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제 춘천마라톤 10Km 완주했다...
정말 힘든 하루였다...하지만...여러가지로 의미있는 하루였다...
아침 7시 30분 기상...
같이 가기로 한 후배(자료실 사진)네 집에가서 데리고 9시 좀넘어
춘천으로 향했다...좀 늦어 걱정은 했다...
11시 30분 출발이었는데...11시 40분경 도착...
춘천종합경기장을 많은 마라토너들이 나가고 있었다...
근처에 차를 세우고 후미를 막따라 달려나갔다...
힘들게 중간레이스에 합류하고..천천히 내 페이스대로 뛰기시작했다...
평소 4~5Km 정도는 뛴지로 별로힘들거 같진 않았지만...
8Km지점부터는 다리가 풀리기 시작했고...걷고 싶었다...
하지만...조금만 참으면 완주할수 있다는 마음으로 이를 악물었다...
드디어 춘천종합경기장이 보였다...10km여서 앞에서 끝날줄 알았건만..
운동장안에서 피니시라니..그것도 운동장안을 한바퀴돌고...
운동장안이 이렇게 긴줄 몰랐다...드디어...결승점...도착..
두손을 들고 마치 마라톤에서 우승하듯이 뿌듯하게...입성했다...
그 다음은 어떻게 했을까..운동장 가운데 잔디밭에서 들어누워
버렸다...하늘이 노랗고..빙빙돌았다...하지만...뿌뜻했다...
차에게 기다리는 후배에게 가서 자랑스럽게 이야기 했다...완주했다고..
후배랑 춘천 원조 닭갈비 집에가서 맛있게 점심먹고..서울로 향했다..
경춘가도가 막힐것 같아...홍천으로 해서 양평으로 길을 향했다...
시골 국도가 완연한 가을로 변해있었다...너무나 아름다운 가을옷을
입고 있었다...양평을 지나 용문사가 있기에 잠시들렀다...
이것이 고생길이 될줄이야...잠시들러(40여분) 나오니 차가 양평못미쳐
막히기 시작했다...
이렇게 가다가는 11~12시에도 집에 못갈거 같아
양평에서 청평가는 산길로 향했다...주위는 어두워졌고...
둘만의 데이트는 산속깊은곳에서의 드라이브로 좋았다...
청평으로 가는 산길에서 북한강카페 있는 서종 내려가는 샛길로 갔다
하지만...서종에서 양수리로 가는길이 또 막혔다...으악~
꼼짝도 안한다...30분을 기달려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
다시 차를 돌려 청평으로 향했다...길 건너편 북한강 윗쪽길은
안막히고 있었기에...그리고 윗쪽길에 서울로 가는 샛길을 알기에...
다시 청평으로 가 서울종합촬영소 조금지나 서울로 가는 샛길로해서
덕소로 해서 도농삼거리로 해서 서울왔다...
후배네 집이 잠실인데 도착한 시간이 10시정도...
난 집에오니 10시 30분...으악~
정말 힘든 하루였다...하지만...좋았다...웬줄 알겠지...
아참,양평이나 양수리에서 서울로 가는 안막히는 길 궁금하면..
연락해~ 내가 가르켜 주지...정말 선수밖에 모르는 길이더라...
다들 단풍놀이 갔다왔나?지금 정말 좋은 계절인거 같더라...
다들 다녀오길...잘지내라....
진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