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5일
아침에 밥을 먹으면서 먹기 명상이 생각나 음식을 천천히 먹으며 알아차림을 했다. 그동안 느끼지 못했던 음식의 맛이 더 많이 느껴지고, 우리 식탁에 오기까지 과정을 생각하니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5월 16일
따뜻한 녹차를 한 잔 우려서 차의 색, 향, 맛을 알아차림 하면서 마시니 마음이 느긋해지고 녹차의 향이 기분을 좋게 하고 입안에 퍼지는 단맛, 쓴맛을 느끼게 되었다.
5월 17일
저녁에 남편과 탁구를 하러 가서 다른 사람들과 게임을 할 때 조금 긴장이 되었다. 그래서 “내가 긴장하고 있구나”하고 알아차리니 긴장한 마음이 조금은 편안해지는 느낌이었다.
5월 18일
한강에서 햇빛을 받으며 걷기 명상에 집중하기 위해 핸드폰을 집에 두고 편안한 마음으로 명상에 집중해 보았다. 발이 땅에 닫는 느낌, 뒷꿈치와 앞꿈치 발의 느낌을 세세히 느낄 수 있었고 걷기에 집중하다 보니 주변 소음들이 덜 느껴지고 마음도 평온해지면서 시간이 빨리 지나간 느낌이 들었다.
5월 19일
오늘은 차와 다구를 준비하고 물을 끓이고, 차를 우리고 마시는 모든 과정을 알아차림해 보았다. 다구를 만질 때의 느낌, 물 끓는 소리, 차를 우렸을 때의 색, 차의 향기 등 오감을 세세하게 느낄 수 있었고, 차의 맛이 더 좋게 느껴지고, 차 우리고 마시는 순간에 깨어 있게 되어 순간순간이 선명하게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