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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영성 지킬 청사진 마련이 급선무 | ||||||||||||||||||||
[해설]‘엄기영 체제’의 MBC호 어떻게 될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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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기영 MBC 사장 내정자는 지금 어느 때보다도 어려운 시험에 직면해 있다. 앞으로의 3년은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양상으로 펼쳐질 것이 분명하다. MBC 민영화란 파도를 넘어서야 하고, 공영방송의 정체성과 재원의 안정성이란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하며, 방송통신융합 국면도 차분하게 맞이할 준비를 해야 한다. 이 같은 상황에서 ‘엄기영 체제’의 MBC호는 순항할 수 있을까. 엄기영 내정자 앞에 놓인 과제들을 살펴보고 MBC의 미래를 점쳐봤다.
따라서 외풍으로부터 공영방송 MBC의 정체성을 지켜내고, 한편으로는 내부적 공영성을 강화하는 일이 엄기영 내정자가 해결해야 할 첫 번째 과제다. ■위기관리 능력 시험대에=엄기영 내정자는 지난 13년 3개월 간 〈뉴스데스크〉의 ‘얼굴’이자 MBC의 ‘간판’이었다. 지난 1일 마이크를 놓기까지 ‘앵커’로서 엄기영 내정자는 온화하고 신뢰감을 주는 이미지로 대중들로부터 폭넓은 지지를 받았다. 직종 간 원만한 소통이 가능하고, 친화력이 높다는 것도 엄 내정자의 장점. 이 같은 강점이 MBC의 대외 이미지 제고에도 적잖은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경영자’로서의 엄 내정자를 판단하면 얘기는 달라진다. 특히 정권 교체와 MBC 민영화 압박 등 외부 환경이 녹록치 않은 상황에서 MBC를 이끌어 갈 리더에게 필요한 조건은 공영성 수호에 대한 뚜렷한 의지뿐 아니라 구체적으로 실행할 수 있는 능력이다. 그러나 엄기영 내정자는 MBC 내에서 이 같은 능력을 발휘할 기회를 가져보지 못했다. 보도국장과 보도본부장, 특임이사 등 중요 직책들을 맡아 왔지만 실질적으로 경영에 참여한 경험은 없다. 오랜 앵커 경력도 ‘경영자’로서는 마이너스로 작용할 수 있다. 언론노조 MBC본부(위원장 박성제)는 15일 성명을 통해 “(엄기영 내정자의)경영자로서의 관리 능력은 아직 검증된 바가 없다”고 지적하며 “미지수로 남아 있는 엄기영 사장 내정자의 경영능력에 대해 구성원 내부에 적지 않은 걱정과 우려가 있다. 엄기영 씨는 이러한 현실을 정확히 인식하고 구성원들의 불안감을 잠재울 구체적인 계획을 제출해야만 한다”고 촉구했다.
■부사장과 이사진 구성은=엄기영 내정자의 공식 선임과 함께 구성될 MBC 임원진에 대해서도 이목이 집중된다. 보통 사장이 선임되면 MBC 본사 부사장과 함께 19개 지역MBC 사장들 인선이 이뤄지며, 부사장 선임 이후 본부장급, 국장급 등의 인선이 차례로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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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엄기영 "쓰나미 맞은 MBC 구하겠다"
[해설] 노조 "공영성 수호 청사진 내놔야" MBC 신임 사장으로 엄기영(58·사진) 전 앵커가 사실상 결정됐다. MBC의 30% 지분을 갖고 있는 정수장학회가 참석하는 주주총회에서 최종 승인을 받아야 하지만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이사장 이옥경·방문진)의 결정이 주총에서 뒤집어진 적은 없다. 이날 결과에 대해 MBC 안팎에서는 민영화 논의 등 '공영방송 MBC'의 위기를 고려한 결과라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엄기영 앵커, '재수' 끝 MBC 사장 올라…"쓰나미 맞은 MBC 구하는 데 최선"
방문진 전종건 사무처장은 15일 오후 3시30분 공식브리핑에서 "이사들은 공영성 강화, 콘텐츠 발전 계획, 경영정책 그리고 후보자에 관한 대내외 평가에 대한 후보자의 견해 등을 공통적으로 물었다"고 전했다. 엄 후보는 지난 2005년에도 유력한 사장 후보 중 한 명이었으나 후보 공모 마지막 날 "저널리즘 현장에 남고 싶다"며 불참 의사를 밝혔다. 이후 최문순 사장 체제에서 2년간 특임이사 대우를 받으며 <뉴스데스크>를 진행해왔고 지난해 3월부터는 부사장급 앵커로 일해왔다. 엄 사장 내정자는 이날 오후 <미디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삼각파도, 사각파도 등 MBC에 험난한 파도가 밀려오고 있다"며 "MBC가 쓰나미를 맞고 있는데 앞으로 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노조 "공영방송 사수 적임자로 판단한 결과" 이날 결과에 대한 MBC 내부의 반응은 '담담'하다. 여기에는 엄기영 사장 내정자가 기존 최문순 사장 체제에서 임원과 앵커를 지낸 만큼 경영 기조는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과 '민영화'라는 외풍을 막는 데 주력할 것이라는 기대가 함께 깔려 있다. 박성제 위원장은 "앞으로 있을 임원 인사에서 그의 경영철학이 반영될 것으로 본다"며 "특히 정치권 관련 인사는 임원 인사에서도 철저히 배제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외부 시민사회단체도 "MBC 사영화 저지" 강조
전국언론노동조합 최상재 위원장은 "방송계 전반이 위기 상황인 데다 새 정부는 방송을 상업화하려는 의도가 강한 만큼 MBC의 새 사장은 방송의 공익성과 공공성을 지키는 데 앞장서야 할 것"이라며 "시민사회의 요구가 높은 만큼 언론노조도 엄 사장의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언론개혁시민연대 김영호 대표는 "국민의 재산인 전파는 절대로 사영화의 대상이 될 수 없다"며 "공영방송 MBC의 위상을 확립하기 위해 새 사장이 공공성 확대를 위한 프로그램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민주언론시민연합 신태섭 공동대표 또한 "MBC가 정치적 격변기에 흔들리지 말고 공영방송으로서 굳건하게 자기 위치를 잘 지켜야 할 것"이라며 "방송의 독립성과 공공서비스의 양적, 질적 확대를 위해 힘써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관심은 후속 인사로…29일 주총 뒤 이취임식 예정 한편, 이제 관심은 차기 임원진 등 후속 인사로 넘어갔다. 벌써부터 MBC 내부에서는 '인수위원회가 여의도 모 호텔에 꾸려졌다'는 등의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엄 사장 내정자의 경영계획서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으나 아직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MBC 시사교양국의 한 중견PD는 "결단력이 다소 부족하다는 엄 사장 내정자의 캐릭터로 봤을 때 현업에서 잘 받쳐줘야 할 것"이라며 인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엄 사장 내정자는 오는 29일 MBC 주주총회에서 최종 승인을 받으면 3년간의 공식 임기를 시작한다. 이·취임식은 이날 오후 4시로 예정돼 있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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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2월 17일 (일) 21:49 한국일보 엄기영의 MBC號 민영화 파고 넘을까
MBC 신임 사장으로 엄기영 전 <뉴스데스크> 앵커가 내정되자 내부에서는 대체로 ‘무난하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13년 동안 뉴스데스크 앵커를 맡아 MBC를 대표하는 얼굴인데다가 끊임없는 정치권의 영입 제의에도 아랑곳하지 않은 점이 MBC의 대외적 이미지를 제고해 사장으로서 손색이 없다는 것이다. MBC의 한 중견기자는 “엄 사장 내정자가 보도국 기자들과 프로듀서, 기술, 경영 쪽 사람들하고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내부 구성원의 합의를 잘 이끌어 낼 것”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카리스마가 부족하고 경영능력이 검증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MBC 노조는 15일 엄 사장 내정자를 ‘공영방송 사수의 적임자’라면서도 “미지수로 남아 있는 엄기영 사장 내정자의 경영능력에 대해 구성원 내부에 적지 않은 걱정과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지상파의 영향력이 지속적으로 약화되고 디지털 전환과 프로그램 경쟁력 제고라는 난제 속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경영능력이라는 지적이다. 또 다른 기자도 “친화력은 있지만 카리스마가 부족해 개혁 드라이브에 제동이 걸릴 수도 있다”며 “그렇기 때문에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부사장 선임 등 인사조치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권교체와 더불어 불거진 MBC 민영화 논란은 향후 엄 내정자가 풀어야 할 가장 큰 과제다. 그도 사장으로 내정된 직후 기자들에게 “공영방송은 MBC의 생존 이유”라며 공영성을 강조한 바 있다. 프로그램의 공영성도 높여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엄 내정자가 이런 과제를 해결하기에는 안팎의 상황이 그리 녹록치 않다. 한나라당이 추진하는 ‘국가기간방송법’ 등 민영화의 불씨가 여전히 MBC를 옥죄고 있다. 민영화를 줄곧 제기한 한나라당이 총선에서 다수당이 될 가능성이 높아 총선후 이 문제가 본격 거론될 가능성이 크다. <이산>, <뉴하트> 등의 시청률이 높은 인기 드라마들이 막을 내리는 것도 악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취임과 더불어 경영 성과의 급격한 하락이 예상되기 때문. MBC의 한 프로듀서는 “대부분의 사장들이 취임 초기 어려움을 겪는 이유가 바로 인기드라마의 종영이었다”며 “민영화 논란은 무능경영에서 불거지는 만큼 성과하락은 민영화라는 소용돌이를 몰고 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대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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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맨밑의 기사.. MBC 사내 소식을 전하는 주간지인 '주간MBC' 어디가면 볼 수 있나요 MBC홈피 다 뒤져봐도 MBC 가이드는 발견했지만 주간 MBC는 안보이던데.. 아저씨께서 비행기 사고로 식물인간 상태에 놓여 뇌수술까지 하셨다는 건 이제 아는 사람들은 다 알지만.. MBC의 새 수장이 된 과정 및 아저씨의 포부가 소개됐다고 하니 무척 보고싶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