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사단원들 모두에게 부활하신 주님의 은총이 기득하시길 기도드립니다.
성삼일과 부활대축일을 준비하기 위해
복사단원들은 3월 중순부터 매주 1시간30분 ~ 2시간30분 동안 5회에 걸쳐 전례연습을 하였습니다.
총12명 복사들의 전례연습과정 중에 크고 작은 일들이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몸이 아파서 전례연습에 참석하지 못하는 단원, 전례연습 중에 코로나에 걸려서 봉사를 하지 못하게 된 단원
대축일에는 최소 9명의 복사가 필요했기에 10명의 복사들은 연속으로 3-4일 동안 긴 전례봉사에 참례해야 했습니다.
아픈 복사들을 위해 자진해서 자리를 대신해 봉사 해주기도 했고,
아프고, 다치면 안된다며 서로 이끌어 주고 격려해 주며 연습에 임했습니다.
이렇게 부활절 준비를 하는 단원들을 옆에서 지켜보며, 저 또한 회개와 은총의 시간이었습니다.
몇 년만에 다시 봉사를 하게 되면서 어느 신분님께서 해주신 말씀이 생각 나더군요.
" 내 몸이 편하면 내 주위에 누군가 내 십자가를 대신 지고 있을것이다"
그동안 내 몸이 편했음을 반성하게 됩니다.
부활하신 주님의 은총이 우리 복사단원들에게 함께 하시길 기도하며,
주님의 사랑으로 가득채워서 예수님처럼 사랑을 증거하는
복사단원들로 거듭나길 기도 합니다.
2023년 11명의 복사들과 복사선생님(1명의 복사는 코로나로 참석하지 못했습니다.)
11시 부활대축일 미사를 준비하기위해 10시부터 복사단원들은 성당마당에 모여서 연습하고 있습니다.
매 번, 매 순간 사랑과 정성으로 복사 지도를 해주시는 선생님께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신부님의 사랑으로 그동안 고생한 우리 복사들은 오늘 고기를 먹으러 가게되었습니다. 기름진 음식을 갑자기 먼저 먹으면 배탈이 날 수도 있다며, 밥으로 위를 코팅(?) 한 후에 고기를 먹어야 한다는 세심한 말씀도 있으셨습니다.^^
식사자리에서 복사선생님께서 아이들에게 복사를 하게된 동기가 무엇인지 각자에게 질문하니 대답이 너무 다양했습니다.
1. 엄마의 협박에 어쩔수 없이 하게되었다,
2. 엄마, 아빠의 협박에 하게 되었다.
3. 이모의 꼬드김에 넘어가서 하게 되었다.
4. 선배 복사들이 너무 멋있게 보여서 하게 되었다.
5. 주위 이모들의 강요에 의해서 하게 되었다.
6. 복사단을 끝까지 수료하면 아이패드를 받을 수 있다고 해서 하게 되었다.
7. 첫영성체때 신부님께서 도장을 찍어 주실때 너무 따뜻하게 인사를 해주셔서 하게 되었다.
8. 그냥 수련만 해보려고 했는데 신부님과 면담하면서 결정하게 되었다.
9. 핸드폰을 빨리 사주신다고 해서 하게 되었다.
누군가의 의해서 또는 본인의 뜻에 의해서 복사를 시작하게 되었지만, 봉사를 하면서 힘들때도 있지만 너무나 즐겁고 행복하다는 아이들, 내년에도 한 명도 빠짐없이 모두 갱신하자고 서로를 격려하며, 2024년도에는 신입복사가 더 많이 입단했으면 하는 소망도 말해봅니다.
식사 후 신부님께서 아이들에게 베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을 꼭 사주라는 특명(?)이 있으셔서 디저트로 맛있는 아이스크림도 먹었답니다.
마지막으로 복사단원들을 위해 늘 기도와 격려를 해주시는 신부님께 감사드립니다.
오늘 우리 복사단원들은 고기를 먹으면서 매우 행복해 했답니다.^^
첫댓글 성삼일, 부활 미사 전례에 자기 몫을 해내는 것만으로도 힘들었을텐데
노엘의 역할까지 대신 해주고, 노엘을 걱정해 준 복사단원들에게 정말 감사합니다.
노엘도 형, 누나들에게 너무 고마워하고 그리워하고 있습니다!
본인도 힘든 시기에 다른 사람의 몫까지 해낼 결심이 쉽지 않았을텐데
선뜻 나서주고, 자기 자리를 끝까지 지켜준 복사단원들에게 제가 많이 배웠습니다.
복사단원들과 복사단을 위해 봉사해주시는 모든 분들을 위해 기도하겠습니다♡
어머나, 어쩐지 노엘이 안 보인다 했더니만...
고된 연습을 해놓고 성삼일에 복사를 못하게돼 얼마나 속상하고 마음이 힘들었을까요~
주님께서 더 크게 쓰시고자 시련을 주셨나봅니다.
빨리 쾌차해서 더욱 건강한 모습으로 제단에서 보고싶습니다.
기도하겠습니다~^^
멋진 복사단 아이들. 이유는 재각각이지만~ 그래도 그 봉사마음이 참으로 기특합니다!!
성모상 앞에서 키 순서대로 나란히 포즈취한 모습이 멋집니다.
2, 3시간 동안의 긴 전례동안 어른도 힘든데, 더구나 제단에서의 부자유스러움이 힘들텐데도 이겨내준 복사 친구들이 장하네요.
박수를 보냅니다.짝짝짝....!!!!!
복사의 동기가 어떻든 횟수가 거듭되면서 자연스레 신앙 안에서 많이 성장하리라 믿습니다.
복사동료들간의 우애, 선생님과 신부님께 듬뿍 받은 관심과 사랑으로 날로날로 쑥쑥 커질 예쁜 마음들이 기대됩니다.
'내 몸이 편하면 누군가 내 십자가를 대신 지고 있을 것'이란 글에 심쿵, 주님수난 뒤에 부활하신 기쁨을 맞으며 누군가 이 기쁨을 대신해 아파있을 사람위해 기도하는 계기를 갖게해주심에 감사합니다~^^
서정이는 초 드는게 힘들다고 하더니 오늘은 이제 초 드는게 익숙해졌다고 자랑하더라고요~😁
엄마가 아파서 챙겨주기 힘들것 같아 갱신하겠다는 서정이를 한참을 말렸었는데~ 그래도 초는 켜봐야하지 않겠냐며 꿋꿋하게 갱신하더니 이제는 초 켜봤으니 내년엔 그만하자 하니 또 향은 쳐봐야하지 않겠냐며~😅
항상 엄마 아플까봐 걱정하고 제 상태를 살펴주며~ 힘들텐데도 힘든 내색도 안하고 씩씩하게 복사 봉사를 해내는 서정이가 기특합니다~👍
앞으로 더 열심히 재활해서 더 건강한 엄마가 되어 서정이가 원하는만큼 복사 봉사를 할 수 있게 노력하고 기도하겠습니다.
긴 코로나 기간 후에 부족한 교육이었지만 긴 연습시간 동안 참여해주고 또 성주간의 힘든 일정속에서도 묵묵히 자신의 역할을 잘 수행해 준 복사들이 고맙고 또 뒤에서 지켜보며 기도해주신 부모님들께도 감사드립니다.
연습을 빠지지 않았던 노엘이 함께 하지 못한 아쉬움이 크지만 그래도 성지주일을 함께 한 것으로 아쉬움을 대신하며 성탄에는 함께 할 수 있을것이라 위로해 봅니다.
복사단 모두와 또 그 가족들에게 부활의 기쁨이 함께 하시길 기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