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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테우해변의 말형상 등대
도두봉에서 전망한 제주국제공항
제주올레길 제 17코스 (광령1리사무소 - 산지천 마당)
1. 언제 : 2016. 12. 14 (수) 흐리고 강풍
2. 누구와 : 옆지기와 함께
3. 거리 : 18.4km/ 광령1리사무소(0km)~무수천트멍길(2.4km)~외도 월대(5.3km)
~이호테우해변(7.5km)~도두봉(10.2km)~용담레포츠공원(14.4km)
~용두암(15.5km)~관덕정(17.3km)~산지천마당(18.4km)
4. 걸은 시간 : 5시간 46분/광령1리사무소(10:04)~무수천트멍길(10:28)~외도 월대(11:18)
이호테우해변(11:51)~도두항(12:25/13:12 점심)~용담레포츠공원(14:28)
용두암(14:48)~관덕정(15:33)~산지천마당(15:50)
0730 호텔에서 제공하는 뷔페로 아침식사를 하고 조금 여유를 부리다 호텔을 나오니 바람이
장난이 아닙니다. 일기예보로 예상은 했지만 생각보다 세차게 몰아치네요.
하귀우체국정류장에 도착하니 0912 입니다. 0910 에 출발하는 광령1리사무소 경유 87번 버스는
벌써 지나갔는지 20여분을 기다려도 나타나지를 않아 마침 지나가는 애월택시로 광령1리사무소앞에
내려 17코스를 시작합니다.
17코스 시작 스템프를 찍고
제주시내방향으로 도로따라 진행합니다
도로옆 돌담의 동백은 벌써 꽃잎이 떨어지고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잔디를 깎고 계시네요
저앞에 보이는 광령교가 보이고
무수천(泉)
광령천(川)은 외도를 지나 바다로 흘러들고 웅덩이 진 곳에만 물이 있더군요
광령천에 놓인 광령교를 건너고
좌측으로 광령천따라 무수천숲길로 들어섭니다
해안가를 향하는 올레길이지요
앞에 보이는 다리는 무수천제2교라고 하는군요
광령천따라 내려와 제1사라교를 건넙니다
무수천트멍길따라 내려오니 앞에 바다가 조금 보이기 시작합니다
창오교앞에 도착하니 3km 왔다고 하네요
외도천교입니다
물이 별로 없어 광령천을 건너 다리밑을 통과합니다
비가 와 물이 많을 때는 우회하여야 합니다
외도가 가까워지자
외도상수원보호구역 안내판이 반겨주네요
"2014년 개설한 외도물길 20리 코스는 월대천, 알작지, 내도 청보리밭, 도근천, 내도교, 월대천공원, 외도생태공원, 납세 미물, 절물분수공원, 연대 마이못 등지를 거쳐 다시 출발 지점으로 돌아오는 총 8㎞ 구간으로 이뤄졌으며 도보로 대략 2시간∼2시간 30분 걸린다"고 하네요
물레방아는 공사중입니다
월대에는 250년 수령의 해송가지가 늘어져
물에 닿을 듯합니다
밀물로 징검다리는 물에 잠겼어요
외도교밑을 통과하여 1132번 지방도의 외도교를 건넙니다
한라산정상은 구름속에 숨었네요
내도몽돌해변에는
거센 파도가 도로위까지 덮쳐 약간 겁이 납니다
도로안쪽으로 바짝 붙어 진행합니다
해안가에서 잠시 벗어나 제주일주 자전거길따라 갑니다
한라산은 정상모습을 보여주기가 싫은 가 봅니다
하얗게 눈이 쌓여 있네요
파도가 심하게 넘실대는 이호테우해변에는
랜드마크인 말형상의 등대가, 중앙에는 도두봉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현사포구
높은 파고에 어선과 보트들은 발이 묶여있고
해변에는 모래유실을 막기위해선지 그물망을 덮어 놓았네요
그 유명한 트로이의 목마가 떠오르지 않나요?
뒤돌아본 이호테우해변
등대앞에는 컨테이너를 개조한 간이매점도 보이고
시내와 가까워선지 캠핑카들이 여럿 보이네요
도두항을 향해 가는 도로 한켠 벽
오석에 새겨진 여러편의 시를 음미하며 걷습니다
산지천마당까지는 아직도 11km 더 가야 합니다
좌측 해안가따라 "도두 추억애 거리"가 시작됩니다
맨 먼저 굴렁쇠가 88올림픽의 개막전을 떠올리고
여학생들이 공기놀이를 하고 있네요
딱지치기입니다
친구의 딱지를 따먹으려면 기술도 중요하지만
일단 딱지가 두껍고 커야 했지요
초중등학교시절 말타기 해보셨지요?
좀 심한 놀이인데도 목이나 허리를 다친 친구들은 없었던 것 같아요
도두항에 도착하여
어촌계식당에서 점심을 먹습니다
도두봉 오름길입니다
해발고도 65.3m의 높이로 힘들이지 않고 오를 수 있어요
오름길에 내려다 본 도두항입니다
어선들은 거센 풍랑에 모두 발이 묶여 있네요
전망대에서 도두항을 다시 내려다봅니다
나무데크를 올라 뒤돌아 보면
외도와 멀리는 애월항까지 시야에 들어옵니다
도두봉정상
넓직한 공터에 도원봉봉수대 표석과 쉼터가 조성되어 있어요
가야할 용두암방향이 한눈에 들어오고
한라산정상은 여전히 구름속에 숨어 모습을 보여주지 않네요
바로 아래 제주국제공항이 내려다 보이고
에어부산 비행기가 이륙했네요
도두봉을 내려와 좌측 산허리길로 이어집니다
일제가 만든 갱도진지는 없는 곳이 없네요
해안도로따라 좌측 끝에 보이는 어영소공원을 향해...
용천수 노천목욕탕은 밀물로 완전히 잠겼습니다
강풍에 거센 파도가 밀려와 하얗게 부서집니다
지금까지 올레길에 본 방사탑중 가장 규모가 큽니다
뒤돌아보니 저멀리 지나온 도두봉이 다시 보자 인사하네요
어영소공원입니다
무슨 소원을 간절히 빌고 있을까요?
중간 스템프 확인을 합니다
용두암으로 가는 도로옆에는 전망대도 있네요
수근연대
연대는 올레길에 자주 만나는 유적중의 하나지요
용담레포츠공원을 지나면
용담포구입니다
착륙하는 이스타항공 여객기를 한 컷..
저앞에 보이는 용두암을 줌인하였습니다
많은 관광객들 보이시죠
대부분이 중국관광객들로 우리나라경제에 도움을 주고 있다고 생각되네요
이번에는 대한항공 여객기를 한 컷..
용두암을 가운데 두고 좌측에서 본 모습이고
우측에서 본 모습입니다
차이가 느껴지시나요? 머리부분이 우측에..
한천에 놓인 구름다리를 건너며
용연(龍淵)을 내려다 봅니다
용이 살았다는 연못으로 정자도 세워져있네요
지나온 용두암을 뒤돌아봅니다
도로를 건너 우측으로
성짓골역사마을로 들어섭니다
담벼락의 벽화들을 보며 어린시절이 떠오릅니다
제주목관아의 보물 제322호로 지정된 관덕정입니다
관람료를 내고 둘러볼까하다 바람도 거세고 발길을 돌립니다
도로따라 제주대학교 창업보육센터와
천주교 제주교구 중앙성당앞을 지나갑니다
동문시장앞입니다
올레길은 여기서 두갈래길로 나누어지네요
동문시장을 둘러보기로 합니다
동문재래시장에는 삶의 모습이 담겨 있어 좋습니다
오늘의 끝점인 산지천마당에 도착하였습니다
잠시 비가 내렸는지 바닥이 젖어 있네요
바로옆 동문로터리정류장에서 38번버스로 호텔로 돌아옵니다
첫댓글 올레길 해변 정취는 볼수록 멋지군요.
다양한 거리 민속 풍경도 눈요기를 한껏 더합니다.
용두암, 관덕정 모습도 오랜만에 대하니 반갑네요.
다시 가고픈 느낌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