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을 펼칠 때마다 새로운 용어가 등장한다.
대다수가 영문이지만 한자용어가 튀어나올 때도 많다.
그때마다 작은 글씨로나마 우리말 뜻풀이가 붙어서 이해를 돕고 있다.
그러나 몇 번 연속 나오면 그 다음부터는 뜻풀이가 사라져 이해 못하고 넘어갈 때가 많다.
새로운 용어를 찾아가며 보는 여유가 있다면 좋겠지만 솔직히 말해서 제목도 다 못보고 폐기되는 일이 매일 반복된다.
출근 전 3개 신문, 출근 후 3개 신문, 업무 중 3~4개 신문(지방신문, 주간신문, 특정 업종신문) 출근시간은 늘 빠듯하고 일과중에 짬짬이 보는 시간도 제한된다.
시간에 맞춰 아내의 노래 소리가 들리고 그럴 때마다 다 보지 못한 신문은 폐기장으로 가게 마련이다.
술술 읽을 수 있는 내용도 아니다.
새로운 용어가 툭툭 튀어나오는데 일일이 사전을 찾을 수도 없다.
그냥 대충대충 넘어가고 어렴풋이 느껴지는 감으로 내용을 짐작할 때도 있다.
싸이드카(5분간 매매 중단), 써킷브레이커(20분간 매매 중단) 등 전문용어는 증권용어 이면서 주기적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어느 정도 감이 잡히지만 생전 처음 보는 용어 大傳長傳(대전장전 : 대통령과 장관이 똑같다) 등은 해설이 없다면 이해하는 사람이 별로 없을 것이다.
최근에 등장한 매카시즘(반공산주의)이나 캐시카우(수익창출), 제노포비아(외국인 혐오증), 힐링(치유) 등 매일 쏟아내는 외래어를 우리말로 표기한 용어 때문에 스트레스 받을 때가 자주 있다.
교수, 지식층, 지도급 인사 등 사회 선도 집단에서 자기 과시용으로 사용하는 용어가 범람하여 대중들에게 불필요한 스트레스를 주고 있다.
세계화된 생활환경의 부작용일 수도 있고 세계화속에서 살아가려면 어쩔 수 없이 접해야 할 용어들일 수도 있지만 우리 고유어로 표기했으면 좋겠다.
영어를 많이 배우는 젊은이, 한자를 많이 배운 노인들에겐 그냥 지나칠 수 있는 현상일 수도 있으나 일반 대중들에겐 큰 짐이 될 수 있다.
사회를 선도하는 신문이나 라디오방송, TV방송 등에서는 무분별하게 남용되는 외래어 사용을 자제하도록 권고할 필요가 있다.
첫댓글 세계화 속에서 모두가 알아듣기 쉬운 용어는 사용할 수 밖에 없겠지요. 그것까지를 거부하는 북한이 오히려 알아듣기 힘든
이상한 용어로 억지로 지어내어 사용하는 것을 보면 지나친 아집으로 보이기도. 물론 무분별한 남용은 눈살을 찌뿌리게 하지만요.
무엇보다 우리 말을 바르게 사용할 줄 아는 것이 먼저일 것 같습니다.
맞아유 지금 세게화라고 그리 야단들이라서 그런가 봐유 초등시절 '토마토()'를 '일년감'이라고 이름을 붙였는데 그때 배운사람들간에 싸움이붙어서 일본말로 '토마토'로 됐잖아유 외래어가 들어오면 한글학회에서 외래어를 심의를 거쳐서 권장시키면 되는데 일부 이글어진 학자()들이 자기는 들었다고 외래어를 무분하게 마구 씨부렁거려서 그래유 든자들이 자성하면 되는데
용어의 무분별한 범람이 한글의 정체성을 훼손하고 있습니다. 좋은 지적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