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간질환의 운동관리
이창돈 / 카톨릭의대 부속 의정부성모병원 소화기내과
서론
급만성 간질환시 간염수치가 증가되고 소화장애 권태및 피로등 자각증상이 있으면, 안정이 요구되며 때로는 침상휴식이 필요하다는 것이 일반적인 개념이다. 이는 육체활동이 간으로 가는 혈류를 감소시켜 당분대사, 단백 및 효소합성, 노폐물 제거 등 간 기능에 장애를 주어 급만성 간염에서 간의 회복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이론에 근거를 두고 있으나, 반면 간은 거대한 예비기능을 보유하고 있어 심한 육체운동에도 부수적인 간 기능의 이상을 초래하지 않는다고 알려져 있다.
비록 급성간염은 단기간에 회복이 가능한 질환이나, 우리나라에 많은 만성간염 및 간경변은 장기간, 때로는 일생동안 지속되는 질환으로 계속 운동을 제한하고 안정만을 요구할 수 없는 실정이다. 또한 최근 우리나라에서 급성간염인 A형간염이 증가추세에 있어 이러한 급만성 간염환자들에게 운동등의 육체활동을 어떻게 관리 할 것인가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그러나 간질환과 운동에 대해서는 교과서적으로 언급된 것이 드물어 독자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기위한 목적으로 운동과 안정이 간질환에 어떤 영향을 미치며, 임상에서 이를 어떻게 관리해 나갈 것인가에 대하여 문헌고찰을 통해 간추려 보기로 하겠다.
정상간
정상적인 간에는 운동이 나쁜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것은 확실하다. 실제 도플러 초음파등을 이용하여, 정상인에서 간문맥혈류의 속도와 흐름을 측정한결과 체위변화(누운상태에서 앉은상태로) 및 운동시 유의 하게 감소되나 그후 곧 정상화 되는 일시적인 현상으로 정상인은 운동시 이러한 혈류학적인 변화에 간손상없이 잘적응하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직업적이며 경쟁적인 과격한 운동이나, 고도의 인내를 필요로하는운동(마라톤)의 경우 혈액검사상 이상이 초래된다는 보고는 있으나 실제 간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는 명확치 않다.
고도의 인내를 요구하는 마라톤의경우 (42km; 44명;18세부터 53세) 완주 직후 혈청 AST(SGOT; 21에서 94IU/L) , LDH, CPK가 상승되고 myoglobinemia이 검출됬다는 보고는 있으나 (AST는 간뿐아니라 심장, 골격근, 신장 뇌 등에서도 유리되는 효소), 간손상에 특이적인 ALT(SGPT)는 언급되지 않아 이러한 변화가 골격근등의 손상에 의한것인지 간세포손상에 의한것인지 확신할 수는 없다.
반면 잘훈련된 스키인을 대상으로 한경우(23km;cross country run; Nordmark circuit) 완주직후 혈정검사상 간기능의 이상을 발견할수 없었으며, 군인중 자원자를 대상으로 과격한 훈련에도 혈청빌리루빈치등의 변화가 없어, 훈련된 사람에서는 심한 경쟁적인 운동에도 간기능의 이상은 초래되지 않는다고 알려져 있다.
종합하면 정상인에서 다소 인내가 요구되는 장기적인 과격한 운동이라도 훈련된 경우 간에 나쁜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급성간염
급성간염은 드물게 전격성간염으로 이행되어 사망하기도 하나 대부분 원인(약제, 바이러스등)이 제거되면 별 휴유증없이 완치되는 질환이다. 따라서 증상이나 간기능의 손상정도가 심한경우를 제외하고는 반드시 입원이 필요치는 않으나, 안정을 취하고 특히 간기능이 정상화될 때까지 운동을 삼가도록 하는 것이 일반적인 치료법이다.
그러나 급성간염에서 안정과 휴식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이견이 있다. 급성간염의 초기에 과격한 운동은 간으로 유입되는 혈류량을 감소시키므로 전격성 간염을 유발시킨다는 과거의 보고와 달리 한국전과 베트남전쟁시 군인에서 발생된 급성간염환자(대부분A형)를 토대로 한 대단위 조사에서 지속적으로 훈련을 받은 환자들(운동군)과 침상 안정시킨 환자들(안정군) 사이에 질환의 예후와 회복기간에 차이가 없었다. 더구나 질환의 예후나 경과가 다를 수 있는 30살 전후와 혈청 비리루빈치3.0 mg/dl.를 경계로 나누어 비교해도 운동군과 안정군 사이에 차이가 없다는 것이 확인되었다.
이러한 결과는 대부분 발병전 훈련에 잘 적응된 젊은 병사 또는 군 종사자가 대상이 된것이므로 다소 반론이 있을 수 도 있으나, 그후 급성 B형간염으로 입원된 환자에서 (혈청 ALT가 300IU/L이하로하강시) 지속적으로 매일 운동량을 증량시킨 운동군(자전거를 이용)과, 침상 안정군 사이에 회복기간의 차이가 없었다. 더구나 간염의 정도와 관계없이 입원 첫주부터 운동을 시작하여(30분씩 하루 2회), 운동량을 규칙적으로 증가시켜도 운동군과 안정군사이에 혈액검사상 회복속도뿐 아니라 회복후 간조직생검에 의한 비교도 차이가 없어 급성 간염환자에서 단계적이고 규칙적인 훈련은 치유과정에 장애를 주지 않으며, 체력을 유지시킬 수 있어 조기에 정상적인 활동에 복귀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란셋(Lancet,1998)에 투고된 편지를 보면 평소 자전거와 등산(하루 3-4시간)등 육체훈련을 즐기던 남자가 피로감 및 황달로 내원(ALT; 6000IU/L;A형간염으로 확진) 증상이 소실되고 혈청 ALT가 390IU/L로 회복되어 다시 자전거와 등산등 과격한운동을 지속한결과 한달후 자각증상은 없었으나 ALT가 954IU/L(bilirubin치는 정상) 로 상승되었고, 그후IgM anti-HA는 소실되었으나 ALT의 상승은 16개월간 지속되었던 증례(감염초기에도 강력한 운동)를 들어 급성간염시(질환 초기의) 운동이 질환의 회복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것에 의문을 제기하는 학자도 있다.
이러한 발표들은 대부분 급성바이러스 간염을 대상으로 조사된것으로, 급성간염시 원인과 질환의 정도에 차이가 있을수 있으나 발병직전까지 건강한 젊은사람이면 반드시 입원 안정을 취할 것을 고집할 필요는 없으며, 임상증상(자각증상등)이 소실되고 혈청 ALT가 감소되기 시작하면(300U/L이하로?) 환자를 이해시킨후 운동을 단계적으로 시작하면서 관찰 해 볼 수 있다고 생각된다. 또한 전염성인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타인에게 전파될 가능성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개인 위생이나 예방(접종)등에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지방간
약물과 과음에 의한 지방간은 간염증상이 있을 수 있고 원인을 제거하는 것이 우선이며 기존해 있는 질환이나 합병된 질환(알코올의 경우 영양상태, 심장기능등)을 고려하여 이를 치료한후, 운동량을 증가시키는 것이 바람직 하겠다. 반면 비만과 당뇨에 의한 지방간은 간염증상이 없는 것이 대부분으로 영양관리와 단계적인 운동을 통한 체중관리와 당뇨조절이 필수적으로 생각된다.
만성간염 및 알코올성 간질환
만성간염은 급성과 달리 질환이 장기간 지속되는 질환으로, 종종 염증이 반복되어 간경변으로 진행되므로, 흔히 운동등 육체적활동이 계속적으로 제한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만성간염은 젊은층이나 중년기에 걸처 분포되고 나이가 들수록 경변으로 진행 되므로 지속적으로 활동이나 운동을 제한하는 것은 체력을 약화시키고 신체의 허약을 초래하여, 장기적으로 보면 이러한 신체조건이 만성간염 및 간경변에 나쁜영향을 주는 결과가 초래 되리라는 것은 확실하다.
비록 만성활동성 간염환자에서 단기간의 과격한 운동이 간기능을 악화 시켰다는 일부 보고도 있으나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알려져 있으며(표1), 실제로 도플러 초음파검사로 조사된 만성간염환자는 정상인에 비해 간문맥속도는 저하되어 있으나 문맥혈류량에는 차이가 없으며 운동시 변화도 정상인과 유사하다고 알려져 있다 또 만성활동성 간염환자를 대상으로(혈청 ALT치가 100 U/L이하) 자전거를 이용한 격한운동(심박동이 분당 160회 정도로 유지되게 약 8분간 지속)후 4시간, 24시간, 48시간에 측정된 혈액간기능검사에서 변화가 없었으며(표2), 또 장기적으로 지속적이고 계획적인 운동(적어도 주 3-4회 1회 30분이상, 최대 심박동의 75% 이상이 적어도 5분이상 지속되도록 운동)을 시키면서 1달, 4달후 혈액검사상 간기능은 악화되지 않았고(표3), 오히려 산소요구량이 호전되는 양상이 관찰됐다고 한다(표4). 더구나 환자중 혈청Transaminase치가 200IU/L이상에서도 이러한 규칙적인 훈련에 잘 적응하고 있어, 만성간염에서의 규칙적인 운동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또 만성활동성간염환자들(93명)들은 걷기운동(60분동안 60km) 에도 잘적응하며 5년전과 비교( 비교가능한36명)해도 체력의감소없이 좋은 임상 경과를 보였다는 보고도 있다.
비록 이러한 연구는 주로 대부분 자가면역성간염환자를 대상으로 조사된것이나, 바이러성 만성간염환자에서도 유사할 것이라고 생각된다.
그러나 알코올성 만성간염, 특히 지속적인 음주를 하는 알코올성 간질환의 경우는 영양상태 및 건강상태 나쁜경우가 대부분이며, 또한 심근염, 취장염등 다른합병증이 문제가 될수 있다는것을 고려하여 금주시킨후, 영양상태를 개선시키고, 간기능이 회복된후 관찰하면서 단계적인 운동을 시작하는 것이 권유되고 있다.
종합하면 만성간염시 환자자신이 즐길수 있는 운동을 선택하여 규칙적으로 지속시키는 것이 장기적으로는 질환의 예후 및 삶의질에 크게 도움이될 수 있다는것을 암시한다고 하겠다.
간경변 및 이식간
대상성 간경변 환자들은 걷는운동 등에 아주 잘적응하며, 앞서 대상이 되었던 만성활동성 간염환자의 많은수가 조직검사상 경변이 포함된것으로 만성활동성간염에서의 운동관리와 동일하게 취급될 수 있다고 생각된다. 단 알코올성 간경변은 알코올성 만성간염에서의 운동관리와 동일하게 취급하여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러나 비대상성 간경변은 원래 질환 자체의 예후가 나쁜것이며 규칙적인 가벼운 운동은 질환의 경과에 크게 영향을 주지 않으며 수영에 잘적응한다고 알려져 있으나 개개인의 간경변정도와 영양상태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어 영양관리와 함께 차차 운동양을 증가시키면서 적응정도를 관찰하면서 결정짓는것이 바람직하다. 더구나 최근 간이식이 가능해져 이러한 규칙적인 운동으로 기본체력 및 심폐기능을 유지시키는 것이 간이식의 성공 및 예후에 도움을 주리라 생각된다.
또 간이식후에도 운동관리가 도움이된다. 최근 이식 3주째부터 활동을 시작하여, 3주말부터 계획하에 단계적인 운동관리가 폐기능 및 근력등을 조기에 회복시키는데 도움이 되었다는 보고가 있어 간이식이후 이러한 운동관리에 관심을 갖고 임해야 하겠다.
운동과 영양
운동관리시 유념할 것은 만성간질환 환자에서는 비정상적인 단백 및 열량대사가 빈번히 발생하며 특히 진행된 간질환시 영양실조를 흔히 볼 수 있다는 점이다. 물론 만성간질환에서의 영양결핍은 식욕부진, 소화 및 흡수장애, 간의 영양 및 영양소의 저장, 전환장애등이 근본적인 장애요인으로 이러한 요인들은 충분한 영양을 투여함으로서 가능하다. 그러나 단백의경우는 간질환에의한 대사이상으로 단백파괴가 증가되고, 단백산화로인해 아미노산이 소실되며 단백합성이 장애되므로, 궁극적으로는 인체내 질소균형(nitrogen balance)을 유지시키는데 문제가 되어, 영양이 결핍된 간질환 환자에서의 지속적인 운동은 이러한 문제를 가증시켜 나쁜영향을 주리라는 것은 분명하다.
간경변시 원만한 질소 균형을 유지하기 위한 단백섭취는 안정된 상태어서는 하루 0.8 - 1.0 gm/kg 정도이나 계속적인 알코홀섭취나 지속적으로 증상이 있는 비대상성 간경변환자에서 단백 요구량은 하루 1.5g -2.0g이 필요하다. 또한 이를 유지하기위해 비교적 영양상태가 안정된 상태의 간경변시는 30-35 Kcal/kg의 열량이 필요하나 영양상태가 나쁜 경우에는 단백 1g/kg를 유지하기위해 55 Kcal/kg까지 필요하다. 또한 간경변에서 문맥압항진에 의한 정맥류의 출혈 재발 예방으로 흔히 사용되는 B-blocker는 단백산화를 증가시키며, 폐의 션트로 최대산소요구량에 의한 적응이 떨어져서 운동시 혈중 암모니아가 증가되며 단백파괴가 증가된다는 것을 감안 해야한다.
실제로 알콜성 만성간질환의 경우 거의 대부분(100%)이 영양 및 단백결핍이 심하며, 진행정도가 심하지않은 비알코홀성 간질환에서도 단백 결핍은 입원환자의 경우 30-40%정도로 보고되어 있어 만성간질환 환자의 운동관리에서 인체의 질소균형을 유지하기위해 일정량의 단백 요구가 필수적이라는 것을 염두에 두고 영양 및 단백결핍의 가능성에 대해 더욱 관심을 갖고 임해야 할것이다.
결론
급성간염환자는 발병이전 건강했던 경우 일상적으로 해오던 운동등 육체활동은 질환의 경과나 예후에 영향이 없으리라고 생각된다. 또한, 만성간염환자에서도 규칙적이면서 단계적인 운동은 강도가 다소 높더라도 질환의 경과에 영향을 주지 않으며, 장기적으로는 심폐기능을 호전시키고 체력을 유지시켜 질환의 경과에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된다. 더구나 비대상성 간경변환자는 대부분 간이식 대상이 되므로 지속적인 체력유지가 간이식의 예후에 도움이 되리라 생각된다. 그러나 알코올성 만성간염, 특히 음주를 지속하는 알코올성 간질환의 경우는 금주시킨후, 영양상태를 개선시키고, 간기능이 회복된후 다른 합병증을 감안하면서 단계적인 운동을 권유하는것이 바람직하다.
그러나 급,만성간염시 환자들뿐만 아니라 일반인들 까지도 운동은 간에 무리를 주며, 안정해야 회복될 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이 현실이고 보면, 더욱 과학적이며 확실한 연구결과가 교과서적으로 언급되지 않는한, 임상의사가 이대로 적용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따른다고 생각된다., 그러나 간염수치가 많이 높지않거나(ALT가 200IU/L이하?), 항바이러스제에 일시적으로나마 반응하는 만성활동성간염(B형) 환자에서는 일상생활에 제한을 둘 필요가 없으며, 장기적인 안목에서 환자를 이해시킨후 추적검사 하면서 환자자신이 좋아한는 운동을 선택하여 적응정도를 관찰하면서 영양관리와 함께 운동량을 차차 증가시켜 유지토록 관리하는 것이 장기적으로는 삶의 질과 질환의 예후에 크게 도움이 되리라 생각된다.
끝으로 바이러스 간염환자의 경우, 운동형태에 따라 타인에게 감염되지 않도록 개인위생이나 상대방의 예방(접종)에 관심을 갖도록 해야 할 것이다.
[출처] 간질환의 운동관리 (김범박사의 셀프메디컬) / 작성자 셀프메디
간이식 환자의 12주 운동프로그램 적용 후 삶의 질과 신체 수행능력의 변화
한국체육대학교 사회체육대학원 건강관리과 / 이 은 주
Ⅰ.서론
1.연구의 필요성
최근 간이식은 말기 간질환과 급성 간기능 부전의 치료수단으로 정착 되어 세계적으로 년간 7,000예 이상의 간이식이 시행되고 있으며 뇌사자 간이식 후 1년 생존율은 70%를상회하고 있다.
1963년 Starzl에 의하여 처음으로 시도된 임상 간이식은 1980년 이전에는 수술수기상의 문제와 효과적인 면역억제제의 부재로 이식환자의 70%가 수술 초기에 사망하게 되는 실험적 치료수단의 수준에 머물렀지만, 1979년 Calne이 새롭고 강력한 면역억제제인 cyclosporine을 이식에 도입하면서 이식성적은 두 배 이상으로 월등히 향상되어 ,1983년 미국국립보건원의 Consensus Development Conference에서 간이식은 이제는 더 이상의 실험적 치료가 아닌 확립된 임상치료수단으로 인정받게 되었다. 또한 면역억제제는 이식 후 장기생존 외에도 정상인과 같은 삶의 질을 기대할 수 있게 함으로써 간이식의 목표는 생명 연장과 양질의 삶을 동시에 충족시키는 실용적 치료수단으로 받아들여져서, '간이식'이란 용어는 거부감 없는 친근한 수식어가 되어가고 있다.
이러한 추세는 장기이식 후 환자들의 건강에 대한 삶의 질에 대한 다양한 연구에 의해 보고된 바 있다. 그러나 간이식 환자들의 '삶의 질'에 대한 기대수준은 정상인과 거의 비슷한 반면에 실제적으로는 정상인에 비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차이는 신체적 측면과 정신적 측면 모두에게서 나타났으며 수술 후 경험하는 신체적 활동제한과 면역억제제 사용으로 인한 증상 불편함과 연관이 있었다. 증상 불편감으로는 피로(평균 3.1), 시력감소(평균 2.7), 집중력 저하(평균 2.7)의 순이며 증상빈도는 피로(평균 2.6), 모발증가(평균 2.5), 식욕증가(평균 2.4)순으로 나타났다. 간이식 후 나타나는 가장 일반적이고 심각한 신체적 증상 호소는 신체적 피로로 시간경과 후에도 여전히 주요 증상으로 남아 있으며 간이식 환자 모두가 경험하게 된다. 그 중 66%는 중증도의 피로를 , 44%는 신체 수행능력이 불가능 할 정도의 심각한 피로로 하고 있다.
간질환 환자들은 수술 전 오랫동안 피로와 허약을 경험하게 되는데 그로 인해 산소 섭취량, 근육강도와 근 지구력이 저하되어 있다는 수술 전 직업의 유무와 신체 수행능력의 유무에 따라 수술 후 신체적 피로와 신체활동 능력정도에 상호 관련이 있음을 보고했다.
일상생할에 지장을 줄 정도의 심한 피로는 피로의 증상이외에도 근골격계 통증, 수면 장애, 집중력 저하, 우울, 두통 등 건강한 생활 영위에 지장을 초래하고 결국 삶의 질을 저하 시키게 된다. 신체적 피로가 심하면 힘든 육체적 활동을 피하고 절대 안정을 권하는 것이 일반적이나 최근에는 점진적인 유산소성 운동이 증상 호전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제시되어 그 견해가 바뀌어 가고 있다.
피로로 인한 좌식 생활과 운동을 하지 않고 쉬려는 경향은 오히려 근육상태와 피로 증상을 악화 시킬 수 있다. 환자들에게 가능한 능력의 범위 내에서 운동을 하도록 권고하며 환자들의 개인적 특성에 따라 달리 적용해야 하기 때문에 개별적인 운동 처방에 의한 운동치료가 필요하다, 또한 환자들에게 처방된 한계 이상으로 운동하지 않도록 주의를 주어야 하며 증상에 따라 운동 강도를 조절해 주어야 한다.
Nina는 간이식 환자를 상대로 체력 단련 운동 프로그램을 적용하여 독립적인 신체 수행능력이 향상됨을 보고한바 있다.
한편 국내에서는 간이식 환자의 삶의 질과 신체 수행 능력 향상을 위한 중재의 연구는 없는 상태이며 골수 이식생존자의 삶의질에 대한 연구, 간이식 환자의 경험, 장기이식환자의 건강관련 삶의 질, 간이식 환자의 삶의질 예측모형, 간이식 환자의 삶의 질, 간이식 환자 퇴원 교육 등 요인분리 수준, 요인관련 수준, 상황관련 수준의 연구가 있는 정도이다.
이에 본 연구자는 간이식 환자들이 경험하는 피로는 삶의 질과 신체 수행 능력에 영향을 주는 주요 요인으로 확인됨으로써 피로를 낮출 수 있는 중재의 개발 및 적용에 관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2. 연구목적
본 연구는 간이식환자들을 대상으로 수술 후 경험하는 피로를 낮추기 위한 중재의 한 방법으로 운동요법을 적용하여 그들의 삶의 질과 신체 수행 능력 향상에 그 목적을 두고 있다.
본 연구의 구체적인 목적은 다음과 같다.
첫째, 대상자의 운동프로그램 시행 전. 후의 삶의 질을 파악한다.
둘째, 대상자의 운동프로그램 시행 전. 후의 신체수행능력을 비교한다.
3. 연구가설
위와 같은 연구 목적을 달성 하기위해 다음과같은 가설을 설정 하였다.
가설 1. 대상자의 운동프로그램 시행 전. 후의 삶의 질의 차이가 있을 것이다.
가설 2. 대상자의 운동프로그램 시행 전. 후의 신체수행능력의 차이가 있을 것이다.
4. 연구의 제한점
본 연구를 수행함에 있어서 제한점은 다음과 같다.
1) 일개 종합병원에서 간이식을 받은 환자로 제한하였기 때문에 일반화에 제한이 있다.
2) 연구기간 동안의 연구 대상자의 신체활동은 통제하지 못하였다.
3) 연구대상자의 생활 습관 및 자세, 유전적 특성, 체격조건(신장 ,체중), 운동 수행 능력과 같은 개인적인 특성은 고려하지 못하였다.
Ⅱ. 이론적 배경
1. 간이식의 개념
1988년 3월 Wilson병의 13세 여아에게 국내 최초의 간이식이 실시된 이후, 두번째 이식은 1992년 3월 B형 간염과 간암의 33세 성인에게 실시되었다. 이들은 모두 뇌사자로부터 공여간을 이용한 동소성 전간이식이었고, 국내 최초의 생체부분간이식은 1994년 12월 서울중앙병원에서 이승규 교수에 의해 담도폐쇄증의 9개월 소아에게 실시되었다, 아직 법적으로 뇌사가 인정되지 않은 상황 하에서 첫 이식이 이루어진 1988년 이래 2005년까지 총 3,201예가 시행되었고 생체 부분간이식이 2,650예, 뇌사자 간이식이 551예 이며 대기자수는 2,321에 이르고 있다.
2001년까지 미국에서 간이식 대기자로 등록된 환자들은 UNOS(United Network Organ Sharing) 응급도 분류에 의해 뇌사자 간이식의 우선순위를 배정받았다. 우리나라의 경우도 국립장기이식관리쎈터(Korea network organ sharing, KONOS)의해 유사한 뇌사자 간이식 대상자 지정 체재를 갖고 있다.
간이식의 적응증은 종래의 내과적-외과적인 치료법으로도 멈출 수 없고, 우선적으로 간이식을 하지 않으면 남은 생존기간이 1년 미만인 진행성, 불가역성 만성 간질환들과 여명이 1주 이내로 예상되는 급성 간질환 등이 될 수 있다. 성인 에서는 80% 이상이 간경변(cirrhosis) 때문에 이식을 받는데, 미국의 경우 C형 간염과 알콜성 간질환이 주원인이나 한국에서는 B형 간염이 가장 많은 원인이다, 그외 적응증으로 담도정체성 간질환(원발성 및 속발성 담즙성 간경변증, 원발성 경화성담관염, 담도폐쇄증), 만성간염(바이러스성 및 자가면역성 간염), 대사성 질환(윌슨씨 병, 비알콜성 지방간염), 전격성 간부전 그리고 전이가 없는 원발성간암과 일부 내분비 기원의 전이성 간암 등이 해당된다. 이식성적은 전국적으로 1년 이식편 생존율이 2003년 현재 뇌사자 간이식시 76%, 생체간이식시 83%로 향상되었고, 수혜자 연령분포는 6개월에서 66세까지였다.
간이식 후 예방치료법들은 크게 B형 간염 바이러스 DNA의 합성을 감소시키는 약제인 라미부딘(Lamivudine)을 이용한 치료와 혈중에 남아있는 B형 간염바이러스를 중화시키고 감염된 세포를 죽이는 지전을 이용한 항B형 면역글로블린(Heaptitis B immunoglobulin, HBIG) 치료가 있다.
간이식의 금기증은 최근 수술수기의 발달 및 각종약제와 치료법의 개발로 이식의 금기사항도 점점 적어지고 있다. 일반적으로 인정되는 금기증은 AIDS, 간외약성종양, 담관암, 치료를 받지 않는 활동성 폐혈증(active untreated sepsis), 중증의 심폐질환, 현존하는 알콜이나 마약중독, 간이식이 불가능한 해부학적 이상 등이다.
간이식의 수술 시기는 환자의 전신상태가 양호한 조기에 시행하는 것이 그 결과가 좋으나 잔여생존기간이 얼마 남지 않은 환자로서 간이식이란 큰 외과적 침습을 충분히 견디어 낼 수 있을 정도의 건강상태를 아직도 유지하고 있는 시점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지만 현재까지 이시점을 정확히 알려줄 수 있는 지표는 없다.
간이식의 기본 술식은 병든 간을 제거하고 뇌사자 전간을 같은 장소에 이식하는 동소성 전간이식(orthotopic whole transplantation)과 공여자의 간의 일부를 절제하여 이식하는 부분 간이식 수술로 크게 구분되며 공여간의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간의 크기를 축소하여 사용하는 축소간이식(reduced size liver transplantation), 하나의 간을 두 명의 수혜자에게 이식하는 분할간이식(split liver transplantation), 건강한 생체 공여자로부터 간의 일부를 절제 후 이식하는 생체부분간이식(living donor liver transplantation)이 있다.
간이식 후 합병증으로 인한 사망 원인은 89%가 감염과 연관되어 있고, 감염은 이식 첫 1개월에서 6개월 사이 세균 감염, 바이러스 감염이 나타날 수 있고, 면역억제제 사용과 관련하여 기회감염이 발생할 수 있다. 그 밖에도 간이식 환자들은 면역억제제를 평생 복용하며 그로 인한 합병증으로 피로, 모발증가, 식욕증가, 지방축적, 시력감소, 집중력 저하 등이 있다. 이는 퇴원 후에도 약물 복용과 관련된 합병증을 가지고 살아가야 하기 때문에 신체적 수행 능력의 변화등 신체적, 정신적 변화에 적응해야 할 것이다. 그러므로 퇴원 후에도 정상인과 같은 삶의 질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신체적 수행능력 향상을 위한 중재 적용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2. 삶의 질
삶의 질은 정신 사회적 적응과 같은 신체적 그리고 정신적 상태를 포함하는 매우 광범위한 것이다.
노유자는 삶의 질을 주관적 안녕상태라고 정의하였고, 주요영역으로는 신체영역, 정싱영역, 사회영역으로 나누었으며, 신채 상태와 기능에는 건강 상태, 통증, 일상생활 수행능력이 포함되어 있다.
간이식은 간 질환으로 삶의질이 참을 수 없을 정도이거나 생명이 1년 미만인 경우에 선택하는 것으로, 일반적으로 삶의 질은 간이식 수혜자들에게서 손상되나 이식 후에 의미 있게 향상 된다. 이식 전과 비교하여 이식 후 1년과 2년 후에 의미 있게 향상되어, 5년 이상 유지된다고 하였다. 그러나, Insense, Vilardell, Aranzabal과 Lago의 연구에서는 이식 후 3개월 지난 수혜자들은 이식 전보다 삶의 질이 향상되었지만 그 수준은 일반인보다 낮은 것으로 보고하였고, 대부분의 다른 결과들도 그러하다.
SF-36을 이용하여 김복녀가 국내 간이식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삶의 질 수준은 차봉석 등이 근로자를 대상으로 건강수준을 평가한 것보다 낮은 점수를 보였다. 특히 이식환자들이 거부반응을 예방하기위해 사용하는 면역억제제는 감염의 위험을 높일 뿐 아니라, 고혈압, 고혈당, 악성종양, 골다공증, 여드름, 부종, 감정의 기복 등 매우 다양한 이상반응을 초래함에 따라 이식환자의 삶의 질에 크게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 고려되고 있다.
또한 김복녀는 삶의 질 영향요인으로 성별, 연령, 이식 후 경과기간, 면역억제제 부작용, 이식관련 의료진 접촉용이성, 이식인 지지모임 참석, 스트레스, 우울, 성생활 만족도 등을 제시하고 있고, 김은만은 삶의 질 예측모형에서 이식 후 경과 기간, 지각된 건강 상태, 자아 존중감, 불확실성, 사회적지지, 자기 효능감 그리고, 우울을 삶의 질에 미치는 변수들이라고 하였다. 두윤숙의 연구에 의하면 간이식 후 삶의 질 정도는 여성보다 남성이, 이식 전 직업이 있으며, 경제적 여건이 좋을수록 높게 나타났으며 신체적 측면이 정신적 측면보다 더 높았고, 고학력일수록 정신적 측면이 높은 것으로 보고하였다.
삶의 질과 신체기능과의 관계성에 대하여 Holder와 Frank는 운동, 할동과같은 최적의 신체 상태를 유지하는 것 등을 제시하였고, 김춘길는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신체 기능의 저하는 체력이 감소되어 일상생활의 의존성이 높아지고, 결국 삶의 질이 떨어지게 된다고 하였다.
3. 신체수행능력(간이식과 운동)
1) 밴드 트레이닝의 장점
고무로 만든 밴드는 원래 재활을 위한 도구로 이용되었으나 간편하고 경제적이며 안전하고 광범위하게 응용할 수 있어 점차 이를 사용한 여러 가지 자세나 프로그램이 개발되었다.
밴드는 간단하고 가벼우며 휴대하기도 편리하므로 스포츠 트레이닝으로서만 아니라 가정에서도 쉽게 이용할 수 있고 경제적인 면에서도 우수하다. 특히 만성적인 건강 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는 기능적인 능력에 제한이 있는 환자들에게 매력적일 수 있다. 왜냐하면 접근성 이동성 심리적 장벽과 같은 방해 요소가 최소화 된 것이기 때문이다.
밴드는 단숨에 최대부하에 도전하려고 하는 동작에는 부적당하다. 운동부족으로 몸의 근육을 충분히 ㅏ용하지 않은 사람, 또는 질환, 상해, 노화로 인해 약해진 근육에 밴드를 이용하여 적당한 자극을 줌으로써 근육강화를 도모할 수 있다. 탄력 밴드를 이용하므로 모든 방향에서의 부하가 가능하며 부하의 속도가 빨라 아령이나 역기 등의 중량물이나 부하가 인위적으로 제어되는 트레이닝 머신과는 다른 저항을 얻울 수 있다. 밴드 트레이닝의 최대 특징은 부하의 강도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고 방향 또한 360도의 모든 방향으로 조절할 수 있다. 밴드의 색상, 잡는 법, 묶는 방법에 따라 강도를 임의로 조절할 수 있다. 밴드 트레이닝에서는 고무를 끌어당겨 생기는 장력이 부하가 된다.
즉 밴드가 수축하려고 하는 힘에 저항하여 근육의 힘이 발휘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밴드를 이용한 운동은 중력에 의한 영향을 거의 받지 않는다. 신체 구조를 확실히 이해하고 움직임을 생체역학적으로 받아들여 부하가 걸리는 근육, 영역, 방향에 맞게 부하를 걸 수 있는 폭넓은 트레닝이 가능하게 된다. 부하의 강도를 제는 척도는 어디까지나 주관적이다. 어디까지나 자신의 근력, 체력이나 목적에 맞는 저항 트레이닝을 반복적으로 행하는 것이 원래 목적이다.
2) 탄성저하운동의 효과
주당 2~3회 운동 프로그램 실행은 근력을 향상시키며 주당 1회의 운동 프로그램 실행은 근력을 유지시켜준다. 탄성저항 프로그램은 주당 2~3회 8~10RM의 저항으로 실행하여 탄력저항의 운동량과 강도를 점진적으로 증가시켰을 때 근력이 두드러지게 향상되었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탄성저항에 의한 근력 트레이닝은여러 집단의 근력을 향상시켜 주었다. 장애가 있는 노인들은 6~18%의 근력이 개선되었으며 반면 젊은 성인들의 트레이닝에서는19~24%의 근력 향상이 증명되었다.
균형 및 고유수용감각에 관해서 하지와 체간의 일반적인 근력강화는 각각의 관절과 신경근의 상호연력을 증진시킬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간접적으로 자세 안정성을 증진시키게 된다. Topp, Skelton 등은 노인들이 탄력저항운동으로 12주와 8주간의 트레이닝을 받은 후 주목할 만한 자세 안정성의 증진을 발견했다고 보고하고 있다.
Topp 등은 건강한 노인들이 12주 근력강화 운동 후에 보행이 증진되었음을 발견하였고, 슬관절의 골관절염, 뇌졸증, 말초신경장애를 포함한 장애인들에게 탄력저항운동을 시행한 후 많은 환자에게 보행패턴이 발전했음을 발견하였다.
예방적측면과 성과에서는 Tinetti는 노인이나 만성 질환의 환자의 낙상 위험을 감소시키는 다양한 요소적 간섭(Intervention)효과에 대한 탄성저항운동에는 행위적 간섭, 교육, 보행, 균형감각과 트레이닝이 포함된다. 연구자들은 다양한 요소적 간섭 그룹을 1년 동안 관찰하여 주목할 만한 낙상위험의 감소를 발견하였다. 그리고 Tinetti도 탄성저항에 의한 근력 트레이닝은 노인에 밸런스를 향상시켜 낙상을 방지한다고 하였다.
3) 탄성저항 운동처방의 방식
저항 트레이닝의 목표가 결정되면 바로 탄성 트레이닝 도구(Elastic Training Device, ETD)를 사용한 저항의 특수 처방이 만들어 질 수 있다. 저항 트레이닝 프로그램의 네 가지 요소는 트레이닝 방법, 운동을 하는 근육그룹, 트레이닝의 양(세트×반복×저항), 트레이닝의 횟수가 적용된다.
첫째, 트레이닝 방법은 탄성저항운동은 가변성 저항아라고 규정될 수 있다. 왜냐하면 ETD(Elastic Training Device)가 신장되면서 저항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둘째, 운동을 하는 근육그룹은 개인의 휘트니스 목표를 재검토한 후 목표에 부합하는 근육그룹들을 분류하여 목표에 포함하는 활동들에 가능한 근접하도록 접근한다.
셋째, 트레이닝 저항의 양을 결정할 때에는 반복, 세트, 저항을 고려하여야 한다. Thera-band가 사용될 때 트레이닝의 양을 측정하기 위하여 파운드 단위로 발전되어 왔다. 반복의 수를 증가시킴에 따라, 세트수를 증가시킴에 따라, Thera-band가 신장되는 정도에 따라 트레이닝 량을 조절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빨간색 Thera-band를 100%신장률에서 10회 반복하는 것은 39lb, 125%신장률에서 10회 반복하는 44lb이듯 신장률을 증가시켜 트레이닝 양을 조절할 수도 있고 빨간색 Thera-band 100%신장률에서 20회 반복하는 것은 트레이닝의 저항양이 정비례되어 78lb로 늘어난다. 트레이닝 양에서 최대의 근력을 얻기 위한 저항과 반복의 수는 4~10회 반복 시 피로를 나타 내는 저항으로 알려져 왔다. 일반적으로 노인을 위해 권장되는 적당한 강도의 저항은 8~12회 반복으로 피로를 느끼는 정도의 저항으로 구성된다. 이때 정확한 트레이닝 자세에서 동작이 반보가 수행될 수 있도록 준수하여 처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임상전문가는 정확한 자세를 장려하고 최초 2주의 저항 트레이닝 동안에 대상자가 피로하지 않도록 트레이닝 시킴으로써 지연된 근육통을 최소화 할 수 있다고 하였다. 트레이닝 양에서 세트의 설정은 근력을 증진시키는 최적의 세트 수는 논란의 여지가 있으나 중년성인을 대상으로 실시된 최근 연구들의 대다수에서 세트의 수와는 관계없이 근력이 증진되었다고 밝혀졌고 대부분의 문헌에서 저항 트레이닝의 근력을 증진시키기에 한번의 세트를 8~12회 반복하여 실시하는 저항 트레이닝이 권장된다.
넷째, 저항 트레이닝 처방의 네 번째 요소는 빈도이다. 근력 트레이닝 Session 사이의 기간은 근육의 휴식이 되며, 무리한 트레이닝이 되지 않도록 구성되어야 한다. 반대로, 트레이닝 Session 사이의 휴식기간이 너무 길게 되면, 트레이닝의 효과를 볼 수 없게 된다(Detraining). 저항 트레이닝은 적어도 일주일에 2일 이상을 시행하도록 해야 한다. 이 빈도는 회복과 훈련으로 인한 부상위험의 감소를 위해 가장 좋은 기간이며, 저항 트레이닝의 효과를 최대화할 수 있도록 해준다. Feigenbaum 등은 문헌을 광범위하게 재검토하여 1주일에 2번의 빈도로 저항 트레이닝 프로그램을 실시한 것을 보다 잦은 빈도로 했을 때와 비교하여 80~90% 근력의 효과가 있음을 보고하였다. 개인이 저항 트레이닝 프로그램을 끊임없이 수행했을 때 최대의 효과를 얻기 위해 1주일에 3일까지 트레이닝의 빈도를 증가시킬수 있다.
저항 트레이닝의 마지막 요소는 트레이닝 강도의 진전율(Rate of Progression)이다. 진전율은 개인의 휘트니스 목표, 동기, 피로할 때까지 저항운동을 수행할 수 있는 능력에 따라 달라져야 한다. 트레이닝의 방법에 관계없이 근력을 증가시키기 위한 모든 저항운동은 과부하원리에 부합해야 한다. 부하의 강도나 횟수를 증가시키면 근육면적에 변화가 일어남으로써 더 많은 양의 운동을 수행할 수 있게 해준다. 일반적으로 처방된 세트수와 피로할 때까지의 반복수을 2주 동안 계속하여 수행할 수 있다면, 한 세트에 대한 트레이닝 양(Volume)을 5~10% 정도 증가시켜야 한다. 반복수를 증가시킴에 따라, 세트수를 증가시킴에 따라, 탄력밴드가 신장되는 정도에 의해 마련되는 저항에 따라, 또는 밴드의 색상에 따라 트레이닝의 양을 조절 할 수 있게 한다.
Ⅲ. 연구 방법
1. 연구 대상
본 연구의 대상자는 서울 시내 A종합병원에서 1) 간이식 수술을 받은 환자, 2) 수술 후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와 외래통원 치료 중인 환자, 3) 본 연구의 목적을 이해하고 의사소통이 가능한 환자, 4) 참여를 허락한자 환자로 선정 기준에 만족하는 환자 20명을 선발 하였다. 대상자는 연령 및 신장, 체중 등의 기초 자료를 고려해 운동군(n=10), 비교군(n=10)으로 무선 배정하였으며 실험군은 12주 동안 운동프로그램을 적용하였다.
본 연구에 선정된 대상자의 신체적 특성은 <표 1>과 같다.
2. 연구 도구
본 연구의 도구는 인구학적 특성, 이식 관련 특성으로 대상을 구분 한 후 자가 보고식 설문지(SF-36)를 통해 건강관련 삶의 질에 대한 평가를 하고, 운동프로그램 적용 전·후 체력검사를 위하여 SFT(Senior Fitness Test)를 실시하였다.
◆ 인구학적 특성
조사대상의 성별, 교육정도, 결혼상태, 종교유무, 경제수준, 직업유무, 장애유무 등 총 7문항으로 구성하였다.
◆ 이식 관련 특성
이식 후 경과 기간, 이식 방법, 현재 복용중인 면역억제제의 종류와 개수 등 4문항으로 구성하였다.
(1) 삶의 질 평가
RAND 36-Item Health Survey(SF-36 version 2)를 이용하였다. SF-36는 신체적 기능(PF), 사회적 기능(SF), 신체적 역활 제한(RP), 감정적 역할 제한(RE), 정신건강(MH), 활력(VT), 신체적 통증(BP), 일반적 건강(GH) 등의 8개영역 총 36문항으로 구성하였다.
(2) 신체 수행 능력 검사
1) 활동 체력
본 연구에서는 체력 검사를 위하여 SFT(Senior Fitness Test)를 실시하였다. SFT는 노인이 정상적인 일상생활 활동을 하는데 필요한 신체적 기능을 측정하고 평가하기 위해서 캘리포니아 주립대학(Fullerton)에서 만들어진 측정 방법이다.
⓵ 근력 검사
대상자들의 근력을 측정하기 위해 의자에서 일어섰다 앉기 검사(하지)와 덤벨 들기 검사(상지)를 실시하였다. 하지 근력 검사는 양팔을 가슴에 교차하고 30초 동안 의자에서 앉았다 완전히 일어 선 횟수를 측정하였다. 상지 근력 검사는 2.5kg의 덤벨을 한손에 쥐고 30초 동안 완전히 팔꿈치를 폈다가 구부린 횟수를 측정하였다.
⓶ 민첩성 검사
대상자들은 민첩성 및 동적 평형성을 측정하기 위해 8ft 왕복 걷기 검사를 실시하였다. 의자에 앉은 상태에서 ‘시작’ 구호와 함께 일어나서 8ft 떨어진 표지까지 걸어가서 표시를 들은 다음 다시 의자에 앉는데 걸리는 시간을 초 단위로 측정하여 기록하였다.
⓷ 평형성 검사
대상자들의 동적 평형성을 측정하기 위해 한 발로 서기 검사를 실시하였다. 두 팔을 가슴에 교차시키고, 한쪽 다리를 바닥에서 들어 올려 최대한 오래 자세를 유지하도록 하며, 이러한 자세를 지속한 시간을 초 단위로 측정하였다.
⓸ 전신 지구력 검사
대상자들의 전신 지구력을 측정하기 위해 2분 제자리 걷기 검사를 실시하였다. 이것은 변형된 전신 지구력 검사방법으로, 시간이나 공간, 날씨의 제한으로 걷기 검사가 어려울 때 실시하며, 2분 동안 제자리에서 각 무릎이 슬개골과 장골능 사이의 중간 지점까지 올라온 횟수를 측정하였다. 횟수는 우측 무릎이 지정된 높이에 이르렀을 때를 1회로 간주하여 2분간 실시하였다.
⓹ 유연성 검사
대상자들의 유연성 검사는 상지와 하지로 구분되었으며, 상지의 유연성 검사는 등 뒤 손잡기 검사로 이루어졌다. 대상자에게 한손은 어깨 밑으로 하여 등 뒤에서 양손을 잡도록 하며 양손의 가운데 손가락의 사이에 거리를 cm로 측정하여 기록하였다. 하지의 유영성 검사는 의자에 앉아 앞으로 굽히기 검사로 측정하였다. 대상자는 의자의 앞부분에 앉아 한쪽 다리는 편 상태에서 허리를 굽혀 손을 발끝으로 최대한 뻗는다. 발끝을 기준으로 하여 손가락이 발끝을 넘어갔을 때는 ‘+’로 그리고 넘지 않았을 때에는 ‘–’로 기록하였으며 cm 단위로 측정하였다.
3. 연구 절차
서울 시내 A병원에서 간이식 수술을 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본 연구의 선정기준에 맞는 대상자 20명을 선정하여 해당 병원의 담당 의사와 간호부의 동의를 구하였다. 삶의 질에 대한 평가를 위하여 대상자에게 작성방법을 설명한 후 환자 자신이 기입하도록 하는 자가 보고식 설문지(SF-36)를 운동프로그램 전. 후 배부하여 수집하였고, 신체수행능력 검사를 위하여 운동 프로그램 적용 전·후 SFT를 실시하였다. 실험군은 12주간 주3회, 60분/회, 오전 중 1:1 방식으로 실시하였으며 실험 처치 이외의 운동 프로그램은 두 집단 모두 금하였다.
구체적인 연구 절차를 도식화 하면 <표 2>과 같다.
4. 탄성저항 운동 프로그램의 내용과 구성
본 프로그램은 12주간 주3회, 60분/회의 운동으로 준비운동 15분, 본 운동 30분, 정리운동 10분, 운동에 관한 코멘트 5분으로 구성되었다<표 3>.
먼저 준비운동으로 스트레칭 및 맨손체조를 15분간 실시하여 몸을 이완시켰고, 준비운동의 주된 목적은 근육통과 상해를 방지하기 위하여 골근격을 이완시키는 것과 운동을 할 수 있도록 심장근을 준비시키는 것이다.
본 운동은 관절 가동력과 점진적인 저항운동을 실시하였으며 큰 저항을 받는 움직임 동안 작은 안정화된 근육이 피로하지 않도록 큰 근육의 그룹에서 작은 근육이 그룹으로 운동을 시행하였다. 하지운동은 고관절의 내전, 외전, 굴곡, 신전운동과 대퇴의 슬관절의 굴곡과 신전 족관절의 굴곡과 신전을 위주로 하였다.
상지운동 상황부위주의 근육운동으로 상완의 굴곡과 신전, 그리고 견관절의 관절 가동력과 근력증강의 운동을 하였다.
본 연구에 사용된 운동 강도는 <표 4>와 <표5>에 제시된 탄성밴드에 의해 발생되는 신장률과 탄성밴드 색상에 의해 결정하였다. 간이식 환자라는 특성을 감안하여 자각인지도 (Rating scales of perceived exertion : RPE)를 이용하여 20회 동안 동일한 동작으로 밴드를 잡아당겨 근육피로를 느끼는 정도의 저항으로 신장률과 밴드의 색깔을 선택하여 운동에 사용하였다. <표 5>에 제시된 것과 같이 노인들의 권장 밴드 색이 노란색이고, 사전검사에서 모든 노인들이 노란색 밴드와 100% 신장률에 적당한 피로를 느껴 최초운동의 시작은 노란색 밴드의 100% 신장률로 시작하였다. 운동부하의 증가는 김현숙의 연구와 유사한 방법으로 실시하였는데 처음 3주 동안 1set 당 10회 2set를 실시하였고, 처방된 세트수와 피로할 때까지의 반복수를 3주후에 무리 없이 수행할 수 있다면, 3주 후에는 1set 당 12회 2set를 실시하였고, 또한 6주 후에는 밴드 색을 바꾼 후에 1set 당 10회 2set를 3주 동안 실시하였고, 3주 후에는 1set 당 12회 2set를 실시하였다. 각 세트사이 휴식시간은 30초로 하였다. 간이식 환자임을 감안하여 무리한 운동을 통한 근육통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하였고 실험에 참가한 간이식 환자들이 정확히 따를 수 있도록 사전교육, 연습을 실시하였다. 실험 중에는 운동지도사가 1:1 참여하도록 배치하여 운동의 안전과 정확한 동작을 유도하였다.
마지막으로 운동 후에 생긴 근 긴장을 이완시키고, 근 피로를 회복시키기 위하여 정리운동으로 스트레칭 및 호홉운동을 10분간 실시하였고, 운동에 대한 feedback을 통하여 운동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도록 격려하였다.
구체적인 운동 프로그램은 <표 3>와 같다.
5. 자료 처리 방법
수집된 자료는 SPSS 11.0 Package를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대상자의 인구학적 특성, 이식 관련 특성은 평균과 백분율을 산출하고, 실험군과 대조군간의 동질성 검증을 위해서 카이제곱검정(Chi-square test), Fisher's Exact Test 및 독립표본 t 검정(independent sample t-test), Mann-Whitney U test를 이용하였다. 두 군 간의 운동 전·후 건강 관련 삶의 질 척도와 운동 전·후 활동 채력 차이는 평균과 백분율을 산출하고, Mann-Whitney U test로 비교하였다.
Ⅳ. 연구 결과
1. 연구 대상자의 특성
연구에 참여한 대상자는 실험군 10명, 대조군 10명으로 총 20명이었다. 두 군 간의 동질성 검정을 위해 시행한 카이제곱검정(Chi-square test)과 독립표본 t 검정(independent sample t-test) 결과 성별, 결혼 상태, 교육 수준, 직업, 경제 수준, 종요, 신체적 장애에서는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으나, 나이(p=.021)에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표 6>.
2. 연구 대상자의 삶의질 변화
<표 7>과 같이 운동 프로그램 적용 후 두 군 간의 삶의 질에서는 활력(Vitality)이 p=.003으로 역할 신체(Rode-Physical)에서 p=.009로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이에 영향을 통제하고 삶의 질만의 효과를 분석하기 위한 공변량 분석을 한 결과, 역할 신체(Rode-Physical)에서 p=.007로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표 8>.
2. 연구 대상자의 신체 수행 능력 변화
<표 9>과 같이 운동 프로그램 적용 후 실험군이 대조군보다 평균값이 높았다. 하지근력(Lower muscle tone)에서 p=.008, 지구력(Endurance)에서 p=.004, 그리고 상체 유연성(Upper flexibility)에서 p=.001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나이에 영향을 통제하고 운동요법만의 효과를 분석하기 위한 공변량 분석을 한 결과, 지구력에서 p=.002, 상체 유연성에서 p=.003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표 10>.
Ⅴ. 논 의
최근 간이식은 말기 간질환과 급성 간기능 부전의 치료수단으로 정착 되어 세계적으로 년 간 7,000예 이상의 간이식이 시행되고 있으며, 뇌사자 간이식 후 1년 생존율은 70%를 상회하고 있다. 장기이식이 보편화 되면서 이식 후 삶의 질이 중요하게 인식 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삶이 질을 높이기 위한 요인들은 무엇이며 높이가 위해서는 어떠한 중재가 필요한지에 대한 연구가 거의 없는 실정이다.
장기간 규칙적인 운동은 건강 증진과 질병예방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규칙적인 운동은 기분을 전환 시키고, 매일의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활력과 에너지를 공급하여 무엇보다 건강을 증진 시킨다. 이에 따라 적절한 운동중재 프로그램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파악하여 보다 더 다양한 운동중재 프로그램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
실제로 우리나라에서 최근 발표된 논문에는 뇌졸중 환자에게 적용한 단계별 운동 프로그램, 바이오피드백 등을 이용한 상지 운동 훈련, 수영훈련, 걷기후년 프로그램, 심잔 재활을 위한 TES 프로그램, 자세관리 프로그램, 계획된 운동 프로그램 등은 간호학과, 스포츠학과, 체육학, 스포츠의학 등 다양한 운동 중재를 이용한 수많은 실험연구가 수행되고 있다. Nida 등은 간이식 환자에게 운동 프로그램 적용 후 근력과 수행 능력, 일반적인 건강 상태가 호전되었음을 보고 하였고, Karin과 J. B. Karasnoff 등도 간이식 환자에게 운동 프로그램을 적용한 결과 전반적인 건강 상태와 건강 관련 삶의 질이 호전되었음을 보고 한 바 있다.
따라서, 본 연구는 간이식 환자를 대상으로 수술 후 일상생활의 신체수행능력과 삶의 질을 평가하고 이를 향상시키기 위해 12주 운동 프로그램을 적용하여 운동 전·후에 따른 신체수행능력과 삶의 질의 변화를 평가하였다. 이는 간이식 환자들을 직접 현장에서 간호하면서 그들이 수술 후 자가 간호를 할 수 없어 타인의 도움을 받아야 일상생활이 가능함을 인지하고, 간이식 환자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스스로가 일상생활을 할 수 있는 능력이라고 사료되었다.
신용순은 운동 중재를 적용한 국내 연구 논문 분석에서 일회 운동시간은 50분, 주당 운동의 횟수는 주3회, 운동 중재 기간은 12주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고, 최소 운동 강도는 최대 심박수의 40~50%, 최대 운동 강도는 최대 심박수의 60~70%가 가장 많았다. 이를 적용하여 본 연구는 이동성과 편이성을 고려하여 탄력밴드를 이용한 12주 운동 프로그램을 구성하였다.
집단에 따른 연구 대상자의 동질성 여부를 분석한 결과 일반적인 특성 중 나이(p=.021)에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성별에서는 남자가 전체 대상자 중 65%를 차지하였으며, 대조군에 대한 실험 군에서는 여자의 비율이 10%에 그쳤으나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는 없었다. 실험을 진행하는 도중 남자보다는 여자한자들이, 고령이 될수록 수술 후 체력의 약화로 인한 운동 상해를 의식하여 운동을 꺼리는 경향도 있었다. 간이식 환자의 수술 후 운동 프로그램의 부재인 상태에서 가장 쉽게 할 수 있고, 병원에서 권장하는 운동이 걷기였기 때문에 여자 환자나 고령의 한자들은 대부분의 운동 시간을 걷기로 보내고 있었고 걷기조차 힘들어하는 환자들은 대부분을 침대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이런 환자들에게 운동 프로그램을 12주 적용한다는 것이 많은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사료된다. 운동 프로그램의 적용 시 개별 방문을 하여 그날의 컨디션을 확인 후 시행하였다. 간질환 환자들은 쉽게 피로감을 느껴 운동의 필요성을 인지함에도 불구하고, 수술 후 운동의 형태와 강도·빈도에 대한 지식의 부재로 신체활동을 통한 호전을 기대하기가 어려운 실정이었다. 더불어 간질환 환자들은 개별성이 뚜렷하여 개인적인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일률적인 운동 프로그램 구성으로는 접근이 위험하다. 때문에 간이식 후 환자들의 신체 수행능력을 높이기 위한 중재의 필요성과 그런 프로그램이 개발되어야 함이 절실히 요구된다.
12주 운동 프로그램의 적용에서 실험군이 대조군보다 신체활동수행능력의 전체적인 요인에서 평균값이 높았고 그 중 하지근력(Lower muscle tone)에서 p=.008, 지구력(Endurance)에서 p=.004, 그리고 상체 유연성(Upper flexibility)에서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나이에 영향을 통제하고 운동요법만의 효과를 분석하기 위한 공변량 분석결과 지구력에서 p=.002, 상체 유연성에서 p=0.003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상반된 결과로 민첩성에서는 운동 전·후의 역전 현상이 나타났다. 이는 운동 프로그램을 적용하기 전·후 기초 체력을 측정하는 단계에서 환자들의 학습효과에 따른 긴장과 기대감의 차이가 원인이 된 것으로 사료된다.
12주간의 운동 프로그램의 적용 후 두 군 간의 삶의 질에서는 활력(Vitality)이 p=.003으로 역할 신체(Rode-Physical)에서 p=.009로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나이에 영향을 통제하고 삶의 질만의 효과를 분석하기 위한 공변량 분석결과, 역할 신체(Rode-Physical)에서 p=.007로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역할 신체 향상은 운동을 통한 지구력과 유연성의 증가로 신체수행능력의 향상으로 인하여 상승되었음을 유추해 본다.
이상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간이식 후 경험하는 신체적 피로와 허약은 근육강도와 근 지구력이 저하를 초래하고 그로인해 건강 관련 삶의 질에 영향이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12주간의 운동중재 기간은 삶의 질과 신체수행능력의 모든 요인의 수준을 변하시키기에는 다소 짧은 기간이라고 사료되나, 신체적 피로와 허약을 낮추기 위한 중재로 운동 프로그램을 적용하여 삶의 질 요인인 역할 신체, 신체수행능력 요인인 지구력, 유연성이 증가됨을 확인하였다.
간이식 환자의 교육 요구도 및 교육 이해도에 관한 연구에서 이정은은 수술 후 재활프로그램의 필요성을 강조하였다. 자가 간호능력을 향상시켜 일상 활동능력을 유지시킬 수 있는 운동프로그램의 개발이 필요하겠다. 그러므로 간이식 환자의 신체적 피로와 허약을 줄이기 위한 노력과 관심은 계속 되어야 하며 각 개개인의 체력 측정을 통한 맞춤 운동 프로그램을 개발 ‧ 적용되어야 할 것이다.
Ⅵ. 결 론
본 연구는 운동중재 적용 후 간이식 환자의 삶의 질과 신체수행능력 증진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하기 위하여 2008년 5월 둘째 주부터 2008년 7월 다섯째 주까지 서울 시내 A 종합병원에서 간이식 수술을 받은 환자 20명을 대상으로 실시하였다. 12주 동안의 운동프로그램에 참여한 실험군 10명과 일상생활이 허용된 대조군 10명을 비교하여 운동의 효과를 알아본 결과 다음과 같다.
1. 대상자의 인구학적 특성, 이식 관련 특성 중 실험군이 대조군의 평균 연령에서유의한 차이를 보였다(p=.021).
2. 삶의 질 척도는 RAND 36-Item Health Survey(SF-36 version 2)를 이용하였으며 운동 프로그램 적용 후 두 군 간의 삶의 질에서는 활력(p=,003)과 역할 신체(p=.009)에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그러나 나이에 영향을 통제하고 공변량 분석을 한 결과 신체(p=.007)에서만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3. 신체수행능력은 SFT(Senior Fitness Test)를 적용하였으며 실험군과 대조군의 운동 전·후를 실시한 결과 하지근력(p=.008), 지구력(p=.004), 상체 유연성(p= .001)에서 유의한 차이를 보여 실험군이 대조군보다 더 향상되었음을 나타냈다. 그러나 나이에 영향을 통제하고 공변량 분석을 한 결과 지구력(p=.002)과 상체 유연성(p=.003)에서만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간이식 후 경험하는 신체적 피로와 허약은 근력과 근지구력의 저하를 초래하고 그로인해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신체적 피로와 허약을 낮추기 위한 중재로 운동 프로그램을 적용하여 삶의 질과 신체수행능력이 증가됨을 확인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