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당을 활용한 대표적 가공식품인 저당 탄산음료의 성장세는 대체당의 유망함을 보여준다는 게 식품업계의 시각이다.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저당 탄산음료 시장 규모는 2020년 2116억원, 2021년 4661억원, 2022년 9507억원으로 급성장했다.
관련 업계에서는 유통사들이 한때 대체당의 입점을 꺼릴 정도로 제품의 시장성을 낮게 평가한 만큼 대체당이 시장에 자리 잡는 속도에 놀라는 모습이다. 이마트 트레이더스만 하더라도 2017년 알티스트(옛 바이오믹스푸드시스템)의 스테비아를 입점시키려 했지만, 무산된 적이 있다.
식품소재 기업들도 대체당 연구 및 생산에 힘을 주고 있다. 삼양사는 2016년부터 알룰로스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알룰로스는 건포도, 무화과, 밀 등에 존재하는 당 성분이다. 칼로리는 g당 0.2㎉로 설탕의 5% 수준에 불과하다. 지난해 11월에는 미국 식품원료박람회 ‘2022 서플라이 사이드 웨스트’에 참가해 현지 유통업체에 알룰로스를 소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