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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청량리 역에서 지하철로 수원까지 1시간 20분, 살살 졸면서 가다보니 수원역이다 수원역에서 1번 출구로 나와서 좌측으로 30여 미터 거리에 광교산행 버스가 있다,
30분 이상 기다리니 13 ㅡ3번 버스가 옵니다 계획은 13번 탈라 했지만 모여 있는 산꾼들이 죄다 오르니 나도 걍 오릅니다,
팔달문을 막 지나니 화성 궁궐이 보인다, 정조대왕이 야심차게 만든 화성이 역사의 모든 고증을 간직 한 채 그렇게 서 있다, 언제 역사 기행 할꼬라꼬 생각하며 두리번 거리니 장안문이 창박을 스치며 지나간다
장안문 지나서 잠시 더 달리니 광교산 입구라는 안내 멘트가 나온다 여기서 하차하여 반딧불이 화장실을 찾아보니 바로앞 하얀 건물이다
하고 많은 만남의 장소 중 왜 여기서 들 만나는지 것도 화장실 앞에서 하지만 화장실 이름치고는 너무 이쁘고 깨끗하여 뉘나 들고 싶은 곳이니 그럴만 하군요 지금 요케 본게욤,
이리저리 내눈이 분주히 돌아갑니다 울방 뉨이 소개한 갸를 찾느라고요,
이름도 모르고 얼굴도 모르고 아는것은 연보라 자켓에 검정바지 산복이라는디 한둘이 아님니다 요런땐 번개를 댓꼬와야 잘 찾는디 근무라서 댓꼬지도 못해셩 갑갑합니다,
한디 용기있는 갸가 찾아와 말을 걸어욤 산처럼 묵향님 이지 ㅡ예 그치 ㅡ예 순간 내 가슴이 쫄아 버리네욤,,,,생각보다 고아서요
피부는 잎새님 피부에 키는 상미님 키이고 허리는 버들님 허리처럼 세류이며 가슴은 꼴보님 가슴팍이고 양볼의 우물은 영희님것 닮아 뿌니,,,왠만하죠
거기다 롱다리는 춘자님것 빌려온듯 곱고 반듯하며 초롱 초롱 눈망울은 뚱지님 눈망울 이니 광교산이고 뭐고 다 잊어 뿝니다 내가 여기에 온 목적까지도욤,
수니님 닮아서 목소리도 이쁘고 파라님이 즐겨웃는 테너톤 웃음까지 두루 만땅이니 이것이 득인지 실인지 분간이 않가네요 옛말에 넘치면 부족함만 못하다 해셩
첨보는 님 야그는 담에 하고 야튼 갸랑 산에 오릅니다 초반부터 깔닥입니다,
십여분 숨차게 오르니 여기서부터 능선길 입니다 가는길 내내 솔밭길이며 육산입니다 발결도 가볍고 솔향기도 좋아서 맘이 상긋합니다 하나 광교산의 특색은 우리의 삶의 한 영역처럼 오르고 내림을 끝없이 시킴이 특색 이니 아직 좋아만 하긴 일으죠
그렇게 쉼없이 오르고 내림을 반복 하면서 드뎌 첫 관문인 형제봉에 도착합니다
형제봉은 별 흥미는 없습니다 광교산중 유일하게 밧줄 잡고 오르는 구간 일 뿐,
형제봉에서 하강하여 종루봉으로 향합니다 종루봉 처마에서 토끼재로 우회하는 코스가 있어 갸는 우회하라 하고 난 종루봉 정상을 올라봅니다 왜냐면 언제 또 오게될지 모르니 온김에 밟아야죠
종루봉에서 다시 내려와 시루봉으로 향합니다 시루봉 찾아가는 길도 오르락 내리락 입니다 날씨도 갑작이 추워지고 배도 고프기에 바람이 들지 않은 곳에서 맛나게 떡을 먹습니다 광교산을 얏보고 점심을 가져 오지 않은 것을 후회 하면서요 현재 시간 오후 3시이니 뭔들 맛나지 않으리욤
간단하게 요기하고 시루봉 정상에 오릅니다 시루봉 정상엔 광교산[582m]라 써있군요 요것보고 산을 절대 평가하지 마세요 지표와 산행거리는 무관하니까요
광교산에서 청계산으로 글고 관악산까지 연계가 가능하니 요것을 다 종주 한다면 설악산 공룡능선보다 헐 길은게 절대 깐보지 마세욤
여기서 망서려 집니다 억새굴락으로 해서 토끼재로 한산 할 것인지 아니면 길게 느려서 저 먼 수지로 하산 할 것인지,
에라 초장에 기잡기 해보자 그래야 갸도 산처럼 멋진고 강함을 알제
하여 수지로 하산 합니다 이쪽 수지 방향이 더 멋진 산책길 입니다 갸는 이미 뿅 갑니다 사오십년 된 오솔길이 너무 아름답군요 끝없이 이어진 솔길이
수지성당 방향으로 하산 완료합니다 산행거리 약11km에 산행시간 4시간 30분 입니다
날머리 정자에서 대로로 나와 우측으로 200m 지점에 이마트가 있습니다 이마트 끼고 우측으로 돌자마자 횡단보도 건너 우측으로 50m 가면 1550번 정류장 입니다 1550번 버스는 서울 강남역 3번 출구까지 옵니다
기회가 주어지면 한번 가보세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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