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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레이크 머세드골프장에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신규 대회인 스윙잉스커츠 LPGA 클래식(총상금 180만달러)이 개최된다.
이 대회는 지난해까지 대만에서 한국과 대만골프협회 공동 주최로 스윙잉스커츠 월드 레이디스 마스터스라는 이름으로 열리다 올해부터 LPGA 투어가 됐다.
초대 대회 우승자가 되기 위한 경쟁은 가시밭길이다. 올 시즌 LPGA 투어는 미국 선수들이 유난히 강세다. 개막전 퓨어실크 바하마클래식에서 우승한 제시카 코다를 비롯해 폴라 크리머(HSBC 챔피언스), 렉시 톰슨(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 미셸 위(롯데 챔피언십) 등이 4승을 기록했다.
지난 22일 막을 내린 롯데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미셸 위가 가장 뜨겁다. 미셸 위는 올 시즌 장타를 버리고 실리를 택해 재미를 보고 있다. 3번 우드로 티샷하는 횟수가 늘어나 2012년 4위(268야드)였던 드라이브 샷 비거리는 49위(257야드)가 됐지만 정확도는 확실히 좋아졌다. 평균 타수 1위(69.57타), 아이언 샷 그린적중율 1위(81%), 온그린 시 퍼트 수 17위(1.78개) 등 전 부문 상위권에 오르면서 2010년 CN 캐나다 여자오픈 이후 4년여 만에 통산 3승을 기록했다.
시즌 9번째 대회가 되도록 우승 물꼬를 트지 못한 한국 자매들의 선봉에는 김효주(19·롯데), 박인비(26·KB금융그룹) 등이 선다.
김효주는 지난주 롯데 챔피언십 4위로 샷감이 나쁘지 않다. 대회를 후원하는 스윙잉스커츠와도 인연이 있다. 아마추어였던 2012년 대만여자프로골프(TLPGA) 투어로 치러진 스윙잉스커츠오픈에서 우승했다.
박인비는 시즌 6개 대회에서 5번 톱 10에 든 상승세로 첫승 도전에 나선다. 박인비는 퍼트감이 지난해만 못한 상태다. 그러나 20일 끝난 롯데 챔피언십 마지막 날 온그린 시 퍼트 수 1.72개를 기록하며 다소 나아졌다. 크래프트 나비스코 때부터 바꾼 퍼터에 기대를 걸고 있다.
허리 부상으로 최근 열린 3개 대회에 불참했던 세계랭킹 2위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도 모처럼 대회에 출전한다.
J골프가 대회 전 라운드를 25일 오전 7시30분부터 생중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