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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을 말한다
무언가 강요하는 것이 절복이라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절복이란 ‘진실을 말하는 것’이다. 법화경은 진실을 밝히는 경전이므로 ‘절복의 경전’이라고 불린다.
말법에 법화경의 진수인 ‘남묘호렌게쿄’의 위대함에 대해 전하고 넓혀가는 행동은 전부 ‘절복’이다. 예를 들어 청소를 할 때, 시끄럽게 하든 조용히 하든 중요한 것은 깨끗하게만 하면 된다는 것이다.
인간이기에 제목을 올릴 수 있다
● 당시의 이야기 (가네코 쓰네코 씨)
1953년 5월의 일입니다. 이케다 선생님은 저에게 이런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아무리 효도를 해도 타인에게 신용이 있어도 잘못된 종교를 믿는다면 행복해질 수 없습니다. 복운이 없어집니다. 복운이 없어지면 행복해질 수 없습니다.”
어떻게 우리 집 사정에 대해 이렇게 잘 알고 계실까 하고 생각했습니다. 아버지는 전쟁 전에 운송업을 크게 하셨으나 전쟁이 끝날 무렵 결핵에 걸려 사업은 엉망이 되었습니다.
저는 자존심을 버리고 이케다 선생님에게 저의 가족에 대해 말씀 드렸습니다.
남편은 결핵, 저는 빈혈, 아들은 소아 결핵으로 가족이 모두 병고에 시달리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결핵으로 죽은 오빠 이야기도 했습니다. 긴 투병생활을 보낸 오빠는 “인간이 살아가는 데 반드시 필요한 올바른 종교가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평소에 입버릇처럼 말했습니다.
그런 오빠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달래 주기 위해 성경책이나 신흥종교의 책을 사서 가져다 주곤 하였습니다. 그러자 오빠는 “이것은 동화책에 나오는 이야기다. 원인이 없는 결과뿐이다”라며 별다른 관심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저의 말을 유심히 듣고 계시던 이케다 선생님은 “생명은 영원합니다. 명복을 빌어 드리세요”라며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인간이기 때문에 남묘호렌게쿄라고 부를 수 있습니다. 사람의 마음도 알 수 있습니다. 고민도 알 수 있습니다”라고.
저는 이케다 선생님의 투명한 눈에 제 마음마저 깨끗해지는 것 같았습니다. 그 순간 ‘나는 행복해질 수 있다’라는 확신과 함께 갑자기 눈앞이 환하게 밝아지는 듯했습니다.
마음은 상대방에게 전부 전해진다
● 당시의 이야기 (가네코 쓰네코 씨)
우인을 절복하고 싶은데 잘 안 되어 고민하던 한 부인부가 이케다 선생님에게 지도를 받았습니다.
그 우인은 남편의 반대로 신심을 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우인의 남편이 교통사고를 당했습니다.
소식을 전해들은 부인부는 병문안을 갔습니다. 그러나 그 우인은 “당신을 두 번 다시 만나고 싶지 않다”라며 버럭 화를 냈다고 합니다.
이야기를 다 듣고 나자 이케다 선생님은 “당신의 마음속에 혹시 ‘그것 봐라’는 마음이 있었던 것은 아닙니까”라고 물으셔서 “아니요. 그렇지 않습니다”라고 말하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이미 이케다 선생님은 전부 꿰뚫어 보시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솔직하게 “네, 그랬습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이케다 선생님은 “자신의 생각은 상대방에게 전부 전달됩니다. 자신입니다. 상대방이 아닙니다. 상대방을 위해 제목을 올리고 기원하는 것입니다. 절복은 자비입니다”라며 엄하게 지도해 주셨습니다.
그 후 우인의 남편이 하루빨리 건강해질 수 있도록 열심히 기원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마침내 우인 부부는 입신하였고, 그후 두터운 우정의 꽃을 활짝 피우고 있다고 합니다.
“반드시 행복해집니다”
● 당시의 이야기 (아사카 히데유키 씨)
이케다 선생님이 펼치시는 절복의 현장에서 저희들은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이케다 선생님은 언제나 머리를 깔끔하게 하시고 와이셔츠에 넥타이를 맨 정장차림이었습니다. 의연하고 신사적인 모습에 어떤 때는 유머를 섞어가며, 어떤 때는 불을 뿜듯이 확신에 차 사자후하시는 한마디 한마디가 전부 저희들의 생명에 그대로 새겨졌습니다.
“이 신심을 해서 행복해지지 않을 리가 없습니다.”
“위대한 어본존입니다. 그러므로 무엇이든 이루어집니다.”
“잘못된 종교는 불행의 원인입니다! 올바른 종교는 행복의 근원입니다.”
“일본을 구제하고 세계 평화라는 대목적을 위해 살아갑시다.”
어느 날, 우익활동을 했다는 한 장년이 찾아와 이케다 선생님에게 “당신은 아직 젊은데 참으로 배짱이 좋군요. 당신에게 반했습니다”라며 입신한 사람도 있습니다.
이케다 선생님의 절복은 매우 따뜻했습니다. 전 인격으로 감싸는 듯한 절복이었습니다. 부모 형제 이상으로 저에 대해 생각해 주셨습니다.
자식을 사랑하듯이
부모가 자식을 사랑하듯이 정법을 세우는 것이 절복이다.
결코 세력 확대도 매명(買名: 재물이나 권리를 얻으려고 이름이나 명예를 파는 것)도 아니다. 그렇다고 단순한 이론전도 아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갓난아기에게 우유를 먹이듯이 어떤 때는 포근하게 어떤 때는 엄하게 이끌어 가는 것이다.
상대방과 똑같이 감정적으로 되어 싸움을 한다면 ‘여래의 사자’가 아니다. ‘인내의 옷’을 두껍게 껴입어야 한다.
“나와 함께 행복해집시다”
● 당시의 이야기 (가네코 쓰네코 씨)
분쿄지부에 있던 남자부의 동생이 결핵에 걸려 언제나 새파랗게 질린 얼굴로 학교도 가지 못하고 병원에 다니고 있었습니다. 그런 동생이 안쓰러워 형은 몇 번 좌담회에 참석시켰습니다. 그러나 언제나 그 동생은 도중에 돌아가 버렸습니다.
그날은 이케다 선생님이 좌담회에 참석한 날이었습니다.
이케다 선생님은 말씀하셨습니다.
“어째서 당신은 자신에 대해 그렇게 무책임할 수 있습니까. 모두 당신을 걱정하고 있지 않습니까. 저도 젊었을 때는 결핵이었습니다. 도다 선생님도 결핵에 걸리셨지만 비행기를 타고 전국을 지휘하시고 계십니다. 저는 결핵을 불치병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저는 이미 결핵이 완전히 나았다고 생각합니다. 당신도 저와 함께 신심을 해서 함께 행복해집시다. 반드시 행복해집니다.”
이케다 선생님의 이야기는 절복이라기보다는 깨우침을 주는 듯했습니다. 그리고 청년의 어깨를 감싸 주셨습니다.
“지금까지 이렇게 저를 위해 진심으로 걱정해 주시는 분은 한 사람도 없었습니다.”
청년은 눈물을 흘리며 말을 잊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잠시 후 “신심을 하게 해 주십시오. 함께 하고 싶습니다. 부탁드립니다”라며 말하는 청년의 얼굴은 어느새 홍조를 띠기 시작했습니다. 주위 멤버들의 눈에도 눈물이 글썽거렸습니다.
포용하면서 대화
진심으로 법을 설해도 대개 좋지 않은 말을 듣는다. 모욕을 당하는 일도 있다. 그래도 아무것도 모르는 갓난아기를 사랑하듯 포용하면서 대화해 나간다.
보살이다. 지용의 보살이 되지 않으면 할 수 없는 성업이다. (중략)
도다 선생님도 “절복을 위해 듣는 욕은 진심으로 감사해야 한다”라고 말씀하셨다.
반대하는 사람은 대은인
● 당시의 이야기(미야자키 하쓰에 씨)
“5~6년이 지나도록 계속 도다 선생님을 중상모략하는 사람이 있습니다”라고 이케다 선생님께 보고 드렸습니다. 선생님은 창가학회에 대해 좋지 않게 생각하는 사람에 대해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열심히, 열심히 또 열심히 노력해 주세요. 반대하는 사람 덕분에 이쪽은 복운을 쌓을 수 있습니다. 그 사람에게 최선을 다해 주세요. 더는 할 수 없다 라고 생각이 들 때까지 최선을 다해 주세요. 그 다음은 기다리면 됩니다. 입신을 하거나 하지 않는 것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누구에게나 최선을 다한다. 그것이 절복이라는 것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문법하종(聞法下種)의 공덕
한 사람을 두고 몇 명이 불법대화를 하였으나 좀처럼 입신하지 않는 사람이 있었다. 그 사람에 대해 도다 선생님은 “그 만큼 많은 사람에게 ‘문법하종’을 하게 해서 많은 공덕을 받게 하는 사람이다”라고 말씀하셨다.
회합장소를 제공하는 가족에게
● 당시의 이야기 (아사카 타케유키 씨)
이케다 선생님은 좌담회 장소에 도착하시자마자 회합장소를 제공해 주신 가족에게 인사를 드렸습니다.
“감사합니다. 많은 사람들의 출입으로 인해 불편한 점이 많으실 겁니다”라며 머리를 깊게 숙이셨습니다.
“회합장소를 제공하는 것은 그 자체가 절복입니다. 불연을 맺는 것입니다. 절복과 같이 공덕을 받습니다.”
이웃에게 학회원이라는 이유로 여러모로 좋지 않은 말을 들어야 했던 가족에게는 이 이상의 기쁨은 없었습니다.
좌담회는 법전장(法戰場)
좌담회에 참석한 전원이 담당자가 되어 좌담회를 활기차게 만든다.
좌담회는 법을 넓히는 장소다. 좌담회가 오늘의 학회를 구축한 것이다. 좌담회에서 입신한 사람은 많은 체험을 공유하고 있기 때문에 절대로 퇴전하지 않는다.
“절복은 어떻게 하면…”
● 당시의 이야기 (스야마 치에코 씨)
절복이 잘 되지 않아 이케다 선생님께 “어떻게 하면 절복을 할 수 있습니까”라고 묻자, 선생님은 “좌담회 참석을 권하는 겁니다”라고 지도해 주셨습니다.
이케다 선생님에게 직접 훈도를 받은 간부들도 저희 지부를 찾아 주었습니다. 많은 신래자가 참석한 가운데 실시한 좌담회는 열기로 가득 찼고, 얼마 지나지 않아 지구에서는 월 200세대의 절복을 달성할 수 있었습니다.
이케다 선생님의 절복에 대한 지도는 결코 어려운 것이 아니었습니다. 실생활에서 하고 있는 ‘생활 실천’에 있었습니다. “이런 것이라면 나도 할 수 있다!”라는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좌담회 전에 가정방문을
● 당시의 이야기 (아사카 타케유키 씨)
이케다 선생님은 좌담회 시간보다 빨리 도착하셨습니다. 그리고 회합이 시작하기 전에 꼭 지역의 회원과 함께 2~3가구의 가정방문을 하셨습니다. 그리고 회합이 끝난 후에도 또 2~3가구의 가정방문을 하셨습니다.
이것이 언제부터인가 간부가 솔선해서 회합 전후에 가정방문을 하는 모습으로 바뀌었습니다. 이케다 선생님의 지도, 도다 선생님의 지도 그리고 체험담이 지역의 곳곳에 전해졌습니다.
타인을 행복하게 하는 힘
● 당시의 이야기 (고미 케이코 씨)
1953년, 당시 활동 거점이었던 저희 집에 이케다 선생님께서 매주 찾아와 주셨습니다. 그때는 매주 절복을 위한 좌담회가 있었습니다. 도시마 공회당에서 열린 간부회에 참석하고 돌아가시는 길에 저희 집에서 여는 임시좌담회에 참석해 주시기도 했습니다.
나중에 저희 집에서 입신한 사람에게 들은 이야기입니다만, 이케다 선생님의 말씀 중에 “이 신심은 자신뿐 아니라 타인도 행복하게 하는 힘이 있습니다”라는 말에 큰 감동을 받아 입신했다고 합니다.
아직 전후 혼란기로 자신의 처지도 어려운 시대에 도저히 생각할 수 없는 말이라고 생각했고, 자신에게는 신선한 충격이었다고 합니다.
홍교의 방정식
● 당시의 이야기 (구로야나기 아키라 씨)
이케다 선생님은 폭발적인 홍교의 파도를 일으키는 방정식을 알고 계셨습니다.
입신한 지 얼마 되지 않은 남자부의 아버지가 탄광회사의 과장이라는 요직에 있었습니다.
그 말을 들은 이케다 선생님은 그 남자부의 아버지를 만나러 갔습니다. 그리고 그 남자부의 아버지는 이케다 선생님의 이야기를 듣고 입신을 하게 됩니다.
그 당시 유바리 탄광은 학회에 대해 오해가 많았고 사회적으로 높은 지위에 있는 사람은 입신하지 않는다는 편견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남자부의 아버지가 입신한 것을 알게 된 탄광촌 사람들은 처음에는 어리둥절했습니다. 그런데 상하관계가 엄격한 탄광촌과 같은 환경 속에서 그 일은 오히려 홍교의 순풍이 되어 절복을 더욱 활기차게 전진시켰습니다.
‘한 사람의 힘’을 ‘백 인, 천인의 힘’으로 만드는 인재의 핵을 이케다 선생님은 만들고 계셨습니다.
언제나 미소로 배웅
역사에 남는 가마타지부의 ‘2월투쟁’에서 아내는 도쿄 여자부의 명예를 걸고 차가운 비바람과 맞서 벗을 위해, 동지의 격려를 위해 생기발랄하게 뛰어다녔다.
그리고 집이 활동 거점이었기 때문에 좌담회에 직장 상사를 모시고 오는 등, 솔선해서 좌담회에 활기를 불러일으켰다.
매일 밤 회합에 참석하는 모든 분들을 미소로 맞이하고 부인부의 아이들에게 그림책을 읽어 주는 일도 여자부였던 아내의 역할이었다.
누가 보지 않더라도 아내는 마키구치 선생님과 맹세한 것을 지키기 위해, 도다 선생님을 지키기 위해 그리고 지부부인부장인 어머니와 지구부장인 아버지를 도와가며 진지하고 성실하게 강한 인내로 싸워 나갔다.
사모님의 홍교
● 당시의 이야기 (마치다 세이 씨)
지난 5월 3일은 이케다 선생님과 사모님의 결혼 50주년 기념일이었습니다.
사모님은 이케다 선생님의 광포를 향한 투쟁에 뼈를 깎는 듯한 고통으로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지켜 오셨습니다.
병약한 이케다 선생님이 무사히 격무를 헤쳐 나갈 수 있도록 식사도 여러 가지 궁리를 하여 식단을 만드셨습니다. 그리 넉넉하지 않은 가계를 꾸려가는 모습도 머리가 숙여질 정도로 연구에 연구를 거듭하셨습니다.
그런 속에서도 사모님은 언제나 홍교를 위해 뛰어다니셨습니다.
여고 시절의 벗을 중심으로 절복을 하러 다니셨던 모양입니다. 메구로 구의 오오카야마에 살고 있는 부인부에게 “사모님의 권유로 입신했습니다”라는 말을 자주 들었습니다. 사모님의 인격에 끌려 입신했다고 합니다.
또 사모님은 이웃에게도 열심히 불법대화를 해 나갔습니다. 그러나 창가학회에 대해 그리 좋지 않은 인식을 하고 있는 이웃에게 비난과 중상모략을 당하기도 하셨습니다.
당시 초등학교 운동회 등의 행사가 있을 때는 부모들이 돈을 모아 학교에 기부를 하였습니다. 그러면 당일 날 부모의 도시락은 학교측에서 준비를 해 주었습니다.
그러나 사모님의 도시락은 언제나 준비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사모님은 전혀 개의치 않고 얼굴에 미소를 띠우며 대화에 힘쓰셨습니다.
학회에는 절대적인 ‘올바른 신심’이 있다. 그리고 아무것도 두려워하지 않는 용맹한 마음이 있고, 행동과 실천이 있다. 이 절복·홍교의 근본원리를 기준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어떠한 일이 있어도 학회가 전진에 전진을 계속하고 발전에 발전을 거듭하는 것은 필연이다.
☞ 한계의 벽을 부숴라! - ‘단연코 역사를 남기자’ 에서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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