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6. 7. 토요일. 경기도 파주시 오두산 통일전망대 여행.
북한 지역을 가장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오두산 통일전망대에 다녀왔다. 한강과 임진강이 만나서 서해바다로 빠져 나가는 곳에 오두산이 있고 임진강을 사이에 두고 대한민국과 북한이 있다. 오두산 전망대에서 북한의 초소까지 2,100m의 거리이고, 임진강의 폭이 좁아서 남한과 북한땅이 가장 가까운 곳은 460m의 거리라 한다.
오두산 통일전망대는 통일부에서 통일교육 현장 학습장으로 만들어 놓은 곳이어서 누구나 쉽게 갈 수 있다. 오늘 나는 3호선의 종점인 대화역까지 가서 900번 시내버스로 환승하여 종점인 통일동산 주차장까지 1시간 10분 정도 소요되어 갔다. 거기에서 전망대까지 20분 간격으로 무료로 운행되는 셔틀버스를 타고 전망대에 올랐다. 전망대에 있는 전시실은 4층 건물로 통일 교육을 위한 많은 자료들이 전시 되어 있었고, 각층의 복도에서는 북한지역을 전망할 수 있고, 망원경이 많이 설치 되어 있었다.
전망대 구경을 마치고 하산은 셔틀버스를 이용하지 않고 인도를 따라 도보로 통일동산 주차장까지 내려왔다. 계속 조금 더 걷고 싶어서 자동차도로를 따라 이어지는 평화누리길 코스를 따라 약 2km 정도 걸어서 경기도 영어마을 부근까지 걸었다. 거기서 다시 900번 버스를 타고 경의선 금촌역까지 가서 전철을 이용하였다. 갈 때보다 버스 타는 시간이 절반 정도 줄었고 전철 거리도 더 가깝게 올 수 있었다. 구름낀 날씨로 청명하지는 않았으나 육안으로도 북한 지역의 산과 건물들을 식별할 수 있었다. 가까이 있으면서도 갈 수 없는 땅을 바라 보았지만, 내 마음은 그냥 덤덤하였다. 절실한 뭐가 없는, 현실을 인정하는 답답한 내 모습이었는지도 모르겠다.

오두산 통일전망대 전시관.


전시관 앞에 있는 망배단.

전시관 앞에 있는 조만식 선생 동상. 뒤편으로 북한지역의 전망망원경이 설치 되어 있다.

전망대 좌측의 남한과 임진강 건너의 우측 방향 북한 땅.



임진강 건너 붉은색 1번이 북한 초소, 3번은 김일성 사적관, 4번이 인민문화회관 등.

북한 초소 근방으로 사진을 당겨 보았으나 희미하다.

조만식 선생 동상 앞에 있는 안내판.


전시관에 있는 전 대통령들의 글 모음.


전시관의 안내판. 좌측에 북한 초소까지 2,100m, 우측에 가장 가까운 거리 460m가 표시 되어 있다.

남한지역, 좌측 자유로에 많은 자동차가 달리고 있다.



전시실에 있는 통일지형도.

오두산성 이야기.






하산길, 차도와 인도가 갈리는 지점.

인도에서 바라다 보이는 자유로.

하산하면서 바라본 통일전망대.


하산 길 인도에 있는 다리.

걸어서 내려오는 길.


길 위의 많은 그림 중의 하나.


통일동산 주차장 앞의 평화누리길 이정표.

영어마을 부근의 박물관 입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