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4417 성악과 송민경 ＜빈센트 반 고흐＞ 영화감상문

빈센트 반 고흐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 정도로 그의 작품은 사랑받고 있다. 그러나 그의 삶에 대해서 아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아마 그의 작품만 아는 사람이 대부분 일 것이다. 나 또한 그랬다. 이번에 'Lust for Life'를 보고 빈센트 반 고흐의 외롭고도 아름다운 삶에 대해 알게 되었다. 그로인해 전에는 그림을 그냥 감상했다면, 영화를 보고난 후에는 그의 그림에 담겨있는 사연들이 보여 졌고 느껴졌다. 영화 속에서 나온 대사 중에 나에게 가장 감명 깊었던 구절은 "그림은 꼭 필요한 것 같습니다. 그 환자의 안녕을 위해서"였다. 고흐가 자처해서 정신병원에 가게 되었고, 그의 감시자가 테오에게 편지를 보내면서 하는 말이다. 사실 그냥 지나칠 수 있는 대사지만, 나는 빈센트 반 고흐의 삶을 보여주는 대사라고 생각했다. 고흐는 그림 밖에 없었고, 그림은 그의 전부였다. 그림을 그림에 있어서 그는 그의 방법을 고수 했고, 그림을 그리는 그를 막을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이 방법이 그를 외롭게 만들고 힘들게 만들었지만, 사실 그는 외로운 사람도 아니었고, 가난한 사람도 아니었다. 그림이 고흐를 외롭게, 가난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아이러니 하게도 그림은 그를 기쁘게 하고 즐겁게 만들었다. 그의 안녕을 위할 정도로 말이다. 나는 레미제라블에서 코제트에 대한 팡틴의 사랑이 생각났다. 팡틴이 코제트를 사랑했듯이, 고흐는 그림을 사랑했다. 비록 그의 삶에서 그의 그림은 집안에 쌓여있는 그림일 뿐이었지만, 그의 독특한 방법이 그리고 누구보다도 열정적이었던 그림에 대한 애착이 지금의 명작을 만들어 준 것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