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의 대청호길 ~충북 청원군에 위치한 구룡산 입구 공원길

[푸른솔]

들마루에 그늘에 앉자

새우탕과 동동주 한잔을 기우리면서

지나 온 삶을 이야기했다

죽음의 문턱이 높은 것인지 낮은 것인지

그것 또한 마음대로 되지 않았던 세월이 있었구나

나도 있었는데

알수 없다

처음이란 만남에도 서로에 속내가 보여지는 것은

편안함 때문일까

자연스러운 때문일까

아마도 사람이 살아가고 있는 길이 똑같음을 말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아름다운 꽃도 잠시 피었다가 가는 것을..

우리에 인생도 마찬가지

이 아름다움에 잠시 머물다 가려고 이 꽃은 얼마나 추운날을 기다리면 떨어설까

옛추억이 들어 있는 가마속을 살며시 들여다 보니

 수즙은 새색에 두볼같은

설레임이 얼굴을 내밀고 빙그레 웃었다

대청호에 담겨진 하늘 만큼

맑고 투명했음 좋겠다

인간관계 원만하게 살고 싶은게

사람들의 소망이지 않는가

난 누구를 만나든지

솔찍하고 편한 만남이었음 참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사람은 누구에게나

보여주고 싶지 않고 감추고 싶은 자신만에 비밀이 있기 마련이다

그렇지만 어떤 사람이나에 따라서 달라질때가 있다

내면의 소리를 편안하게 내려 놓을 수 있는 사람이 있다

인간에게 가장 기본이 되는 의사 소통과 어떤 이야기를 할 수 있고

편한함을 가질 수 있도록 해주는 동기부여

그래서 난 열려있는 마음이 어떤것인지

늘 궁금해한다

열린 마음을 가진 사람앞에서

우리에 마음도 아무른 조건없이 열리는 법이니까

산을 넘어 물이 흘려간다

물따라 우리가 걸어간다

우리들에 이야기도 ...

내가 그사람을 가까이 하고 싶으면 난 내가 가까이 다가서려고 노력한다

우리들에 만남이 더 아름답기를 바라면서...

절묘하게 어우려짐이 좋다

대청호 가까이서 한번 보자

좋다는 표현을 따라올 것이 없다

내 마음에 물감으로 그려 두고 온 한폭의 수채화

담고 담아보소

그리고 그려보세

그래야 다시 그리고 담을 수 있는 것이 인생이라네

웃고 있는 이사람도

오늘은 내모습까지 담아두고 싶어

내가 사진 한장 찍어 달라고 하지 않소

 쉼없이 높고 낮음과 많은 것과 작은 것을 맞추고 있는 것이

어디 우리 인생살이 뿐이겠소

모든것이 그런것이니

그냥 받아드려야지 좋을 것 같구려

흘려는 대청호 물길따라

서 있는 저 나무들 보소

아름답다 못해 힘들어 보이지 않소

센 물살 이겨낸  저 모습 더 가까이 가서 봐주고 싶구려

저 건너편 대청호의 둘레길이 만들어 놓았다고

언제가는 나도 저길을 걸어야겠다

금강 로하스축제를 하고 있나보다

로하스의 뜻이 무엇인지 오늘에서야 알았다

정신적인 건강 웰빙을 넘어서 지속적인 건강을 유지한다는 것도 되고

싱그러운 자연, 건강한 사람, 행복한 도시

이런 뜻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청원 구룡산 373m

청원군 문의면과 현도면 경계

대청호를 내려다 볼 수 있는  조망이 너무  좋은 산

신라 고승인 원효대사께서 현암사에 잠시 머물면서 수도를 하였다는 , 현암사 절에서 바라보면

가슴이 탁 트인다는 표현을 할 수 있다

현암사에 올라가 본 적이 있다

구룡산이란 생각을 해보지도 못했고

또 이런 곳이 있다는 것도 몰랐다

입구을 들어서니

자연으로 생긴 나무 형태와

그대로 깎아 만든 장승 모습

쟈연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곳이구나 그래서 그렇게 한번 가보자고 했구나

종은 경치가 있음

내가 생각나나

여기 저기 사진 찍어라고 하는 것을 보니

여러곳이 체험장으로

청원군에서 관리를 하나보다

아이들이 오면 정말 좋아하겠다

울 준희 환희 오면 한번 가봐야 겠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닭

긴 목을 빼고 누구를 기다리고 있는지 ...

그래서 슬픔이 담겨있는가

아니 기다릴 것이 있는  우린 행복한 것이다

언제가는 만날 수 있는 기다림은

연잎이 떠있는 물위에 배 떠있다

저멀리 노래소리가 구룡산 산자락을 깨우고 ..

주말 마다 이런 행사들이 펼쳐지나 보다

사람의 향기로

노래의 사연으로

서로가 서로를 알아가고

함께 걸어가는 길이 길로 이어지는 곳

토끼가 뛰놀고

새들이 날아가고

구름이 지나가니 빛이 아름답게 빛난 숲속의 공원

다시 이 길을 즐기려 오리리라 내가

이런 저련 추억을 담아가리라

그리움의 실은 노래소리에

내마음을 담아 보고

언제일지 모르지만

꼭 다시 가리라

좋아하는 사람과 같이 ...

2012년 5월19일 토요일 오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