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5일 1차 실무진 면접이 이루어졌고,
3월 6일 2차 임원진 면접이 이루어졌습니다.
저의 경우 미래신용정보의 특정 부서에서 스카우트 한 경우였기 때문에 공채 일정에 맞추긴 하되, 1차 면접은 보지 않았고, 바로 2차 면접만 보게 되었습니다.
2차 임원진 면접의 경우 사장님, 인사부 이사님, 전무님 이렇게 세분이서 면접관으로 참석을 하게 되었으며,
5명씩 한 조로 하여 한 조당 60분 가량 면접이 진행되었습니다.
특정 부서에 지원한 사람끼리 조를 짜는게 아니라, 여러 부서에 지원한 사람들을 섞어서 조를 짰기 때문에 토의식 면접은 아니었고, 입사지원서를 보고 개별 질문을 하는 형식이었습니다.
제가 속한 조는 모두 경력자들이었는데, 시스템부를 지원한 제가 받은 질문과 나머지 경영관련 경력을 가진 다른 분들이 받은 질문들을 정리해보겠습니다.
1. (공통) 자기소개를 2-3분가량 해보시오.
2. 직장을 옮기려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3. 그 전 직장의 문제점이 무엇이었다고 생각합니까.
4. 부모님은 어떤 일을 하고 계십니까.
5. 이 회사에서 자신이 속하게 될 부서와, 하게될 업무에 대해서 말해보시오.
6. 원하는 직급과 연봉에 대해서 말해보시오.
7. 면접자의 경력 관련 질문..(70% 정도 비중)
대충 질문은 위의 1-6 사항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정도로 평이하고, 어느 회사 면접을 가나 나올만한 수준이었다고 생각됩니다.
대부분 사장님께서 면접을 주도하시고 90% 정도의 질문을 하시는데, 경영쪽으로 학식이 깊으신 분이라서 그런지 면접자들의 답변에 항상 냉소적인 반응을 보이셨습니다.
사장님 자신이 알고 있는 바와 조금이라도 틀린 답변을 하거나, 답변하는 면접자들이 조금이라도 떨면 "이런 질문에도 제대로 답변못하는 사람은 우리 회사에 필요가 없는데..", "지금 답변에 대한 점수가 몇점이라고 생각하나? 5분의 시간을 줄테니 생각해보고 다시 답변하게." 등등의 질책을 서슴없이 하시더군요.
여기까지는 제가 느낀 미래신용정보 임원진 면접의 분위기 였구요.
일단 미래신용정보 면접을 볼때 유리한 점수를 얻으려면, 모든 답변은 "선결론 후보완"식으로 간결하게 자기 의견을 말하는 것을 잊으면 안됩니다.
사장님 비롯 면접관들이 성격이 좀 급하신지 면접자의 답변이 아주 조금이라도 늦어지나 싶으면 "이만 됐네."라는 말과 함께 다른 면접자에게 질문이 돌아갑니다.
최대한 많은 질문을 받고 많은 자기 표현을 하려면 결론부터 확실히 말한 다음 보완하는 식으로 답변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