해발456m) 산행코스: 대월리(달마지마을)→(1.2km)→갈림길(월각산→, 2번국도↑)→(1.2km)→땅끝기맥 갈림길 (월각산→, 밤재↑)→(1km)→갈림길(월각산→, 월출산↑)→(0.3km)→월각산(456m) 정상 →묵동치→352봉→땅끝기맥 갈림길→갈림길(문필봉↔주지봉)→문필봉→주지봉→죽순봉 →문산제→죽정마을(약 13km) 산행시간: 6시간(중식시간 및 휴식시간 포함) ☞ 월각산(月角山·456m)은 월출산에서 뻗은 능선 남쪽 끝에 솟아 있다. 월출산국립공원 구역의 경계에 자리한 이 봉우리는 그동안 접근이 쉽지 않아 큰 주목을 끌지 못했다. 하지만 몇 해 전부터 목포와 광주 등 인근지역 등산인들이 가벼운 암릉 산행대상지로 이곳을 찾기 시작하며 제법 알려지기 시작했다. 이 산이 눈길을 끌기 시작한 것은 땅끝기맥 종주팀이 늘어나면서부터다. 도상거리 약 123km인 땅끝기맥은 호남정맥 깃대봉과 삼계봉 사이의 능선에서 갈려나와 영산강 남쪽을 거쳐 해남의 땅끝까지 뻗은 산줄기다. 이 산줄기 위에 월출산과 벌매산(일명 벌뫼산), 두륜산, 달마산 등이 솟아 있다. 월각산은 땅끝기맥이 월출산에서 밤재로 연결되기 직전 북쪽으로 살짝 벗어난 곳에 솟아 있다. 월각산은 산의 규모가 작아 따로 떼어 산행하기에는 어딘가 모자란 부분이 있는 게 사실이다. 월출산이라는 명산이 지척인 것도 상대적으로 빛을 못 본 이유 가운데 하나다. 하지만 월각산은 그 나름대로의 매력을 갖춘 산이다. 특히 암릉 위에서 바라보는 월출산의 조망은 다른 어느 곳에서 보는 것에 비할 수 없는 특별함이 있다. 천황봉부터 구정봉, 도갑산, 문필봉, 주지봉으로 이어진 긴 능선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동양화 속에 일필휘지로 그린 듯한 아름다운 월출산의 실루엣을 이곳에서 감상할 수 있다. 월각산은 여러 곳에서 오를 수 있다. 하지만 그 가운데 가장 무난한 것이 영암군 학산면 묵동리에서 시작해 주봉과 암릉을 두루 답사하는 코스다. 이 마을에서 시작해 월출산 도갑산(375.8m)과 월각산의 가운데 고갯마루인 묵동치로 진입한다.묵동리 마을을 관통하는 포장도로를 따라가다 그 끝에서 숲으로 접어든다. 그다지 정돈되지 않은 숲을 15분 정도 뚫고 오르면 자그마한 공터인 묵동치가 나타난다. 이어지는 가파른 능선길을 타고 1km 정도 오르게 된다. 고도가 높아지며 능선이 완만해지기 시작하고 잠시 뒤 갈림길이 나타난다. 월각산 정상은 이곳에서 왼쪽 방향으로 조금 더 가야 나온다. 정상은 별다른 조망이 없어 평범하다. 월각산 꼭대기를 밟고 다시 삼거리로 돌아와 남쪽으로 뻗은 산줄기를 따라 걷는다. 월각산 직전 삼거리를 지나면 서서히 조망이 터지기 시작한다. 한동안 고도를 떨어뜨린 산길은 고개를 쳐들고 383m봉을 넘는다. 안부 한 곳을 거쳐 다시 자그마한 봉우리에 오르면 길이 다시 갈린다. 월각산 암릉지대로 가기 위해서 남쪽의 굵은 능선을 탄다. 삼거리에서 오른쪽 비탈길을 내려서면 밤재를 거쳐 벌매산으로 연결되는 땅끝기맥이다. 본격적인 월각산 산행은 이 삼거리를 지나면서 시작된다. 411m봉을 넘어 왼쪽으로 갈림길이 나 있는 안부를 지나면 정면에 거대한 바위봉우리가 보인다. 이 암봉이 바로 월각산 바위능선의 첫 번째 관문이다. 기둥같이 솟구친 바위 사이로 난 소로를 따라 왼쪽으로 약간 방향을 틀면 커다란 바위에 드리운 굵은 밧줄이 보인다. 줄을 잡고 바위를 넘어 오르면 420m봉 정상에 서게 된다. 월각산 능선길은 위험한 절벽 구간마다 굵은 로프가 설치되어 있다. 특별한 준비 없이 가벼운 차림으로 가을 암릉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산길이 뚜렷해 특별히 헷갈릴 염려는 없다. 등산로는 대부분 암봉을 우회할 수 있도록 나 있어 크게 위험한 곳은 없다. 표지리본도 곳곳에 달려 있어 길을 찾는 것은 어렵지 않다. 월각산 산행의 백미인 암릉 지대는 1.5km에 불과한 짧은 거리지만 2시간 이상이 소요된다. 50m 남짓한 고도 차이를 보이는 암봉들이 불규칙하게 솟아 있어 오르내리는 데 제법 시간이 많이 걸린다. 시원하게 펼쳐지는 가을 들녘과 월출산의 아름다운 실루엣을 감상하기 좋은 곳이다. 마지막 암봉을 지나 비탈길을 내려서면 키 작은 소나무가 빽빽하게 자라는 숲 사이로 길이 이어진다. 중간에 갈림길이 간간이 나타나지만, 능선 남쪽 끝의 242m봉을 거쳐 풍양조씨 묘 쪽으로 하산하는 것이 무난하다. 산을 빠져나가 잠시 걸어가면 국도변으로 나선다. ★ 교통, 일단 전남 강진군 성전면 소재지를 찾아간다. 서울, 부산 등지에서 광주까지 열차나 고속버스를 이용해 이동한 뒤 성전행 버스를 탄다. 광주 종합터미널(ARS 062-360-8114)에서 10~15분 간격(04:40~22:05)으로 운행하는 강진, 해남행 직행버스를 타고 중간에 성전에서 하차한다. 산행 들머리인 묵동리 마을회관까지는 성전택시(061-432-5858)를 이용한다. 하산지점인 2번국도와 13번국도의 교차로에서 택시를 부르면 된다. ☆ 숙식, (지역번호 061) 월각산과 가까운 영암, 강진 일대의 숙박시설을 이용한다. 월각산과 가까운 월출산 천황사지구의 민박집이나 경포대지구의 야영장을 이용할 수도 있다. 식사는 성전면 소재지 중심부에 밀집한 식당을 이용하는 것이 편하다. 남도 특유의 푸짐한 한정식을 내는 혜화정(432-5126), 신흥식당(432-5252) 등이 있다. 【 개 요 】 도갑산, 월각산, 주지봉등은 호남의 명산인 월출산의 한 봉우리를 이루고 있는 산으로 천황봉(809m)을 최고봉으로 하여 기암괴석으로 장엄하게 우뚝 솟은 산이다. 그리하여 예로부터 문사들이 탐내는 명산이었고 영암의 지명을 “靈巖”으로 부르게 한 산이기도 하다. 이곳 골짜기마다 이 같은 영험함을 기대는 민간신앙의 자취들이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다. 더욱이 월출산은 선사시대 이래 발달된 해로와 비옥한 영산강 주변의 농경지를 배경으로 하는 이 지역의 문화와 역사를 상징하고 있다. 【 소 개 】 ◈ 월각산(月角山 456m)은 영암 월출산에서 구정봉을 거쳐 도갑산으로 진행하면 주지봉 갈림길에서 갈라져 별매산으로 이어지는 구간에 자리한 산이다. 아직까지는 찾는이가 그리 많지 않아 산행시 이정표를 따라 주의하여야 한다. 주로 암봉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주지봉과 문필봉으로 산행을 이어갈 수가 있다. 구성되여진 월각산은 월출산을 한눈에 즐길 수 있는 최고의 조망처이다. 주지봉과 문필봉을 비롯한 월출산의 빼어난 자태를 한껏 품어볼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장흥의 수인산과 재암산, 사자산으로 이어지는 산세가 조망되고 가까이에 별매산에서 가학산과 흑석산으로 이어지는 마루금이 아름답게 펼쳐진다. 주지봉을 비켜나가서 문필봉에 오른 후 다시 되돌아 주지봉과 죽순봉을 거쳐 주지골로 내려서서 왕인박사 기념공원으로 하산하면 된다.월각산(月角山 456m)은 전남 강진군 성전면에서 목포 방면으로 가다보면 도로 오른쪽으로 톱날처럼 날카로운 이빨을 드러낸 바위능선이 하나 나타난다. 바로 월각산 줄기다. 규모면에서 작지만 월각산은 월출산과는 비교가 될 수 없다. 높이도 천황봉의 반 정도인 데다 암릉 구간도 그다지 길지 않다. 능선에서 내려다보면 바로 앞에 마을이 손에 잡힐 정도로 가까워 평범한 시골 야산의 어수선함까지 느껴진다. 교통이 불편한 탓에 산행기점까지 접근도 쉽지 않다. 단점을 찾자니 하나 둘이 아니다. 하지만 월각산은 거부할 수 없는 나름대로의 매력을 지니고 있다. 울창한 숲과 까다로운 바윗길이 이루어내는 조화가 대단히 자연스럽다.아직은 제대로 된 시설물이 없고 산길도 뚜렷치 않으나, 오히려 그런 다듬어지지 않은 거칠음이 산꾼들의 모험심을 자극한다. 특히 월각산 능선에서 바라보는 월출산의 조망은 과연 최고라 할 만하다. 천왕봉부터 구정봉, 도갑산, 문필봉, 주지봉으로 이어진 긴 능선이 더함도 덜함도 없이 한눈에 가득 찬다. 기암괴석들의 위압스런 풍광과는 거리가 멀다. 조용하면서도 큰 기복이 없는 평온한 월출산이 그곳에 있다. 월각산은 월출산 남쪽 끝 막내 능선상의 한 봉우리로 월출산 속에서 월출산 전체를 볼 수 있는 특별한 전망대인 것이다. 지형도에 표기된 정상도 국립공원 구역의 경계에 걸쳐 있다. 하지만 그리 멀지 않은 곳에 등산로가 잘 정비된 월출산이 버티고 있는 데다, 제반 시설과 여건이 좋지 않아 찾는 사람이 거의 없었다. 말 그대로 전인미답이었던 이 산이 주목을 받기 시작한 것은 땅끝기맥 종주산행이 유행하면서 부터다. 땅끝기맥은 호남정맥 깃대봉과 삼계봉 사이의 능선에서 갈려나와 영산강 남쪽 울을 이루다가 해남의 땅끝(토말)까지 뻗은 산줄기다. 월출산과 별매산(일명 별뫼산), 두륜산, 달마산 등을 두루 섭렵하며 이어지는 도상거리 약 123km에 달한다. 월각산은 이 산줄기가 월출산에서 밤재로 연결되기 직전 약간 북쪽으로 벗어나 솟아 있다. 기맥에서 약간 떨어져 있으나 중요한 지표가 되는 봉우리였기에 자연스레 여러 사람의 입에 오르내리기 시작했다. 특히 기맥에서 조금 벗어난 월각산 남쪽 암릉이 산꾼들의 시선을 끌었다. 그러나 이 구간은 험준한 데다 길도 없어 접근이 쉽지 않았다. 사람들의 왕래가 잦은 땅끝기맥의 산길도 아직 어지러운 현실이니, 월각산 등산 코스가 전무함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라 하겠다. 그런데 최근 월각산 산행의 백미인 암릉구간을 정비해 하나의 코스로 단장했다. 초보자도 쉽게 갈 수 있도록 벼랑 진 곳에 밧줄을 설치했고, 곳곳에 표지리본을 달았다. 월출산의 고속도로급 등산로에 비교하면 길이라 부르기도 민망한 수준이지만, 그래도 간신히 찾아갈 수는 있을 정도다. ※ 월각산 산행은 남쪽지방 특유의 식생인 가시덤불을 각오해야한다. 초봄이나 늦가을이면 조금 낫겠지만, 9월은 아직 잡목들의 기세가 등등할 때다. 가능하면 긴소매, 긴 바지, 장갑을 착용할 것을 권한다. 없기 때문이다. 2번 국도 밤재 정상에서 묵동리 초입까지는 약 1.4km 거리. 곧게 뻗은 내리막이라 속도를 많이 내기 때문에 지나치기 쉽다. 횡단보도가 하나 있으니 신호등을 이정표 삼아 꺾어 들어간다. 묵동리에서 묵동치까지는 비교적 완만하며 길은 뚜렷한 편. 이후 동쪽의 월각산 방향으로 올려치는 오르막이 조금 가팔라 힘이 든다. 월각산 직전에서 땅끝기맥을 따라 남쪽으로 방향을 튼 뒤 계속해 굵은 능선을 따르면 암릉 구간이 시작된다. 땅끝기맥은 411m봉 직전에서 오른쪽 지능선을 따라 밤재로 연결된다. 411봉 남쪽 안부에서 만나는 동쪽 방향의 갈림길은 송월제 인근의 독립가옥 뒤편의 계곡에서 능선으로 접근하는 코스다. 암릉 구간만 등반하기 원하는 이들은 이 길을 이용하면 시간을 많이 단축할 수 있다(산행만 3시간 소요). 이 코스 들목은 성전에서 영암 방면으로 가다 서쪽의 송월목장으로 진입한다. 이후 목장을 거쳐 끝까지 들어가면 왼쪽에 산행들머리인 독립가옥이 보인다. 이 집 뒤편 길을 따라 묘 3기를 거쳐 오르면 이 안부로 이어진다. 암릉지대의 위험구간에는 로프가 매여 있어 보조로프 없이도 산행이 가능하며, 길은 뚜렷한 편이다. 곳곳에 조망처가 있어 쉬어가며 주변 풍광을 즐기기 좋은 코스다. 능선에는 샘이 없으니 사전에 충분히 식수를 준비하는 것이 좋다. 묵동리에서 출발해 묵동치~월각산 갈림길~암릉 구간~풍양조씨 무덤까지 약 9km 구간을 답사하는데 5시간 가량 소요된다. 【 구간별소요시간 】 ◐ 대월리(달마지마을)→(1.2km)→갈림길(월각산→, 2번국도↑)→(1.2km)→땅끝기맥 갈림길 (월각산→, 밤재↑)→(1km)→갈림길(월각산→, 월출산↑)→(0.3km)→월각산(456m) 정상 →묵동치→352봉→땅끝기맥 갈림길→갈림길(문필봉↔주지봉)→문필봉→주지봉→죽순봉 →문산제→죽정마을(12.3km, 약 5시간) 월각산(月角山 456m)
산행은 주로 2번 국도상의 월평교차로나 대월마을에서 시작하는것이 좋다. 아기자기한 암봉들로
산행들목인 묵동리는 승용차를 가지고 갈 경우 찾아가기가 조금 애매하다. 눈에 띄는 이정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