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문제, 인종차별은 전세계적으로 풀수 없는 문제처럼 아직도
세계곳곳에서 일어나고 있습니다.심오한 주제이기는 하지만 영화로 보면 더 재미있고 더 많이 이해할수 있을것같아서 같은주제로 몇개 추천 합니다. 대부분 비평가들이나 관객들에게 높은 점수를 받았던 작품이니 한번씩은 보세요^^
프리덤라이터스(2007, 힐러리 스웽크) - 학교의 다양한 인종들간의 분쟁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는 선생님의 시각으로 그린영화. 정말 괜찮은 영화입니다.
리멤버 타이탄(2000, 덴젤 워싱턴) - 미식축구를 통한 흑인과 백인의 화합을
그린 영화입니다.
말콤X(1992, 덴젤 워싱턴) - 미국 흑인 인권운동가 말콤X의 전기영화 이구요.
덴절 워싱턴의 열연으로 2번의 남우주연상을 탄 작품이죠.

크래쉬(2004, 산드라 블록, 브랜든 프레이저) - 미국사회의 인종문제를 신랄하고 단호하게 다룬 작품으로 유명배우들이 많이 나왔어요. 비주얼적인 재미도 있어요

아미스타드(1997, 모간프리먼, 안소니홉킨스) - SF거장 스티븐스필버그 작품으로 스필버그식의 전형적인 휴머니즘 영화중의 연장선에 있는 작품이구요.
실화라서 더 재밌어요. 스필버그 좋아하시면 강추합니다.
휴먼스테인(2003, 안소니 홉킨스, 니콜키드먼) - 니콜의 열연이 돋보였던 작품으로
말 실수로 인종차별주의자가 된 안소니홉킨스 와의 관계를 그린영화 입니다.주제의식이 약간 애매모호한 것이 조금은 단점이지만 정말 볼만한 작품입니다.

미시시피 버닝(1988, 진 핵크만, 월렘 데포) - 흑인차별이 심한 미시시피를 배경으로 FBI요원의 활약을 그린 작품이구요. 좋은 영화에요.
똑바로 살아라(1989, 대니 멜로, 오시데이비스) - 브룩클린의 흑인가에서 일어난 인종폭동을 그린 수작입니다. 이 영화가 나왔을때 기존의 인종문제 영화보다도 한층 업그레이드 된 작품으로 많은 호평을 받았습니다.
아메리칸 히스토리X(1998, 애드워드 노튼, 애드워드 펄롱) - 백인 우월주의에 빠진 두 형제의 비극을 그린작품으로 노튼의 연기가 정말 압권이었죠 ㅎㅎ
타임 투 킬(1996, 산드라 블록, 사뮤엘 L 잭슨, 매튜 맥커너히, 케빈 스페이시) - 흑인과 백인의 대립을 다룬 법정 스릴러영화 입니다.배우들 연기 또한 정말 굿!!
정글피버(1991, 웨슬리 스나입스, 아나벨라 시오라) - 미국사람들이 갖고있는
피부 색깔에 대한 집착을 코믹하면서 리얼하게 그린 작품입니다.
파워 오브 원(1992, 스티븐 도프, 가위 위처, 시몬 펜튼) - 백인 소년의 성장 과정과 인종차별에 대한 비판을 그린작품으로 정말 남는게 많은 영화에요.
맨 오브 오너(2000, 로버트 드니로, 쿠바 구딩 주니어, 샤를리즈 테론) - 인종차별을 넘어서 흑인최초로 미해군의 수석잠수부가 된 한 사나이의 실화를 다룬 작품입니다
나의 아름다운 세탁소(1985, 새드 제프리, 로산 세스) - 파키스탄 이민 세대를 다룬 영화이구요. 이것 역시 감동적입니다.^^
호텔 르완다(2004, 돈 치들, 소피오코네도, 호아킨 피닉스) - 르완다의 대량학살을 소재로 한 영화입니다. 아프리카의 두부족간의 갈등이 영화전개의 주요소가 되었으며 <블러드 다이아몬드>와 유사한 분위기의 영화입니다. 강추합니다

쉰들러 리스트(1993, 리암니슨, 랄프 파인즈, 벤 킹슬리) - 좀 다른성격의 인종문제 영화로 유태인 학살을 다룬영화죠. 유태인에 관한 영화는 인생은 아름다워, 피아니스트 등등 많이 있지만 가장사실적으로 접근한 영화라서 추천해드리고 싶어요. 스필버그의 놀라운 연출력이 돋보인 영화입니다.
8-mile(2002, 에미넴, 킴 베신저, 브리트니 머퍼) - 흑인들의 독무대였던 힙합문화사이에서 백인래퍼 에미넴의 성공기를 다룬영화 입니다. 역으로 백인이 차별을 받죠. 지하랩배틀 장면이 압권!!

컬러퍼플(1985, 우피골드버그) - 한 흑인여성의 기구한 인생역전을 그린 작품
입니다. 스필버그는 SF만 잘만드는게 아니구나를 느낀 영화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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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차별을다룬영화
1. 아미스타드
2. 타임 투 킬
3. 만딩고
4. 파워 오브 원
5. 간디
6. 똑바로 살아라
7. 나의 아름다운 세탁소
8. 슈팅 라이크 베컴
9. 정글 피버
10. 말콤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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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소개
존 큐
영화등장인물
덴젤 워싱톤 (Denzel Washington) : 존 퀸시 아치밸드 역

로버트 듀발 (Robert Duvall) : Lt. 프랭크 그림스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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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우즈 (James Woods) : 닥터 레이몬드 터너 역

앤 헤이시 (Anne Heche) : 레베카 페인 역

에디 그리핀 (Eddie Griffin) : 레스터 매튜스 역

킴벌리 엘리스 (Kimberly Elise) : 데니즈 아치밸드 역 |

숀 하토시 (Shawn Hatosy) : 밋치 퀴글리 역

레이 리요타 (Ray Liotta) : 거스 몬로 역

다니엘 E. 스미스 (Daniel E. Smith) : 마이크 아치밸드 역

존큐는 아이의 아버지로 화목한 가정의 아버지였다. 돈은 없어도 여느 집안 보다 화목하게 잘살았다. 그러나 갑자기 날아온 아들의 심장병 소식에 단란한 가정은 순식간에 무너진다. 막대한 수술비에 아버지의 이름으로 존큐가 할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자괴감과, 실망감으로 존큐는 마지막 희생을 결심한다. 그는 병원을 인질극의 무대로 하여 자신을 희생하여 아들을 살리려고 존큐는 결심한다.
권총으로 병원을 장악해서 심장병의 수술비를 요구 한다. 겨우 수술비는 채우고 티비로 생방송이되서 많은 사람들의 지지를 확보한다. 그러나 심장이 맞는 것을 준비 해야 하는데, 아버지는 이때 한발이 있던 총을 꺼내 자신의 심장을 주려고 한다.
하지만 반전스럽게도 첫장면에서 나온 교통사고의 여자가 딱 심장이 맞았다. 그래서 수술은 무사히 끝내고, 아버지는 아버지의 이름으로 구속되는 것으로 끝이 난다.
나의 생각
나는 이 영화를 1학년 국어시간에 처음 보았다. 처음에는 포스터와 영화 제목을 보고 별로 재미가 없을 줄 알았는데 막상보니 정말 감동적이였고 지금까지 본 영화중에 베스트였다.
존 큐에는 우리 사회의 문제점에 대해 잘 나와있고,우리 자본주의가 낳은 사회의 약자였다. 나는 존 큐와 아들의 감동적이 이야기를 통해서 부모님의 사랑을 절실히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주인공이 흑인이여서 그런지 같은 환경과 조건에서 살아가는 데도 여러가지 제약도 많고 상황도 달랐다. 그래서 였는지 인종 차별의 서러움과 고통을 간접적으로나마 느낄 수 있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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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감독, '조센징' 차별을 영화로

【서울=】
영화 ‘신설국’을 연출하고 주연한 오쿠다 에이지(奧田瑛二·58) 감독이 재일 한국인의 애환과 사랑을 스크린에 담았다.
2006년 광주국제영화제 개막작 ‘긴 산책’의 감독이기도 한 오쿠다의 네 번째 작품 ‘바람의 외측(外側)’이 일본에서 개봉했다.
오페라 가수를 꿈꾸는 명문고생 마리코(오쿠다의 딸 안도 사쿠라)와 재일동포 3세 성문(다카오 사사키)의 가슴 저린 러브스토리다.
성문은 마리코를 사랑하지만 자신이 한국인이라는 사실 때문에 진짜 이름을 말하지 못하는 현실이 고통스럽다.
영화는 일본 거주 한국인들이 느끼는 인종차별의 설움과 사랑을 감성적으로 그려낸다. 재일동포들이 겪는 아픈 실상, 일본인 감독의 눈으로 바라본 편견의 실체들이다.
‘바람의 외측’에는 가주키 기타무라, 마리 나트수키, 그리고 오쿠다 감독 등이 출연했다. 윤근영 iamyg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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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차별을 다룬 영화들
1).드림걸즈
2).8마일
3).크래쉬
4).타임 투 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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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영화로 추천한 리스트
「별별이야기」
- 약 70분. 국가인권위원회에서 만든 단편애니메이션 모음 <별별이야기>입니다. 이 중에 특히 "사람이 되어라"는 입시교육의 폐해를 잘 다룬 작품입니다.
「여섯 개의 시선」
- 약 110분. 국가인권위원회에서 만든 단편영화 모음입니다. 영어교육에 시달리는 아이들을 그린 신비한 영어나라, 실업계 고3 여고생의 이야기인 그녀의 무게 등이 청소년인권 관련 영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섯 개의 시선」
- 약 110분. 국가인권위원회에서 만든 두 번째 단편영화 모음입니다. 탈북자 청소년의 이야기인 배낭을 멘 소년, 장애 청소년의 이야기인 언니가... 이해하셔야 돼요 등이 있습니다.
「세 번째 시선」
- 약 105분. 국가인권위원회에서 만든 세 번째 단편영화 모음으로 총 6개의 단편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피부색을 이유로 초등학생들이 외국인을 차별하는 모습과 교육의 부조리를 담은 험난한 인생, 소년소녀가장 이야기인 소녀가 사라졌다 등.
(저기에 언급한 것 외에도 국가인권위원회에서 만든 단편 모음집들은 모두 성별, 장애, 성소수자, 청소년, 인종, 빈곤, 비정규직 등등으로 인한 차별과 인권침해들을 골고루 담고 있습니다.)
「카쿠렌보(숨바꼭질)」
- 약 25분. 일본 애니메이션으로, 아이들이 귀신에게 잡혀가 건전지가 되어 거리의 빛을 밝히게 된다는 메타포를 가진 애니메이션.
본 이후에 서로 토론하고 이야기하는 시간이 없으면 일부에게는 이해가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전에 인권교육 때 한 번 보여줬는데, 어느 교사가 학생들에게 "여러분도 어른이 되어서 인권침해를 반복하면 안 돼요." 정도로 정리해버려서 좀 난감하더군요.)
「신성일의 행방불명」
- 약 105분. 고아원에서 원장이 밥값을 아끼기 위해 아이들에게 "식욕은 죄"라는 사상을 갖게 하는데, 이것이 허구임을 알게 된 아이들의 저항이 시작됩니다. 주인공인 신성일은 원장 타도의 순간, 어느 쪽도 선택하지 않고 고아원을 뛰쳐나갑니다.
「마리포사」
- 약 95분. 스페인 내전 시기 교사와 초등학생 사이의 교류를 그린 작품입니다. 아름답고 감동적인 영화지만 다소 지루할 수도 있고 마지막 장면에 대한 해설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이반검열」
- 약 30분. 학교에서 일어나는 성소수자에 대한 탄압 "이반검열"의 현실을 그리고 있습니다. 주인공 '천재' 씨가 직접 카메라를 들고 학교 현장과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입니다.
「Out - 이반검열 두번째 이야기」
- 약 110분. 천재, 초이, 꼬마 세 명의 레즈비언들의 이야기를 셀프카메라로 담은 작품입니다. 「이반검열」에 등장했던 천재 씨의 그 이후의 이야기와 초이, 꼬마 두 레즈비언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청소년 성소수자들의 정체성 혼란, 아웃팅, 학교 및 가정에서의 문제와 성소수자 단체에서의 활동 등의 내용을 직접 이야기합니다.
(* 이반검열 시리즈는 아웃팅의 문제 때문에 따로 DVD 같은 형태로 내지 않았기 때문에, 직접 여성영상집단 움에 문의해야 구할 수 있습니다. 인권운동사랑방 인권영화제팀도 갖고 있긴 할 테지만 어떨지 모르겠네요.)
「희망으로 그리는 세계 3」
- 1, 2가 주로 초등학생 연령을 대상으로 만들어진 것과 달리 13~18세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하여 만들어진 인권 애니메이션 모음. 5~10분 남짓한 영상들을 모아놓은 것입니다. 특히 "결투(Duel)" 같은 영상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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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그문트 프로이트는 신경증의 중심갈등이 비밀 및 자기 기만과 관련되어 있다고 보았다. 이 작품의 작가가 이러한 프로이트의 말을 염두에 두고 제목을 정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하여튼 이 영화는 그 자체가 한편의 심리극이다.
1. 줄거리
이 영화의 중심뼈대는 사진사인 모리스이다. 그는 가장 성숙된 인간의 표상이며 줄거리의 중심에 놓인다. 그의 성숙성은 그를 둘러싸고 있는 세 여자, 즉 누나(신시아), 아내 그리고 조카딸(록산)과의 관계에서 극명하게 드러난다. 누나인 신시아는 그를 어머니처럼 키워준 사람으로 애틋한 정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정감어린 어머니상 이다. 아내에 대한 것도 그는 그렇게 왜곡되게 반응하지 않는다. 평범한 남편으로서 그녀에게 특별한 불만을 가지고 있다거나 하지 않는다. 조카딸인 록산에 대한 것도 그녀의 기억을 빗대어 보아도 그는 매력있는 삼촌이다. 그를 둘러싸고 있는 대상들이 모두 긍정적임에도 불구하고 그의 현실 속에서 이들은 서로 반목하고 분열되어 있다. 이 반목과 분열을 어떻게 하든지 치유하려는 그의 노력이 바로 21번째 생일을 맞는 록산을 위한 생일파티를 계획하는 것으로 묘사된다. 그리고 그 과정을 통해 결국 온 식구가 치유되는데, 그 치유의 열쇠가 낳자마자 입양되어 긍정적 대상관계를 가질 수 있었던 신시아의 첫째 딸인 흑인 홀텐스임을 보여준다.
2. 분열된 자기의 중심—왜곡된 어머니상
그 반목의 가운데에 바로 신시아가 있다. 신시아는 어떤 연유에서인지 15세에 어떤 흑인과 원치않은 성관계를 가진 불행한 여인으로 설정된다. 그 충격의 심각성은 흑인 딸 홀텐스를 처음 만났을 때 그 즉시 그 때의 사건을 기억해 내지 못하는(또는 강하게 부정하는) 모습으로 표현되고 있다. 그 결과 낳자마자 얼굴도 안 본 채 곧 바로 다른 집에 입양된 홀텐스를 낳은 것이다. 그리고 이 사건은 그 집안의 큰 비밀 중 하나가 된다.
이 사건이 비밀이어야 했던 경위는 다루어지지 않았다. 그러나 이 영화의 분위기로 보아서 신시아는 현실대처 능력에 문제가 있는 사람이다. 다시 말해서 그녀는 위니캇의 표현대로 하자면 적절하게 반응하지 못한 어머니 밑에서 성장하여 자기(self)의 성장이 멈추어버린 사람인 것이 틀림없다. 게다가 그의 어린 시절은 어머니가 일찍 돌아가심(그녀의 나이 10세때)에 따라 어린 엄마의 역할을 해야 했기 때문에 없어져 버렸다. 이런 환경은 그녀를 원숙하게 성장하도록 허용하지 않았다. 따라서 자기 자신에게 벌어진 그 사건을 원만하게 처리할 수 없었을 뿐만 아니라, 그로 인하여 오히려 엄청난 상처를 받을 수 밖에 없었던 인물이다. 한편 어쩌면 그러한 미숙성 때문에 자초하게 된 사건이었을 지도 모르지만…따라서 그녀를 위시한 가족들 모두가 부정(denial)의 방어기전을 선택한 것 같다.
이러한 신시아의 현실대처능력의 미숙성은 그런 사건들에 대한 분노나 억울감을 제대로 해소할 수 없었다는 것이기도 하다. 이러한 상황에서 또 다른 사고에 의한 임신으로 둘째 딸인 백인 록산을 출산하게 된다. 미혼모의 미숙성과 긍정적 대상의 결여(또는 부정적 내적 대상)는 모녀관계를 왜곡시킬 수 밖에 없다.
신시아와 록산은 서로를 비난하고, 미워하면서 살아간다. 록산은 청소부인데 집에 와서 웃는 법이 없다. 또한 신시아는 그녀의 일거수 일투족을 간섭하려 든다. 록산은 짜증만 내고 제멋대로 행동한다. 즉 엄마는 딸에 대해서 많은 관심을 가지나 딸은 그런 태도를 몹씨 싫어한다.
이러한 두 모녀의 모습은 록산이 유아기였을 때 신시아가 어떻게 반응하였을까를 유추하게 한다. 신시아는 유아기의 딸에게 무관심하기 보다는 오히려 지나친 과잉반응을 보였던 것 같다. 신시아가 록산에게 피임을 지나칠 정도로 주의시키는 장면에서, 그리고 록산의 일거수일투족을 일일이 간섭하는 태도에서 그녀는 록산을 과잉보호 하여 키웠을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 이럴 경우 대개 그 자식은 한편 어머니의 돌봄이 좋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지겹기도 한 양가감정을 가지게 되어 반항적이고 공격적이 된다. 그 이유는 아마도 무의식적 죄책감(홀텐스를 버렸다는)과 자신의 사랑받지 못한 성장기를 자식에게 물려주고 싶지않은 마음에, 그리고 또 덧붙이자면 그의 단순하고 미숙한 성격 때문에 자연스레 일어난 과잉보호가 아니었을까? 이처럼 신시아의 왜곡된 반응과 관심이 딸의 성장을 왜곡시켰다고 보는 것이 더 합당한 것처럼 보인다. 둘 사이에 화해란 있을 수 없을 것처럼 영화는 진행된다.
사이 사이에 사진사인 모리스의 촬영장면이 반복된다. 웃음을 자아내게 한다거나, 실제적으로는 사이가 좋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촬영 시 그런 감정들을 거짓 웃음으로 가리라고 지시하는 것 또는 그들 스스로 어색하게 감추려는 태도들을 아무런 감정 개입 없이 그냥 일상적인 일처럼 보여준다. 이것은 이 영화의 주제를 관객들에게 넌지시 던져주려는 의도를 가지고 있다. 비밀과 거짓말 같은 것들 말이다.
3. 치유의 시작—상호적 놀이 또는 퇴행과 원숙한 자기
또 다른 장면은 원숙한 한 흑인 처녀인 홀텐스의 어머니에 대한 장례식에서부터 시작한다. 그녀는 나이차이가 나는 두 오빠가 있는 가정에 막내 딸로 입양된 인물이었다. 이러한 가족 설정은 그녀가 사랑받을 수 밖에 없었음을 강변한다. 그녀를 키운 어머니는 원숙한 어머니로 묘사된다. 그러므로 그 어머니는 적절하게 잘 반응한 대상으로서의 어머니였음을, 이 영화에서는 원만하고 독립적인 직업여성(안경사)으로 그녀를 설정함으로써 암시하고 있다. 이러한 홀텐스는 외적 대상으로서의 긍정적 어머니 상을 그리워하면서 자신의 생모를 찾아보기로 결심한다.
망설임 끝에 자신의 생모인 신시아에게 전화를 한다. 전화를 받는 신시아는 큰 충격에 사로 잡힌다. 자신의 비밀이(무의식적 자료) 빛 가운데로(의식위로) 막 나오려 한다는 위기감을 느낀다. 그것은 곧 불안과 두려움이다. 왜냐하면 그것이 밖으로 나올 때 그 비밀(무의식)이 가져다 줄 위험을 어떻게 해야 할 지를 모르기 때문이다. 그 동안 애써서 회피해 온 그 고통이 부활하려는 순간처럼 다가온다. 그러나 신시아는 용기를 내어 홀텐스를 만나기로 결심한다.
만남에서 미숙한 신시아는 회한과 후회와 미안함으로 홀텐스에게 고백한다. 원숙한 딸은 미숙한 그 어머니를 비난하지 않는다. 오히려 홀텐스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긍정적 내적 어머니상을 신시아에게 투사하여 그녀를 감싸준다. 홀텐스와 신시아의 만남은 미숙한 어머니의 퇴행적 행위가 되 살아나는 계기가 되고, 둘 사이에서는 즐거운 놀이가 활기있게 솟아오른다. 이것은 곧 성장이 멈추어 버린 신시아의 자기를 성장시키는 계기가 된다.
성장을 다시 시작한 신시아는 집에 돌아와서도 백인 딸 록산에게 덜 집착하게 되고, 록산은 한편 의심을 하면서도 편안함을 보인다. 둘 사이에 화해분위기가 피상적으로나마 조성되기 시작한다. 서로가 서로를 약간씩 존중하는 분위기를 보인다.
4. 치유—고통을 감내하는 비밀의 고백
그러는 중 록산의 21번째 생일파티가 진행되어간다. 한편 홀텐스와 신시아의 관계는 점점 더 좋아져가고….마침내 신시아는 홀텐스를 록산의 생일파티에 데려가고 싶어한다. 이것은 다만 치유의 한 과정을 암시할 뿐이다. 왜냐하면 초청의 조건이 비밀을 지키겠다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파티는 아주 성공적으로 너무도 자연스럽고 친밀하게 진행되고, 분위기는 무르익어간다. 모든 것이 용납될 수 있을 것 같은 분위기이다. 그리고 잠시 홀텐스가 자리를 비운 사이 신시아는 드디어 거의 평생을 숨겨오다시피 한 자신의 비밀을 폭로하고 만다. 즉 그녀는 원숙한 흑인 딸 홀텐스로부터 따뜻한 돌봄을 경험하면서 분열되어 있어서 어둠 속에 버려져 있었던 내면의 긍정적인 자기의 부분을 의식하게 되고, 그것을 자기의 일부분으로 받아들이고 싶어졌던 것이다. 다시 말해서 홀텐스와의 사이에 (즉 건강한 자신의 부분을) 믿을 수 있는 신뢰감이 형성되어 있었다. 믿음은 고백할 수 있는 용기를 준다. 아무리 그 고백이 고통스럽다 하더라도 믿음의 힘을 능가할 수는 없게 된 것이다.
이 고백의 고통은 그 즉시 절망으로 표출된다. 즉 신시아의 고백을 듣던 백인 딸 록산은 어머니에게 더럽다고 하면서, “나 하나도 모자라서 또 사생아를 낳았단 말인가 ?”라는 맹렬한 비난을 퍼붓는다. 그리고 그녀는 집을 뛰쳐나간다. 그래도 이미 건강한 자기에 대한 믿음이 생긴 신시아는 록산과의 분리를 크게 불안해 하지 않는다.
모리스는 정거장에 나가 있던 록산을 설득하여 집으로 다시 데려온다. 세 여자와 그 밖의 사람들이 모두 모인 자리에서 모리스는 “왜 내가 좋아하는 세 여자들이 서로 반목하고 있는 것인지?” 반문 하면서 화해를 갈구하는 절규를 한다. 그러면서 그 자신의 비밀을 털어 놓는다. 그것은 그들 부부의 문제였던 “임신하지 못하는 아내”에 대한 고백이었다. 이 고백을 들으면서 신시아는 그 동안 올케에 대하여 오해하고 있었던 것들을 풀어낸다. 그러면서 신시아는 백인 딸 록산의 아버지에 대하여 고백한다. 그러면서 그때의 상황과 그리고 좌절들…등을 진솔하게 표현해 낸다. 이런 신시아의 고백을 들으면서 그 동안 분노와 미움으로 가득 찼던 록산의 마음이 감동 받으면서 신시아를 용서한다. 그것은 어머니 신시아에 대한 내적 대상과 외적 대상과의 괴리를 넘어서는 화해이다.
사족이지만 홀텐스가 자신의 아버지에 대하여 신시아에게 묻지만, 그녀는 괴로워만 할 뿐 그 비밀에 대해서는 끝내 밝히지 않는다. 사실 홀텐스에게 있어서 그런 고백은 아무 의미가 없었기 때문이다.
5. 사랑의 돌봄의 회복
모리스 부부는 잠시 소원했던 둘 사이를 회복한다. 동시에 흑과 백으로 대비시켜놓은 두 자매는 서먹함을 딛고 서로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인다. 조화를 이룬 그들 사이로 분열에서 회복된 그녀들의 어머니 신시아가 먹을 것을 가지고 나온다. 이런 것이 사는 거라고 하면서……
그렇게 모든 문제들은 관계 속에서 일어났다가 관계 속에서 회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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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마테라피] 비르기트볼츠 저. 을유문화사
일반영화 애호가부터 심리치료 전문가까지 활용가능항 시네마테라피 가이드로 『시네마테라피』는 영화라는 치료도구 자체의 대중적 특성과 함께 전문적이면서고 친절한 안내서로 지식을 균형 있게 전달하고 있어서 영화 애호가뿐만 아니라 심리치료 전문가들도 어렵지 않게 구성되어 있다.
이 책은 'Emotion Picture Magic'의 원리를 지시적 방법, 연상적 방법, 정화적 방법, 세가지로 구분하며 각 분류에 맞게 저자가 차료과정에서 얻은 자신의 경험과 내담자의 경험, 추천영화와 독자가 스스로 실 습할 수 있는 연습문제, 그리고 특정 심리젓 상황에 따라 적용할 수 있는 영화목로과 관란 포인트 등을 제시하여 영화치려에 대한 이론과 실제를 적절히 조화하고 있다. 또한 읽는 사람들로 하여금 상담을 받고 있는 듯 부드러운 문체를 쓰고 있으며 영회치료의 생생한 예시를 보여주기 위해 관련영화 스틸 컷을 같이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