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정중앙배] 윤준희·오유경 12세부 남녀단식 정상 등극…미국원정 준비에 들어가

[권혁하(지민아빠)]

 

윤준희(동구로초)와 오유경(여흥초)이 국토정중앙배 12세부 남녀단식 정상에 등극했다. 

4일 '국토 정중앙' 양구 테니스파크 실내테니스장에서 열린 '제9회 국토정중앙배 초등학교 테니스대회' 12세부 남자단식 결승전에서 대회 톱시드인 윤준희(동구로초)가 2번시드 김준서(대곶초)를 8-0으로 완파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전날 열린 준결승전에서 윤준희는 이주현(양구초)을 8-1로 제압하고 결승에 진출했고, 김준서는 정휘진(홍연초)을 8-5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우승한 윤준희는 "미국 원정을 떠나기 전까지 더 열심히 훈련해 오렌지보울에서 좋은 성적을 올리고 싶다. 주니어육성팀에 뽑혀 체계적인 훈련을 받아 페더러와 같은 훌륭한 선수가 되는 게 꿈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12세부 여자단식 결승에서는 톱시드 오유경(여흥초)이 '제주 섬소녀'인  2번시드 오은지(동흥초)를 8-3으로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오유경은 준결승에서 위휘원(배봉초)을 8-2로 제압하고 결승에 올랐고, 오은지는 준결승에서 문정(토성초)을 8-3으로 제치고 결승에 진출했다. 

우승을 차지한 오유경은 "우승해서 매우 기쁘고 더 열심히 연습해 내년에는 12세부 랭킹 1위에 오를 수 있도록 하겠다. 사라포바 같은 멋진 선수가 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10세부 남자단식 결승에서는 홈코트의 2번시드 윤현덕(양구초)이 1번시드 현준하(동홍초)를 8-0으로 완파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윤현덕은 준결승에서 5번시드 최호용(동춘천초)을 8-2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고, 현준하는 준결승에서 3번시드 심우혁(양구초)을 8-4로 제압하고 결승에 올랐다. 

우승한 윤현덕은 "우승을 하게 돼 아주 기쁘고 테니스 국가대표가 되는 것이 목표다. 조코비치 같은 선수가 되고 싶다"고 전했다.

 

10세부 여자단식 결승에서는 5번시드 임희래(문막초)가 대회 톱시드인 서지현(본초초)을 8-6으로 제압하고 정상에 올랐다. 

임희래는 준결승에서 3번시드 김효경(동춘천초)을 8-0으로 제치고 결승에 올랐고, 서지현은 4번시드 김수진(문막초)을 8-4로 제압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우승을 차지한 임희래는 "기쁜데 정신이 없어서 아무 생각도 안 난다. 아자렌카와 같은 훌륭한 선수가 되는 게 소원이다"고 말했다. 

11월 1일 막을 올린 국토정중앙배는 대회 기간 중 비가 내리기도 했지만, 지난해 말 준공한 수준급의 실내코트를 활용해 일정 변경 없이 대회를 마쳤다. 

한편 국토정중앙배를 끝으로 초등연맹 주관 올 시즌 대회를 모두 마친 초등대표 선수단은 한 달간 (11.26∼12.25)  미국 원정에 나서 에디허, 아메리칸컵, 오레지보울 등 3개 대회에 출전하게 된다. 

미국 원정에 나서는 한국 선수단은 박태신 감독(일봉초), 이동원 코치(홍연초), 이승택 매니저(국제심판)가 인솔하게 되며 남자는 박민종(용상초) · 윤준희(동구로초) · 김동주(홍연초) · 김준서(대곶초)가 선발됐고, 여자는 윤혜란(영화초) · 정주연(홍연초) · 오유경(여흥초) · 오은지(동홍초)가 선발됐다. 

초등연맹은 11월 1일 미국원정 선수단을 1박 2일 일정으로 소집해 간단한 연습과 함께 원정 시 준비물, 현지에서 경기요령, 문제 발생 시 대처법 등에 대해 사전교육을 시행하고 원정에 대비하고 있다. 

양구=유종찬 KTA 기자 ccgamja@hanmail.net

대한테니스협회 미디어팀

[출처] [국토정중앙배] 윤준희·오유경 12세부 남녀단식 정상 등극…미국원정 준비에 들어가 (대한테니스협회 미디어팀) |작성자 유종찬 KTA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