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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아트페스타(대표 석천 허필호)는 전통과 현대를 어우르며 동-서기원1, 100호 M, 혼합재료양화, 공예, 목각, 서예 등 다양한 작품활동을 하는 작가들의 수준 높은 작품들을 발굴하고 선보이며 감상할 수 있는
예술축제를 만들어 가고 있다.
부적의 조형화-도예로 빚어낸 회화의 세계
석천 허 필 호
글 : 최병길(철학박사, 원광대학교 조형예술디자인대학 학장)
기원1, 100호 M, 혼합재료
중진도예가인 석천 허필호는 요즈음 보기 드물게 도·화·서·각의 세계를 일구어낸 작가이다. 따라서 그를 일러 도예가라고 칭할 수도 있고, 서예가, 화가나 철학자라고도 칭할 수 있는 것이다. 그의 작업세계는 기본적으로 전통도자의 기형(器形)에서 출발한다. 필자는 그가 백자를 선호하는 이유로서 전통의 고수, 도자기의 개념 중 ‘용(用)’의 강조, 그리고 인간의 재앙을 물리칠 부적의 깨끗하고도 신성한 본체를 염두에 둔 결과라고 보고 있다.
그는 다양한 매병, 대호, 접시 등 조선시대의 백자 기형을 물레성형으로 만들어냈으며, 고온의 소성과정과 유약의 적절한 선정으로 인하여 기면에 자연스러운 균열이 남아 있다. 그런데 그에게는 도자기의 기면(器面)이 단순한 용기로서의 기면이 아니며, 자신의 철학을 펼치는 화선지, 캔버스나 다름없는 것이다.
그는 백자의 기면에 청화 유약으로 글씨를 쓰거나 그림을 그린다. 전자는 김정희 추사체를 연마한 것이다. 붓을 눕혀 일필휘지로 써내려가는 필봉의 두께와 글자의 부수(部首)에서 강약의 변화가 많기 때문에, 농묵으로 인한 서체의 강한 물성적, 질료적 특성이 드러난다. 따라서 그의 서체에서는 마치 바람에 흔들리지만 쓰러지지 않는 노송처럼 작가의 강한 정신과 더불어 풍부한 감성도 감지되는 것이다.
도예가 허필호의 예술세계는 오랜 기간동안 매우 진지한 진화를 거쳐 왔음을 알게 된다. 그 진화는 그의 인간으로서의 모습과 예술가로서의 모습에도 공히 적용되는 것이어서, 그가 최근까지 연구해 온 부적 시리즈에 대한 다각도의 분석을 가능하게 만든다.
왜냐하면 그가 일구어 가는 자신의 예술세계는 이미 매우 심오하고 풍요로운 경지로 들어서고 있다고 판단되기 때문이다.
예도무애 묵향만당 경천애인 다향만당
남도 추사의 맥
글 : 허필호 작가노트
한국 서법의 기본은 문화의 흐름과 같이 자연스레 중국에서부터 전래되어 오면서 오랜 세월 동안 우리 자체의 독창적인 서체를 완성한 분을 찾을 수 없다. 선조 때 석봉 한호와 정조대왕, 김생 등 역사에 남아있는 몇몇 명필들은 있었지만 독자적인 자신의 서체를 한국의 서체라고 할 인물은 조선 후기 금석학의 대가 추사 김정희 선생 한 분뿐이라 할 수 있다.
추사는 어려서부터 실학자 박제가를 스승으로 실학 공부를 하였으며 부친인 김노경을 따라 북경(연경)을 다녀오면서 청조의 문화를 접하게 되었고 그의 영특함에 청조의 대학자인 완원 옹방강과 거유 석학 등으로부터 해동제일 이라라는 인정을 받았으며 완원 옹방강은 자신의 아호인 완원의 완자를 따서 완당이란 아호를 내려주었다. 그 후 추사 김정희는 병조참판이란 직위에 까지 오르면서 주의의 시기와 아류에 휩싸여 제주도로 유배를 가게 되면서부터 그 자신만의 서법을 더욱 완숙의 경지로 올릴 수 있었으며 그의 독창적 서법인 추사체를 완성시킬 수 있었다고 사료된다. 추사체의 전수를 그에게 영향을 받은 제자들에 따라 몇 가지로 그 맥을 분류해 볼 수 있다.
첫 번째로 추사 김정희의 대표적인 제자로 제주도 유배지까지 수차례나 오고 간 소치. 허유에 의해 그의 아들 미산 허형과 남농 허건으로 이어져오고 전남 진도 운림산방으로 맥이 되어 흐르고 있다. 하지만 소치. 허유의 맥은 서보다 화에 치중되어서 소치에서 미산으로 이어지면서 서의 영향은 사라지게 되었고 화에 많은 영향을 받아 남도 미술의 중요한 한맥으로 자리 잡게 되었다.
두 번째는 그의 제자이자 당대의 권력가인 석파 흥선대원군으로 이어져 오는 맥을 찾을 수 있다. 석파는 추사의 제자로서 석파 난(蘭)의 대가로 자리 잡을 정도로 서書와 문인화에 달인이라 할 수 있다. 석파 흥선 대원군은 그 당시 신동이라 불려지고 대구의 석재 서병오를 불러 그의 타고난 재능을 인정하며 자신의 아호인 석파의 石자를 넣어 석재란 아호를 주었으며 석재는 석파의 영향으로 당대 시서화를 모두 겸비한 문인화가로 자리잡게 되었다. 그의 화집을 보면 누구도 석재가 추사체의 영향을 받지 않았다 할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석재 선생 또한 서보다 문인화에 중점을 두게 되었고, 그의 제자 죽농으로 이어지면서 서보다 문인화에 중심이 실리게 되어 석파와 석재로, 죽농으로 이어지고 남도 문인화의 큰 맥을 형성시키고 있다.
세 번째 맥으로 거제 문화원에 따르면 추사 선생이 거제에 유배 왔을 때 하 성파의 부친인 하지호 선생이 추사를 모시면서 추사의 서첩을 받아 둘째 아들인 성파 하동주에게 사사했다고 하나 추사 사록을 보면 추사 선생이 거제에 유배 갔다는 것이 기록에 없으며, 하 성파의 부친인 하지호 선생이 어떠한 경위로 추사의 서첩을 구했는지는 알 길이 없다. 하지만 하 성파의 글씨 중 최초의 글씨가 거제 반곡서원에 있는 동락당의 현판으로 동락당에 있고, 향교 현판의 해산 선생의 액필을 볼 때 해산 선생과 동락 선생, 하 성파의 부친인 하지호 선생과의 교류 속에서 추사의 서첩을 구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해 보았지만 하성파의 행적을 찾아 헤매면서 나의 생각은 그와 다른 설을 제시하고 싶다.
하 성파의 글씨 중 대표적인 작품은 밀양 영남루 현판 으로 글씨 주문이 석재 서병오 선생에게 왔으나 정중히 거절하고 성파 하동주를 추천하였다고 한다. 성파 하동주는 전남 고흥에서 소완과 사천 곤양 다솔사에서 도연 김정에게 5년간 전수했고, 진주 의곡사에서 청남 오재봉과 은초 정명수에게 추사체를 전수하여 추사의 맥을 이었다. 하 성파는 자신에게 글씨를 배우기를 청하는 도연 김정에게 자신은 완당체(추사체)밖에 할 수 없다는 것을 전제로 하 성파로 부터 추사체를 배운 도연, 청남, 은초, 소완 등은 당대의 명필로 이름을 떨치며 자신이 배웠던 추사체를 제자들에게 전수하게 되었다. 하지만 근대 미술에서 현대미술로 접어들면서 조선 미술대전에서 국전 시대로, 국전에서 미술전람회로 다시 대한민국미술대전으로, 공모전이 바뀌어지면서 한국의 전통적인 추사체는 서예대전에서 제외되었고 다시 중국의 서법인 법첩에 의한 서체만 활기 치게 되니 추사체를 배운 많은 이들이 우리의 추사체를 포기하게 되었고, 추사 김정희 선생이 이루어 놓은 독창적인 우리의 서체인 추사체의 금자탑은 모두 무너지게 된 것이다. 하지만 2017년 한국미협 부이사장이 되면서 전통미술공예부분에 한국의 전통서체인 추사체를 대한민국미술대전의 한 분야에 당당히 자리잡음으로서 다시 한번 추사체의 재도약과 부활을 기대해 본다. 나는 남도 추사체의 맥 중 성파에서 도연으로 이어지는 한 줄기로서 중국 청도와 북경, 일본 긴자 초대전에 이어 한국의 서체인 추사체가 존재하여 있음을 알리고자 성파 하동주 선생과 도연 선생님 같은 한국의 대 명필의 글과 함께 추사체의 맥을 이번 금강미술관 기획 초대전에 하성파, 도연 선생 그리고 석천 허필호의 추사체 3대에 걸친 서예작품을 서각 병풍으로 제작하여 전시회를 진행하였다.
예도무애 묵향만당 경천애인 다향만당
도자와 회화의 경계를 넘어
글 : 곽석손(전. 한국미술협회 이사장, 국립군산대학교 예술대학 학장, 현.국립군산대학교 명예교수)
도예가 석천 허필호는 2001년 한국미협 공예분과 이사와 대한민국미술대전 심사, 운영을 거쳐 국립현대미술관의 ‘찾아가는 미술관’초대작가와 국립현대미술관‘미술은행제’제1회 선정작가를 거쳐, 한국미술협회의 2010년도에 처음으로 분리된 한국미협 전통공예 분과위원장을 역임했고 현재는 한국미술협회 부이사장으로서 개인전 30회, 250여회의 단체전 경력을 가진 한국미술계의 중진으로 확고한 영역을 확보한 작가이다.
석천 허필호는 한국예술의 맥 중에서 하나의 주류를 이루고 있는 경남 진주에서 태어났다. 그는 중1때 미술 선생님의 추천으로 미술부에서 활동하면서 자신의 미술세계에 대한 내적인 기반을 잡기 시작하였으나 어머니의 반대로 회화가 아닌 요업과에 입학하면서 도자기를 정통으로 배우게 된다. 그 후 한국도자기 시험소에 실습을 나가면서 도자기에 매료되어 도예가의 길을 걷게 된다.
도자기를 하면서 회화작업을 하기 위해 청자, 백자, 분청 중에서도 백자를 택하여 그는 다시 회화와 도자기의 접목을 시도한다. 중학교시절부터 미술부와 병행한 서예공부는 군 제대와 동시에 한국추사체 명인인 도연 김정선생, 한국화는 파민 정덕상 선생의 사사로 새로운 서예, 회화 세계에 도전한다.
1990년 그는 경상남도 문화예술회관에서 백자 표면에 도연과 자신의 글을 刻한 백자 서각전을 위주로 첫 번째 개인전을 가지게 되었고, 그 전시의 인연으로 경상남도 전통도예 지정작가로 선정되어 1991년 일본 자가현 세계 도예박람회 참관과 ‘도예(陶藝)의 숲(森)’국제 도예작가연수원에서 공부할 기회를 갖게 된다.
그는 자가현 도예(陶藝)의 숲(森) 국제 도예작가연수원에서 미국 몬타나주립대 명예교수인 루디오디오 등과 같이 세계적인 도예의 거장들과 함께 도예를 접하면서도 전통 한국 도자기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한 것은 전통 백자와 회화의 아름다운 조화를 알았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그리고 그는 일본에서 돌아와 서울의 '갤러리 아미'에서 초대전을 갖게 되었다.
1993년 가진 서울의 '갤러리 아미'에서 초대전을 가지면서 토정비결 작가 이재원, 한국정신문화연구소를 운영하던 친구들과 작품 세계에 대한 대화를 나누던 중 환경과 부적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그 중 환경은 한계가 너무 방대하여 부적을 택하게 되었다. 그 때부터 부적 작업을 시작하게 되었으며, 석천 허필호의 작품 활동에 하나의 새로운 분기점이 되었다고 볼 수 있다.
초기 부적 작업은 부적의 원 형태를 백자의 기면에 그려넣는 수준에 벗어날 수 없었으나 시간이 흐르면서 그 부적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에 대한 심오한 연구가 시작되면서 그는 가장 한국 전통조각보 기법인 면 분할작업과 서양의 지적 추상작업인 마티스나 몬데리안의 면분할 작업을 도자기에 도입하게 된다.
기원4, 100호M, 혼합재료
그것을 위해 부적의 원형을 해체시키고 재혼성시키면서 새로운 부적의 형태로 부적의 회화작업을 완성시키게 된 것이다.
이 부적회화작업에 한국의 전통 보자기와 서양의 현대 추상회화가 함께 어우러질 수 있으면서도 한국 전통도자와 현대 추상회화의 절묘한 융합이라 할 수 있는 석천 허필호만의 도자기 부적회화 작품인 도부작(陶符作)이 탄생된다.
그의 조형예술은 도연 김 정선생에게서 사사를 받은 추사체의 순간 조형에서만 보아도 조형의 공부와 연구가 이미 경지에 달했음을 반증시켜 주고 있음을 알게 된다. 이와같은 도예, 서예, 조각등 다양한 그의 조형 작품들이 녹아 또 다른 새로운 변신을 시도하는 석천 허필호의 이번 작품전은 해체와 혼성 문화적 속성이 현대 미술의 거대한 담론으로 제시되고 있는 현 시점에서 장르를 해체하고 다시 혼성하는 작가들의 움직임이 무엇보다도 주목되고 있다. 이것은 또 다시 새로운 담론들을 양성하며 미술에 대한 정체성을 던진다. 그러나 작가로서 가질 수 있는 최대의 특권으로 자유와 창의성으로 자신만의 총체적인 예술세계의 완성을 추구하는 중진작가로서 한국 미술계에 하나의 큰 획을 남기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코리아아트페스타포럼
대표 허필호 | 許弼浩
가야대학교 요업공학과 학사
한려대학교 경영대학원 석사
원광대학교 대학원 조형미술과 박사과정
서 예 (추사체) : (故) 도연 김 정 선생 사사
한국화 : (故) 파민 정 덕 상 선생 사사
한 학 : (故) 진암 허 형 선생 사사
경상남도“도”전통도자기 지정작가 (91)
일본 자가현립 도예의 숲 국제도예작가 연수관 수료 (92)
경상남도 중소기업청 품질인정제 전문위원 및 심사위원 (99~03)
한국미술협회 진주 지부장 (00~02)
한국미술협회 지회지부장단협의 회장 역임(00~02)
개천미술대전 운영위원장, 조직위원장
한국미협 공예분과 이사 (01~03)
대한민국승산미술대전 운영위원장 (04~05)
월드 아트페스타 운영위원장 (2011~2012)
(사)한국미술협회 전통공예분과 상임위원장 (2010~2013)
(사)한국미술협회 부이사장 (2017~2020)
제20회 세계평화미술대전 운영위원장 (2017)
진주남강유등축제 기획(2000)
진주남강유등축제 운영위원 (00~04)
진주남강유등축제 대한민국 등 공모대전 운영위원장 (2014~2017)
현재 진주문화재단(진주남강유등축제) 자문위원
2010~ 현재 코리아아트페스타 운영위원장
2016~ 현재 충북 음성 한국 조형등 연구소 대표
2016~ 현재 (주) 별천지랜드 대표이사
개인전 및 단체전
개인전 31회, 단체전 350여회
심사 및 운영위원
대한민국미술대전 (국전) 심사 및 운영, 조직위원
경남, 경북, 울산, 대구, 광주, 경기, 제주, 서울, 전남 미술대전 심사
정수, 신사임당, 신, 신조형, 대한민국 미술대상전, 개천, 승산, 성산,
통일, 평화, 새하얀, 신라, 경찰, 공무원 미술대전 외 다수 심사 및 운영
진주시 건축물 및 건축물 미술장식품 심의위원
진주시 공예품 경진대회, 진주시 아름다운 건축상 심사
진주 시민헌장 탑 상징 조형물, 진주시 충혼탑 상징 조형물
의기 논개상 상징 조형물 외 다수 조형물 심사
경상남도“도청”국제 조각공원 심포지엄 자문위원
밀양시 밀성 근린 조각공원 1, 2차 커미셔너
밀양시청 작품소장 커미셔너 ·파성 설창수 선생 흉상 건립 커미셔너
개천예술제 50주년 기념 상징 조형물 건립 커미셔너
국립현대미술관 「찾아가는 미술관」 초대작가
수 상
91. 전국공예품 경진대회 중소기업은행장상 수상
01. 파성 설창수 선생 흉상 건립 공로상 수상
02. 통일서예대전 추사체 최우수상 (행정자치부 장관상) 수상
02. 진주 예술인상 수상
03. 한국 미협 공로상 수상
06. 밀양시 밀성 근린 조각공원 문화 공로상 수상
10. 대한민국 문화미술대전 초대작가상 수상
17. 세계평화미술대전 대상 (국회의장상)
17. 대한민국전통공예대전 추사체 대상 (서울특별시장상)
19. 남북통일기원 라오스국제깃발전 특별상 (서울시의회의장상)
작품소장처
국립 현대미술관
일본 자가현립 도예의 숲「국제도예관」
진주시 의회, 진주시청, 진주 경찰서
제주도청, 제주대학, 제주자연사 박물관
용인 경찰대학 일본 시마네현 현립 미술관
일본 마쯔에 시청사
진주시 인사동 새즈믄거리 상징 조형물 제작
밀양박물관 밀양독립운동가 33인상 제작
전남 광양시 자유무역지역 상징 조형물 디자인
중국 청도 명가미술관 / 중국 청도 혜빈대학
중국 북경 등명만하미술관 ·한전아트센터 갤러리
서울특별시 상수도사업본부
월간지 연재 / 한국추사체의 맥(월간 서예문인화)
저서 / 아름다운 조형 등(燈)
현재
(사) 대한민국전통공예협회 이사장
진주문화재단(진주남강유등축제) 자문위원
대한민국전통공예대전 운영위원장
한국 조형등 연구소 대표
석천 도예원 대표
코리아아트페스타포럼 대표
사단법인 대한민국전통공예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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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천 도예원 / 경남 진주시 지수면 지수로449번길 18
한국 조형등 연구소 / 충북 음성군 원남면 하초로91번길 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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