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1인당 담당인구 전국 최고, 교통사고 사망자 선진국 수준
천안지역 치안 현 주소를 알아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천안동남경찰서(서장 이종원)는 지난 17일 2009년도 제2차 천안지역치안협의회를 개최했다.
천안동남경찰서 소회의실에서 열린 치안협의회에는 성무용 시장, 유평위 천안시의회 의장, 김재섭 천안소방서장, 조건휘 노동부 천안지청장 등 기관장 및 실무진 30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발표된 브리핑자료에 따르면 천안지역 경찰관은 동남경찰서 3백27명, 서북경찰서 3백9명 등 6백36명이며 경찰관 1인당 담당인구는 9백60명이다.
이는 미국의 경찰 1인당 담당인구 3백54명에 비해 6백여명 높은 수치이며 OECD 국가 평균 3백83명에 비해 2.5배 높은 수치이고 전국 평균 4백99명과 비교해도 2배 가까이 높다.
지속적인 인구 유입에 따라 치안여건이 좋지 않은 상황임에도 5대 범죄(살인, 강간, 강도, 절도, 폭력)는 최근 들어 감소세로 돌아섰다.
5대 범죄는 2004년 2천8백36건, 2005년 3천7백36건, 2006년 5천6백68건, 2007년 7천1백62건으로 급속히 증가하다가 2008년 6천9백96건으로 소폭 감소했다.
이는 2007년 개소된 천안아산관제센터 효과로 분석되고 있다.
천안이 교통분야에서 만큼은 선진국 수준에 도달한 것으로 발표됐다.
천안지역 자동차 1만대당 사망자는 2.5명으로 전국 평균 2.8명, 충남평균 4.8명에 비해 크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OECD 국가 평균은 1.6명이다.
천안지역 교통사고도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월~5월 기준으로 교통사고 발생건수가 2007년 1천47건에서 2008년 1천1백21건으로 감소했고 2008년에는 7백29건으로 35% 감소했다.
사망자 또한 2007년 31명에서 2008년 24명, 2009년 21명으로 감소했다. 부상자는 소폭 증가했다. 2007년 부상자는 1천3백20명, 2008년 1천1백53명이었으나 2009년 들어 1천2백10명으로 4.95% 증가했다.
천안동남 서북경찰서는 교통사고사상자를 5년간 50% 감소시켜 OECD 평균 이하로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2009년도 지역치안협의회 추진과제로 선정한 ‘치안인프라 구축 활성화 방안’과 ‘선진 교통문화 조성’, 'WHO 인증 천안 국제 안전 도시사업‘에 대한 추진경과 보고와 함께 각 기관 단체간의 협력방안이 논의됐다.
성무용 시장은 “천안이 발전하고, 지역경제가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법질서가 확립되고, 치안이 안정되어야 하는 만큼 지역민들을 위해 지역치안협의회가 더욱 활성화되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종원 천안동남경찰서장은 “민관이 함께하는 협력치안 활성화로 국제 안전도시의 명성에 걸 맞는 안정된 치안을 유지함으로써 안전하고 편안한 천안 만들기에 앞장서겠다” 고 밝혔다. /유창림 기자 (2009.06.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