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분지 배후령에서 춘천댐까지 종주 산행을 마치며> 도솔지맥길과 병행하여 산행이 이루어진다 - 구글어스 궤적 <춘천분지 종주산행 일자별 실행일 기록>
○ 대중교통 2. 산행일지 춘천분지 산행의 마지막 코스를 거니는 날입니다 오늘은 동서울터미널에서 06시 정각에 발차하는 첫차를 타고 춘천엘 진입합니다. 아침 첫차가 행여 제 시간인 1시간10분을 걸려 도착을 하게되면 양구행 첫차 07시10분발을 놓치게 되기에 조마조마 했었지요. 첫차니까 계획된 시각보다는 조금 일찍 도착할 것이란 판단 하에 산행계획을 잡았었습니다. 첫차는 다행히 7시05분에 춘천터미널에 도착을 해주네요. 하차하자마자 대기하고 있는 5번 홈 양구버스 기사님에게 잠시 기다려 달라하고 매표소로 뛰어 들어가서 배후령(오봉산)표를 매표하고는 양구행 7시10분 버스에 올라 탑니다. 시각이 척 척 들어 맞습니다. 아~ 안개가 잔뜩 내려서 시야를 가립니다. 날씨 또한 제법 서늘합니다. 어제 내린 비가 오늘새벽에 다행이 그친 것만으로도 나는 행복에 겹고 감사한 마음을 갖습니다. 역시 나는 산을 거닐면 모든 것이 평온해진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아직도 아귀다툼의 미련을 못 버린 바보스러움 등을 탓하면서 오늘하루 여기 졸업산행에 모든 것 묻어두고 오렵니다. 아뿔사~산불예방기간이 11. 1일부터 12. 15까지군요. 국립공원은 내일부터 11.15일부터 한 달간인데... 이곳은 벌써 경방기간에 들어갔군요. 지키미 아저씨들 벌써 나와 계시려나...오늘 산행을 막으면 모든 계획 수포로 돌아가는데... 배후령에서 오봉산수 휴게소쪽으로 내려가려는데 순찰차 한대가 비상등을 켜고 배후령 정상에 있군요. 배후령 고개에 군인도 아닌 민간인을 검문할 일도 없을텐데 뭣하러 이곳에 있는지 모르겠군요. 교통단속도 아니고... 38도선을 알리는 입석이 보이구요. 이곳이 지도 상으로 정확하게 38도 00분은 아닙니다. 정확한 38도선은 배후령에서 용화산가는 등로 위편 암봉이 있는 전망지역으로 알고있습니다. 도로를 건너 오봉산수 휴게소 좌측 옆길로 산행을 시작합니다. 휴게소 뒤편 능선에 용화산7.4km, 수리봉7.8km란 연두빛 바탕의 눈익은 이정표식이 나를 반깁니다. 가을 낙엽들이 엊저녁 비에 젖어 축축하고 나뭇가지에 물방울들이 맺혀있습니다. 스패츠를 착용할 까 망설이다 그냥 나침반만 목에 걸고 북향으로 방위각을 잡고서는 안개 속을 헤치고 진행합니다. 특히 이런 날은 더더욱 나를 들뜨게 하지요. 주변조망을 하지 못하니 땅바닥만 바라보면서 거닐며 사색의 시간 속에 빠져들 수 도 있고 또한 이름 모를 들풀 들의 결실들과 인사나 하면서 거닐 수 있으니까 말입니다. 자 오늘 또 즐겁고 행복한 하루 내가 만들며 시작해 볼까요~ 이정표를 지나고 나서 군용삼각점이 있는 곳을 지나면서 군 교통호 통로를 등로 삼아 따라 거닐며 산행은 진행됩니다. 교통호에는 낙엽이 수북이 날려 쌓여 있구요. 아주 축축합니다. 작다랗게 솟은 바위와 키 작은 소나무가 있는 지역에 도착을 합니다. 앞쪽은 큰 헬기장 공터구요. 한데 오늘은 안개가 짙은 날이니 마음 속으로만 그려봅니다. 낙엽을 모두 떨어뜨리고 홀연히 뻗어 자란 키 큰 신갈나무들 숲 속 길을 거닐어 갑니다. 기암이 형성된 지역의 가파른 암릉 길도 오르게 됩니다. 바위모양이 여러 가지 기형들을 보면서 봉우리 하나에 올라봅니다. 공터에 별다른 표식은 없고 군 참호 흔적이 있는 봉우리군요. 봉우리에서 내려가는 길에 바위지역을 돌아가는데 바위벽에 일엽초가 눈에 들어옵니다. 안부에 내리 서니 숲 길은 쌓인 낙엽으로 발목까지 묻혀버리는 푹신한 육산의 등로로 변합니다. 안개가 끼어 을씨년스런 날씨지마는 마냥 기분 좋은 길입니다. 간간이 흩날려주는 노송들의 향 내음과 자유분방하게 가지를 틀고 하나가 되어 살아가는 뒤엉킴 또한 나를 매료시키기에 충분 하구요. 등로 좌측 암벽에 기이한 나무가 살고 있습니다. 바위와 하나되어 서로 서로 보듬어 가며 살아가는 모습을 보고 잠시 생각에 잠겨봅니다. 저 모습..자리다툼 이라기 보다는 서로 화해하고 양보하는 그런 아름다운 화해와 평화의 느낌이 먼저 내 뇌리를 스침니다. 모진 비바람과 한파 속에서도 서로 잘 이겨낼 수 있도록 서로 지혜를 모아 슬기롭게 대처한 덕분이 아닌가 생각도 해봅니다. 내가 괜스리 부끄럽군요. 이번엔 노송의 뒤엉키는 삶도 보게 됩니다. 등로 한복판에 있어서 쉽게 시야에 잡히네요. 샴 쌍둥이가 생각되는 장면입니다. 이들도 자연에 순응하며 어떻게 하면 잘 자랄 수 있을까 수많은 생각 끝에 저런 모습으로 살아가는 방법을 택했을 겁니다. 오늘 산행 길에 여러 가지 마음속에 와 닿는 것들을 배우고 지나갑니다. 오늘은 산행 날씨가 엊저녁에 비가 내렸었던 탓과 아직 습기에 젖은 시간이라 그런지 꼭 초봄에 산을 오른 것 같은 그런 느낌이 듭니다. 숲 속의 흙들도 봄 내음을 솔솔 흘리는 것 같구요. 얼어붙은 산 능선이 서서히 녹아나는 그런 느낌도 듭니다. 능선에 이정목이 하나 보입니다. 용화산4.6km, 배후령2.7km라고 적혔구요. 좌측 남향으로 이정표식은 빠져서 없어졌구요. 일단 봉우리 위로 치고 올라가 봅니다. 아~ 군용삼각점도 하나 있군요. 신갈나무 베어진 곳에다가 누군가 767.6봉이란 표식을 달아 놓았구요. 고도는 별로 중요하지 않습니다. 기압이나 위치 오차로 인해 측정당시 고도가 좀 차이가 있으니까요. 이 봉우리에서 잠시 안부로 가라앉았다가는 다시 고도를 높이는 윗 봉우리에 이곳의 이정표식은 깨끗하기는 한데 거리표식이 없군요. 이곳능선에 신갈나무 멀쩡히 살아가는 곳에 못과 나사못을 박아서 고정시켰네요 씁쓸한 마음입니다
다만 개념도를 그리면서 이곳 지형을 잘 살펴보았기에 대략 나침반 방위각만 수정해 놓고 진행을 합니다. 이럴 때 휴대용 GPS가 있으면 정말 요긴하게 사용될텐데요. 삽주가 등로 옆에서 잠시 눈길을 끌어주네요. 그래 얼굴 좀 보자. 안개 속에 젖어 있는 모습을 보고는 이쁘게 찍어 줍니다. 안개는 계속 이여 지구요. 조금 내려오니 삼거리길 흔적인데 옛 이정목에 휴양림과 용화산이란 글씨만 희미하군요. 휴양림방향이 등로군요. 뒤돌아 보니 커다란 소나무에다가 삼거리란 이정표식이 있었군요. 잘 보이는 곳에 이정표식을 해놓지 않고... 경사진 능선을 남서향으로 더 내려옵니다. 안부 능선이 길게 이어 지구요. 능선숲길은 신갈나무와 소나무들이 좌우로 대칭으로 있습니다. 간간히 안개가 바람을 따라 걷히는 순간도 나타납니다.
이곳 이정표식도 거리표식이 없는 깨끗이 단정된 느낌의 표식입니다. 이곳에서 수리봉 방향으로 직진해 갑니다. 이십여 분을 완만한 능선을 따라 계속 이어 갑니다. 어~ 바위들이 나타나는데 아~ 다른 산객들의 산행기에서 보았었던 송이버섯바위라고도 하고 남근석이라고도 하는 바위군요. 잘 생겼습니다. 몇 번을 정면에서도 찍어보고 지나쳐서도 찍어보고 왔습니다. 소나무 두 구루 사이에 바위가 끼어있는 모습입니다. 등로는 신갈나무와 굴참나무들이 서로 뒤섞여 자라고 있는 숲입니다. 신갈나무가 대가족으로 한뿌리에서 뭉쳐 나와 살고 있는 모습도 보입니다. 여덟 식구나 되는 듯 ... 오늘은 신갈나무와 굴참나무를 한번 살펴보고 가야겠군요. 워낙 숲 속에 두 종류가 지천인지라.. 떨어진 이파리 모두가 두 종류의 낙엽뿐입니다. 굴참나무와 신갈나무 이파리를 찍어 보았지요 이번엔 나무 수피와 이파리 뒷면입니다 홀로 산행을 하다 보니 내 하고픈 일 마음대로 해봅니다~
이파리 위로 지난 여름날의 연미색 추억이 담겨져 있던 꽃이 결실로 변해 갈색으로 맺여 있군요. 약간 경사 고도를 높이는 곳에 도착합니다. 날씨가 좋은 날이면 평편하고 양지 바른 곳 일겝니다. 오래된 묘지의 흔적이 있구요. 그 앞에 삼각점이 있군요. 시각은 10시22분 652봉이군요. 삼각점은 2005재설, 내평401입니다. 묘지흔적으로 보아 지금은 관리를 하지 않는 묘지로 보이구요. 숲을 헤치고 산행을 하는 것이 아니고 계속 이어지는 안개를 헤치고 거닐어 갑니다 이 지역이 국가 주요시설지역이란 이야기인데 뭐가 있는 줄 모르겠습니다. 철조망을 쳐놓았는데 이미 산객들이 무시하고 밟고 지난 흔적들이 역력하구요. 나도 따라 지납니다. 한 15분을 안개낀 능선을 따라 지나치면 또 알림판이 이번엔 반대 방향에서 볼 수 있도록 설치되어 있군요. 여하간 10시37분에서 57분까지 이 지역을 통과했습니다. 소나무들이 많은 지역이였습니다 이곳을 지나니 이제 안개가 서서히 걷히기 시작합니다. 바람은 아주 차갑게 불어 치기 시작하구요. 남향으로 오늘 처음 안개 걷힌 수리봉이 살짝 수줍은 듯 모습을 보여 주는군요 안부를 지나서 본격적으로 수리봉을 향한 능선의 오름이 시작됩니다. 가파른 암름지역이 나오는데 우측 서편으로 우회 하는 길이 보였었습니다. 우회를 하려 하다가 지금 막 안개가 걷히는 것 갇아서 지금까지의 놓친 조망을 조금이라도 하고 싶어서 바위 암릉으로 기어 올랐지요. 바위 타기를 무서워하는 편인데 오늘은 좀 예외의 행동이지요. 동으로는 마적산과 경운산의 능선이 어렴풋이 보이구요. 남으로는 용화산 갈림길에서 내려온 능선 길도 시야에 잡힙니다. 우측으로 용화산의 모습이 보여서 살짝 당겨도 봅니다. 고사목이 된 소나무의 하늘 찌름도 아주 멋진 모습을 보여주더군요. <山> 암릉에서 잠시 조망을 즐기다가 봉우리를 치고 오르니 수리봉 정상에 도착합니다. 정상은 넓직 한데 조망이 한쪽 춘천시내 쪽으로만 되는군요. 안개가 덜 걷히고 연무상태라 어디가 어딘지 가늠 할 수는 없습니다. 11시55분에 수리봉을 출발합니다. 이제 산행의 진로방향은 우측 서쪽으로 방위가 275도 방향으로 꺽입니다. 서쪽으로 오늘 계속 진행하다가 용산2리 갈림길에서 한번 방향을 바꿀겁니다. 경사가 급한 지역을 로푸줄을 잡고 내리 섭니다. 이제 안개는 걷혔지마는 날씨가 아주 매섭게 찬바람으로 변하기 시작했군요. 다시 완만한 능선으로 진행되는 길입니다. 능선 길에 따사로운 햇살을 받는 곳엔 산부추가 나도 반가워서 지난 여름엔 많이 반가웠었다고... 올 겨울 하얀 설경 속에서도 다시 한번 인사 나눠달라고 이야기를 했지요 이제 안부에 큰 고목과 그 사이에 이정목이 서 있는 양통고개란 곳에 도착합니다. 지금은 사람들이 다닌 흔적이 별로 아니 보이지만 옛날에는 북쪽의 양통마을과 발산리 사람들이 넘나들던 고개마루가 바로 이 고개입니다. 시각은 12시12분이구요 우측 북쪽 경사 방향으로는 노랗게 침엽 이파리를 떨어뜨리고 있는 낙엽송 지역이 간간이 보이구요. 다시 경사를 치고 오르니 노송이 떡 두 손 벌리고 있는 모습을 보게됩니다. 역도선수 가 경기 후에 승리감에 젖어 포효하는 모습을 보는 것 같아서 기록에 남겨 봅니다. 지나는 봉우리 군데 군데 제한개발구역이란 시멘트 표석은 거닐어 가는 능선 길에 제법 있습니다. 봉우리 하나 오르고 나니 잡풀더미 속에 삼각점(2005재설, 춘천308)이 하나 보이는군요. 노송들이 울창한 산책길 같은 공원이나 산성 길 같은 숲 길을 계속 거닐어갑니다 .
얼마나 내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혀 주는지 모릅니다. 이곳부터 군용 삐삐선이 등로를 따라 함께 거닐게 되는군요. 양통고개에서 세미고개 가는 방향으로 첫 번째 헬기장이 하나 나옵니다. 좌측 남향으로 도솔지맥길이 이여져 소양강앞에 우두산에서 가라앉습니다. 조금 더 아래지역으로 군 교통호를 따라서 하산을 하게 되면 연이어 헬기장이 7~8분 간격으로 나타납니다 개쑥부쟁이, 미국쑥부쟁이..모두들 늦가을을 마지막으로 노래하고 있는 듯 합니다. 저 아래 세미고개가 보이는군요. 지방도로가 지납니다. 생각보다 도로를 지나치는 차량이 많은 곳입니다. 고개마루에는 전차 방어 구축물도 보이구요. 도로 건너편에 용산리 등산안내도가 있습니다 세미고개 도로 턱을 넘어 경사를 치고 오르면 잣나무가 좌측 경사 남향으로 무성한 숲에 도착하게 됩니다 내 홀로 거닐어 온 길이고..힘들었다는 그런 것 보다는 가볍게 홀가분한 느낌을 갖고 많은 사색의 시간을 함께 했었다는 그런 느낌이 먼저 와 닿습니다. 무명봉을 하나 올랐습니다. 깃대를 올릴 수 있는 형식의 모습과 공터에 초소로 쓰였던 자재들이 나뒹구는 그런 곳입니다. 동쪽방향의 마적산과 윗샘밭 쪽이 조망이 되어서 잠시 카메라를 찍어 놓구서는 바로 진행을 합니다 간간이 암릉지역도 지나구요. 삐삐선은 오늘 산행을 계속 같이 이어 가구요. 나뭇가지들이 참 많이 시야를 가려서 한 여름에는 조망 없이 지루한 길을 거닐 것 같은 그런 느낌의 산길입니다. 그렇지만 나는 이런 길 거닐기를 정말 좋아하고 사랑합니다 <쉬어가는 길> 육산을 거닐다가 다시 암석이 하나 나타나니 새로운 등로 같습니다 작으마한 봉우리를 하나 오르고 나니 헬기장이 있군요 연무가 깔려서 선명치는 못하지만 나름대로 볼 만 합니다. 나뭇가지사이로 서쪽 진행방향으로 둥그런 봉우리가 보이는데 아마도
낙엽이 뒤덮여서 그렇게 내가 느껴질지도 모르겠습니다. 등로에는 나뭇가지 등으로 스치는 흔적이 있어야 하는데 거의 없는 자연그대로의 산길입니다
계절이 다 가도록 초록 나뭇잎을 움켜쥐고 있지 말고 얼른 단풍을 맺고 낙엽으로 승화하란 이야기지요. 오늘 나도 버리고 갈 것은 버리고 이 산 속에 모두 묻어두고 훨 훨 털고 날아 갈 겁니다. 좀더 진행하고 나면 삼각점이 있는 봉우리를 지나게 됩니다. 이 봉우리는 565봉으로 보이구요. 춘천21, 1984재설로 적혀 있군요. 2등 삼각점입니다. 급한 경사 길과 하얀 로프줄이 설치된 곳을 내려오고 나면 헬기장 흔적인 듯 한 곳을 지나게 됩니다. 헬기가 이착륙을 하게끔 사용되어지지는 않은 곳 같군요. 군 교육시설물이 삐쭉삐죽하게 철골 자재로 설치되어 있습니다 봉우리 하나를 약간 치고 오르니 8부 능선에 이정목이 눈에 들어옵니다. 세미고개에서 이곳까지 상당한 거리인데 중간에 아무런 이정표식이 없었습니다. 언젠가 강원일보에 올라온 뉴스소식이 있었는데 춘천분지 종주 등산로 정비를 완료했다고 했는데 아마도 이정표식은 별로 정비 없이 중간 중간 로프 줄 매어둔 것을 정비했다고 생색을 낸 행정은 아닌가 이런 생각도 듭니다. 등로가 잘 나있는 곳이라면 그런대로 괜찮은데 이곳은 등로도 거의 보이지 않는 수준이거든요. 이곳에서 나침반을 수정합니다. 완전히 좌로 진행방향을 꺽어 내려갑니다. 중간에 묘지들이 하나 둘 나타나구요. 용산리 마을도 보이기 시작합니다 오늘로서 지난 여름부터 하나 둘 춘천근교 산행지를 알아보면서 시작했던 춘천분지 종주 산행길을 여기서 마무리 합니다. 금병산에서 원창고개길은 거닐어 보지 않았는데 훗날에 시간을 내서 이어 볼 계획입니다. 하산을 했었구요. 그래서 다시 역으로 치고 올라 대룡산을 이어갔었던 기억과 느랏재에서 세월교까지의 등로에서 미로를 찾는 듯 한 짜릿한 산행시간도 있었습니다. 윗샘밭에서 마적산을 올라 오봉산과 부용산을 연결하며 또 다른 소양호의 조망을 맛보았던 일들... 삼악산에서 춘천댐을 거닐다가는 긴 산행시간 체력이 딸려 다리에 쥐가 났었던 일들... 모든 일이 오늘 한 순간에 큰 기쁨으로 다가와 내게 파노라마의 영상으로 스쳐 지나는군요. 또한 종주산행을 할 수 있게끔 여러 산행정보를 주시고 격려를 해주신 산고파님에게 감사의 인사를 다시 올림니다. 오늘도 긴 시간 함께 해준 여러 식생들에게도 감사의 마음을 전하면서 여기서 산행기를 접을까 합니다. 감사합니다. |
출처: 청랑(淸浪) 원문보기 글쓴이: 淸浪