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으로 경기를 시청하신 분들이라면 결과는 이미 다들 알고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쿠드롱 선수의 랭킹 1위 탈환으로 베트남 월드컵은 마무리되었습니다.
이리저리 오가는 시간에 다소 지쳐있던 국내 선수들도 새로운 경험이었길 간걸히 기원합니다.
쿠드롱 선수 역시 16강전에서 어려움이 있었지만 결국 랭커선수임을 직접 증명하네요.
다른 부분으로는 4강전의 자네티 선수와 쿠드롱 선수의 경기를 돌아보게됩니다.
국내 선수들의 경기와 특히 아마추어 대회에서 많이 야기되는 상황입니다.
제 2목적구가 레일에 붙어있을 경우에 제각돌리기로 공격하는 내용인데....
그 누구보다도 심판이 잘 볼수밖에 없는 상황이고 무엇보다 베트남 조직위에서도 심판진을 대폭 보강한
4강전입니다.
예선전과 본선 경기에서 몇가지 문제가 있었기에 국내로 생각하면 각 시도 당구 회장단이 직접 심판으로 나선 상황이죠.
경기장인 체육관에서도 대형 스크린으로 모두 중계하고 있는 상황이라 재고의 가치는 없습니다.
더구나 심판 역시 2쿳션이라 강력하게 어필했죠.
지켜보던 브롬달 선수의 제시로 쿠드롱 선수의 그냥 진행하라는 재스추어와 함께 마무리는 되었으나
매 대회마다 자네티 선수의 집착은 좀 그렇습니다.ㅠㅠ
이번 대회를 기점으로 니코스 선수를 다시한번 지켜봐야하는 생각이 국내로 돌아오는 내내 머리속에서 남습니다.
본인이 저서한 내용에서 없는 부분이 분명 있는듯 하여 체육관에서 물어본바 2번째 저서를 집필하고 있는듯 합니다.
유독 패널티샷 상황에서 7점이상의 다득점을 할수 있는 패턴이 있는듯 하여 물어봤더니 결정적인 한마디른 남기더군요.
"Repetition & Practice"
이해도 되고 충분히 예상된 답변이라 다른 뭔가는 없는가?의 해결로 최소 3가지의 패턴의 반복이라고 합니다.
하루 연습시간은 통상 5-6시간선이구요.
마지막으로 자신의 경기를 모두 시청하는 시간은 꼭 지킨다고 합니다.
수염을 멋지게 길렀기에 설렁설렁 즐기는 선수라 생각했지만 아니더군요.^^
언급한 다른 부분 역시 저 역시도 한번 해봐야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대회를 관전하는 관전자의 행동과 마인드...
베트남 선수들이 4강과 8강에 오를수 있었던 최고의 요인이라 판단합니다.
유독 타 국가 선수들이 베트남 대회를 참여하면서 즐기는 이유.
비록 패자이지만 승자이상의 기립박수와 그들의 아드레날린을 솓구치게 만드는 공감대의 형성.
국내 환경과는 많이 다들수 밖에 없더군요.
서로 살아온 과정과 환경이 달라 어쩔수 없다고 해도 국내에서 열리는 월드컵 역시
제발이지 수상식에 많은 관객이 남아있고 함께하여 즐겨주셨으면 합니다.
일주일의 시간동안 경기에 참여한 대한민국 선수들에게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결과보다는 한걸음 한걸음 다가서는 새롭고 젊은 선수층에 무한한 영광이 있길 기원합니다.
하단 게시글의 경우 코줌코리아에서 스크랩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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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6월부터 코줌 방송에 노출된 두 선수의 대전 기록은 77전 41승 34패로 야스퍼스 선수의 근소한 우세이다.
하지만 코드롱 선수가 아직 신예이던 시절 야스퍼스 선수에게 패가 많았던 것을 감안하면
실질적 전적은 막상막하라고 할 수 있겠다.
두 선수는 지난 2월 터키 부르사 월드컵 결승에서 마지막으로 만났고 야스퍼스 선수가 19이닝만에 40:34로 승리했다.
오랜 세월 동안 수없이 많은 경기를 해왔고 수없이 우승컵을 들어 올렸던 세 살 터울의 두 선수에게
이 경기는 단지 영광의 우승컵을 한 번 더 들어올리기 위한 도전일 뿐, 서로를 향한 목표은 딱히 없어 보인다.
지난 결승 무대의 설욕전 정도 의미는 둘 수도 있겠다.
그리고 이제 우리의 할 일은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마지막 무대에서 펼치는 3쿠션의 대향연을 즐겁게 감상하는 것이다.
< 결승전에 임하는 두 선수, 왠지 즐거워 보인다 >

코드롱 선수의 완벽한 수비에 야스퍼스 선수는 활로를 찾지 못하고 4연속 공타를 두 번이나 겪으며
14이닝까지 10:24로 끌려갔다.
15이닝 멋진 뱅크샷으로 수비를 풀어내며 본격적으로 시작하나 했지만 2득점에 그치고 말았다.
너무나도 막강한 이 딕 야스퍼스라는 선수도 코드롱 선수가 상대라면야 그럴 수도 있겠다 싶었다.



결국 16이닝에 터진 코드롱 선수의 하이런 11점에 승부가 기울고 말았고 야스퍼스 선수는
막판 집중력을 발휘했지만 7점 추가에 그치며 더 이상 추격하지 못 했다.
대회 내내 보여줬던 야스퍼스 선수의 무서운 득점력과는 너무나도 대조적인 결과에 팬들은 의아해했지만
정작 야스퍼스 선수는 승자를 축하하며 관중들에게 환한 미소로 화답했다.
못내 아쉬웠겠지만 이 또한 스포츠에서는 언제든 일어날 수 있는 일이고 그는 프로였다.
경기 후에도 두 선수는 즐겁게 대화하며 무대를 즐겼다.
< 승리의 코드롱! >

이번 대회를 통해 세계 랭킹의 판도가 바뀌었다.
오랫동안 큰 포인트 차로 정상의 자리에 있었던 토브욘 블롬달 선수가 2위로 내려섰고 프레드릭 코드롱 선수가
그 자리를 차지했다.
준우승자 야스퍼스 선수는 4위에 랭크되었다.
한국 선수는 강동궁, 조재호 선수가 시드권인 10, 11위에 머물렀고 김행직 선수는 14위,
허정한 선수는 17위에 자리했다.

끝없이 이어질 것만 같은 베트남의 무더위도 한수 접어줄 만큼,
더 뜨겁게 타올랐던 당구 열기 속에서 2016 호치민 3쿠션 당구 월드컵은
프레드릭 코드롱 선수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다음 월드컵은 7월 18~24 포르투갈에서 열리는 포르토 월드컵이며 코줌코리아에서
전 경기 생방송으로 시청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