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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는 나비목에 포함되는 곤충을 말한다. 나비라는 명칭은 조선 중엽인 1500년경의 문헌에 나오는데 '나불나불' 나는 모습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전 세계에 분포하는 나비의 종류는 약 2만 종이나 되며, 우리나라에만도 약 250여 종이 있다. 나비의 몸은 머리, 가슴, 배의 세부분으로 나누어지며 고운 털로 덮여 있다. 머리에는 1쌍의 커다란 눈과 더듬이, 그리고 입이 있다. 눈은 작은 눈이 모인 겹눈으로 시야가 넓고, 더듬이는 끝으로 갈수록 굵으며 냄새를 잘 맡는다. 입에는 긴 관이 있어 보통 때에는 고리처럼 돌돌 말려 있지만, 꿀을 빨 때에는 이것을 쭉 펴서 빨아 먹는다.
가슴에는 3쌍의 다리와 2쌍의 날개가 있다. 다리는 무엇을 잡을 뿐만 아니라 1쌍의 앞다리는 냄새나 맛을 느끼는 기능도 있다. 가슴은 몸에 비해 통통하며 빛깔이 아름다운 비늘가루가 붙어 있다. 배는 10마디로 되어 있으므로 구부릴 수 있다. 날개의 여러 가지 색깔이나 무늬는 비늘가루에 의해 만들어지는데 비늘 가루는 털이 변한 것이다.
나비는 알, 애벌레, 번데기, 성충의 시기를 거치며 완전변태를 한다. 나비는 보통 나뭇잎이나 가지에 알을 1개씩 낳는다. 알에서 깨어난 애벌레는 처음에는 알 껍질을 먹으며, 곧 나뭇잎을 먹고 자라 5번의 허물을 벗고 애벌레가 된다. 조금 지나면 번데기가 갈라지면서 훌륭한 날개가 달린 어른벌레인 나비가 나온다.
나비는 자유롭게 날아다니며 꿀을 빨아먹거나 알을 낳을 식물을 찾아다닌다. 나비는 대부분 낮 동안 활동하며 종류에 따라 사는 곳이 다르다. 양지바른 곳에서는 노랑나비, 표범나비, 호랑나비 등이 활동하고 배추흰나비는 양배추, 무 우, 배추밭에서 산다. 햇빛이 직접 쬐는 곳에 사는 나비는 밝은 색인 흰색, 노랑색 계통이 많고 그늘진 곳에 사는 것은 검은색 계통이 많다.
나비는 예로부터 아름다운 빛깔과 모양 등으로 인하여 인간들과 친숙하다. 문학작품에 등장하며 시나 전설로 전해지고, 많은 애호가와 수집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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