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지역 거점 복합 문화공간으로 탈바꿈
[중부매일 이민우 기자] 옛 청주연초제조창이 정부 부처간 협력사업을 통해 문화사업과 도시재생 뉴딜사업으로 확장돼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청주시는 13일 오후 4시 청주동부창고에서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장관과 김현미 국토교통부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양 부처(문체부·국토부)간 문화사업과 도시재생 뉴딜사업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문화도시 조성 등 문화사업과 도시재생 뉴딜사업 간 연계를 강화하고 상호협력 기반을 다지기 위한 것으로 양 부처의 대표적 협력 사업장인 청주에서 체결했다는데 의미가 있다.
옛 청주연초제조창이 문체부와 국토부 간 협력을 통해 활력이 넘치고 경쟁력을 갖춘 청주 지역 거점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청주시는 옛 청주연초제조창 일원에서 문화도시조성사업,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 동부창고 등 문체부의 각종 문화사업과 국토부의 도시재생사업을 연계한 문화적 재생방식으로 도시재생선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양 부처는 옛 청주연초제조창 사례 등을 토대로 문화적 관점에서 도시재생을 추진할 경우 사업성과를 높이고 지역문화 발전에도 기여할 것이라는데 공감하고 그동안 문화적 도시재생 촉진 방안을 모색해 왔으며,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양 부처 관련 사업 간 연계 강화 ▶공동 연구·홍보, 교류 확대 등에 협력한다.
한범덕 청주시장은 "양 부처의 업무협약 체결장소로 청주가 선정된 것에 대해 매우 기쁘게 생각하며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양 부처와 협력해 문화와 더불어 지속가능한 도시재생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겠으며, 청주시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담뱃잎 보관창고였던 동부창고는 지난 2014년부터 역사성과 장소성의 가치를 간직한 문화재생사업을 통해 시민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하고 있다. 총 7개동 중 현재 3개동이 조성 완료돼 문화강좌, 동아리모임, 소공연, 공연연습 등으로 시민들이 이용하고 있으며, 2개동은 마켓플레이스로 조성 중이고, 나머지 2개동은 내년 조성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