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는 코로나-19 관련 정보가 과도하게 넘쳐 괴담을 낳고 있다며 이를 인포데믹이라 칭하였다. 인포데믹이란 정보를 뜻하는 인포메이션(information)과 전염병을 뜻하는 에피데믹(epidemic)의 합성어로 미디어 매체를 통해 전파되는 잘못된 정보의 속도가 마치 전염병의 확산과 유사하다고 생겨났다. 지난 2020년 경기 성남시 은혜의 강 교회 코로나-19 집단 감염 사례를 예로 들 수 있다. 이 사례의 특이점은 코로나-19 예방 차원으로 소금물을 사용했다는 것이다. 교회 측은 ‘소금물과 식초가 바이러스 예방에 용이하다’라는 허위 정보에 의해 소형 분무기로 신도들의 손과 입 안에 소금물을 분사하였다. 그 과정에서 사용된 분무기는 한 번도 소독되지 않았고 이는 집단 감염의 한 요인으로 작용해 교회 신도 약 40명이 한꺼번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코로나바이러스가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면서 ‘면역에 효과적인 식품’, ‘바이러스 예방책’ 등 사실 불명의 정보들도 함께 쏟아졌다. 그만큼 세계인들의 바이러스에 대한 불안감과 공포심이 증가했다고 볼 수 있다. 넘치는 정보들 사이에서 진실한 정보와 잘못된 정보를 구분하는 것은 어렵다. 따라서 국가적 차원에서 인포데믹을 사회적 문제로 인식하고 이를 보완할 구체적인 방안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대두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