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장마와 물난리, 그리고 공전의 혹심한 무더위로 점철된 잔인한 여름,
잔서(殘暑)를 피해 과감히 두 달을 건너 뛰기로 한 건
아무리 생각해도 참 잘한 결정 같지요?
아마도 80고개에 올라선 노옹들이 그 만한 혜안을 갖추었기 때문일지도!
오늘 빗줄기도 오락가락하는데, 지하철 마저 무척 붐볐지요.
애써 모임 장소에 도착해보니, 의외로 참석 인원이 단촐했습니다.
25명 회원 중에 겨우 9명! 두 자리 숫자도 못 채웠네요.
모처럼 리더쉽을 발휘할 기회를 맞아 그럴싸한 잔치상을 준비해놓고 기다린
덕산이 말은 안 했지만 내심 실망이 컸으리리라 짐작됩니다.
해외에 나가 있거나 불가피한 사정이 있는 경우를 제외하면
다른 친구들은 잔인한 여름 때문에 지쳐서 현재 건강상태가 안 좋기 때문이겠지요.
뭐니뭐니 해도 건강이 최고! 모두 잘 챙겨서 조속히 회복하고
다음 달엔 밝은 모습으로 반갑게 만날 수 있길 소망합니다.
오늘 비록 단촐했지만 오손도손 생활건강 주제로 정건작 박사와
곽일환 도사로부터 여러가지 지식을 전수받고, 또
실습도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답니다.
(정 박사가 카톡방에 게재한 내용 참조)
이매역 9번 출구 통로 벽화입니다.
식당 취영루 내부 벽의 무늬
웃는 모습들이 참 좋습니다.
우리 아프지 말고 이렇게 더불어 오래오래 살기로 해요.
맨발걷기 도사 운천의 장단지에는 에너지가 꽉 차 있는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