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계시록 7장
그리스도의 피에 옷을 적신 성도는
찬양하며 하늘나라에 들어간다
(찬송 22장)
2024-8-12, 월
맥락과 의미
계시록 7장은 어린 양 예수 그리스도께서 여섯째 인(도장, 6장)과 일곱째 인(8장)을 떼시는 것 사이에 끼어 있는 이야기입니다.
5장에서는 둘둘 말린 종이 책에 도장이 찍혀 있는 장면이 나옵니다. 그 책이 하나님 아버지의 손에 들려 있습니다. 이 책에는 하나님께서 세상을 다스리시는 모든 계획이 적혀 있는 것 같습니다.
어린 양이신 그리스도께서 두루마리 책을 받으셨습니다. 도장을 떼시는 권세를 가지셨습니다. 어린 양께서 그 책을 받으실 때 하늘의 성도들과 천사들이 하나님과 어린 양께 찬양을 드렸습니다.
6장에서 어린 양께서 6개의 도장을 떼시며 책을 펴십니다. 그 때마다 큰 전쟁, 기근, 죽음 등이 일어났습니다. 하나님께서 어린 양 예수님과 함께 이 땅을 다스리시는 것을 보여줍니다.
7장에서는 책에 찍힌 도장을 떼시는 것이 아니라 성도의 이마에 도장을 찍으십니다. 이 땅의 재난 가운데서도 하나님과 어린 양께서 성도의 이마에 도장을 찍으셔서 “너는 내 것이라”고 선언하시는 복에 관한 내용입니다.
하늘의 장면과 땅의 장면을 교대로 보여줍니다. 1-8절은 땅의 장면입니다. 9-17절은 하늘의 장면입니다. 땅에서 인침을 받은 성도들이 하늘의 천사와 함께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1. 이마에 도장을 찍으셔서 하나님의 백성으로 구별하심(1-8절)
2. 구원받은 성도는 하늘에서 천사와 함께 찬양드린다(9-12절)
3. 어린 양의 피에 옷을 적신 성도들을 하늘로 인도(13-17절)
1. 이마에 도장을 찍으셔서 하나님의 백성으로 구별하심(1-8절)
1-8절, 네 명의 천사가 지구의 네 모퉁이에 서 있습니다. 지구에 재난을 일으키는 바람을 붙잡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다른 한 명의 천사에게 도장을 주셨습니다. 그 천사는 4명의 천사에게 말합니다. “우리 하나님의 종들의 이마에 도장을 찍기 전까지는 땅과 바다를 해치는 바람을 불게 하지 마시오.”
하나님께서 눈에 보이는 도장을 찍어주신 것은 아닙니다. 성도들을 하나님의 것으로 확증하고 특별하게 대접해주시는 영적인 도장을 찍는 것을 말합니다. 성도에게 믿음을 주셔서 세례와 성찬을 하나님의 언약적 사랑의 표시이자 도장으로 주십니다. 보이지 않는 표시를 주십니다.
6장에 나온 여섯 개의 도장(5번째 도장은 제외)을 뗄 때 이 땅에 재난이 생깁니다. 성도들도 재난과 어려움을 당합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모든 어려움 가운데서도 성도를 지키시고 보호하십니다.
우리가 구원의 안정성에서 머리털과 같이 작은 부분 하나도 상하지 않도록 보호하십니다. 어려움을 통해 우리를 연단하시고 믿음을 강하게 만들어 가십니다. 구원을 이루어 가십니다. 하나님에 의해 선택받고 도장 찍힘을 받은 것을 참으로 감사합시다.
이마에 도장이 찍힌 성도들은 14만 4천 명입니다. 구원받은 사람이 14만 4천 명 밖에 되지 않는다는 뜻은 아닙니다. 실제 숫자가 아니라 상징적인 숫자입니다.
각 지파에서 나온 12,000은 12 X 1,000입니다. 12는 완전수이고 거기에 1,000을 곱한 것입니다(5-8절). 구약의 모든 백성이 12지파였습니다. 신약에서는 온 세계에서 모으시는 하나님의 모든 백성을 12지파로 상징합니다.
144,000명(14:1)은 각 나라와 족속과 방언과 백성으로부터(9절) 나오는 큰 무리(9절)를 말합니다. 그래서 144,000명 “큰 무리”는 구원받은 모든 성도를 말합니다. 구원받은 성도는 한 명도 빠짐없이 하늘 나라의 복을 누립니다.
2. 구원받은 성도들은 하늘에서 천사들과 함께 찬양드린다(9-12절)
하나님을 위해서 선택받은 사람들은 이 세상의 수고를 끝내면 천국으로 갑니다. 승리의 종려나무를 흔들면서 하나님의 보좌 앞과 어린 양 앞에 서서 큰 소리로 찬양드립니다(10절). 이들은 땅의 환난에서(14절) 빠져나온 자들입니다.
하늘에 있던 천사들도 그들과 함께 찬송합니다. “아멘, 찬송과 영광과 지혜와 감사와 존귀와 능력과 힘이 우리 하나님께 세세토록 있을지어다.”
4장에서 성부 하나님을 찬양한 내용과 비슷합니다(4:8,11). 5장에서 어린 양을 찬양한 내용과도 유사합니다(5:12). 네 생물인 천사들과 24 장로들과 모든 피조물이 찬양한 내용을 이제 모든 천사들이 찬송하고 있습니다.
찬양이 이렇게 우리 인생에서 중요합니다. 우리는 이 땅에서의 수고를 마치면 14만 4천의 무리 중 한 사람으로서 하나님을 찬송할 것입니다. 하늘에 있는 천사도 우리와 함께 찬양합니다. 하늘과 땅에서 찬송의 메아리가 울려 퍼집니다.
우리가 이 땅에서 당하는 어려움이 많지만 하나님께서 우리를 구원하신 사실 때문에 기뻐하며 감사 찬송합시다. 바로 오늘, 바로 우리가 있는 이 곳에서!
3. 어린 양의 피에 옷을 적신 성도들을 하늘에서 인도(13-17절)
하늘에서 찬양하는 성도들은 어린양의 피에 그 옷을 적셔 희게 하신 성도들입니다(14절). 두 가지를 말합니다.
첫째, 그들은 어린양의 피 공로로 죄를 용서받고 구원받았습니다. 그리스도께서 흰 옷을 입혀 주셨습니다. 우리는 어린 양의 피로 죄용서 받은 성도로서 천국에 들어갑니다. 둘째, 그리스도의 피로 용서받은 우리는 그리스도를 위해 고난받고 환난을 당하고 피를 흘립니다. 고난이 성도를 흰 옷처럼 순결하게 합니다.
그리스도의 죄용서의 피와 우리의 고난의 피는 하나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어린 양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 공로로 구원을 받았기 때문에 그 복음을 전파하기 위해서 우리는 이 땅에서 환난을 당합니다. 이 땅에서 환난당하는 것을 이상하게 생각하지 맙시다. 고난을 겪으신 그리스도를 따르는 자가 고난당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이 땅의 수고를 끝내고 가는 우리 성도들에게 하나님께서 하늘의 큰 복을 주십니다. 그들은 하늘의 성전 안에 있는 하나님의 보좌 앞에서 밤낮 하나님을 섬깁니다(15절). 우리가 사람인 성도를 만나도 기쁜데 하나님을 만나 예배하는 것은 비할 수 없이 큰 복이요 기쁨입니다.
하늘에서 예배하는 성도는 주리지도 않고 해나 뜨거운 것으로부터 피해를 받지도 않습니다(16절). 그들의 목자 그리스도께서 생명수 샘으로 인도하십니다. 눈에서 눈물을 씻겨주실 것입니다.
미래의 영광스러운 모습은 환난당하고 있던 요한에게 큰 위로를 주었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도 하늘에서 받아주실 것입니다. 우리는 새 하늘과 새 땅에서 찬양하면서 기쁘게 하나님을 섬기게 될 것입니다.
믿고 복종할 일
예수님은 주님의 백성 이마에 도장을 찍으시듯이 우리를 다르게 취급하십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을 때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특별한 백성으로 삼아 주셨습니다. 그리스도의 은혜를 의지하여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은혜를 간구합시다.
이 땅의 수고를 끝내고 나아가는 성도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천사들도 찬양합니다. 이 땅에서 우리도 천사의 찬송과 어울려 찬양을 드리는 참된 경배자가 됩시다
주께서 명령하신 일들을 행할 때 피를 흘리는 순교를 하듯이 힘들고 고통이 있습니다. 우리를 위해 피 흘려 죽으시고 죄용서 하시고 죄와 마귀의 권세에서 해방하신 그리스도께 감사하며 이 수고를 감당합시다. 이 수고가 끝나면 하나님은 우리를 하나님 나라에서 영원히 쉬게 하실 것입니다. 이 소망으로 즐거워합시다.
1. 오늘 말씀하신 하나님은 어떤 분이십니까? 2. 오늘 말씀에서 주신 교훈은 무엇입니까? 3. 오늘 말씀에서 순종할 내용은 무엇입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