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좋은 날씨입니다.
바람이 약간 부는 것 같습니다만 밖에는 나가지 않으니 햇살이 좋은것만 느낍니다.
남편은 혼자서 2박 3일로 황토방에 갔습니다.
식구들과 가고 싶어 했지만 친정어머니가 발을 삐어서 걸으시기가 불편해
혼자만 보냈습니다.
남편때문에 우리식구는 쉬는날도 보통날처럼 아침을 먹어야 합니다.
한끼라도 거르면 큰일이 나는 줄 아는 사람입니다.
혼자만 보냈으니 아침에 늦잠 잘 수 있어서 좋다고 생각했습니다만
8시쯤 전화를 합니다. "아직 자나?" 하면서 말입니다.
새벽 2시까지 혼자서 영화을 보다가 잠들면서 늦게 일어나야지 했지만
7시에 눈이 떠집니다. 오늘이 삼일절 국기다는 날 아닙니까.
국경일날 국기 않달면 큰일 나는 줄 아는 사람이 제 남편입니다.
오늘이 돌아오는 날인데 와서 국기 않달았다고 혼날까봐(?)
저절로 눈이 떠집니다. 제가 이렇게 살고 있습니다.
첫댓글 문경님 오셨군요? 오늘은 겨울바람이 전화를 할까 망설였습니다. 누군가의 지원병이 필요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제가 렛슨을 가야합니다. 저녁에나 돌아올것 같군요? 길게 이 기쁨 텔레파시의 느낌을 전하겠습니다.
문경님 글이 너무 재밋고 사시는 모습니 재밋어요.^^ 저도 방금 '피아니스트'를 보고 복잡한 감정에 휩싸여 있는데 문경님도 새벽2시 까정 문화생활?ㅎㅎㅎ 황토방 가셔 피부에 광내고 오실 남편님과 알콩달콩 하세요.^-^*
문경님! 근데요? 여자라도 좀 빡신 데가 있어보이면 남편도 좀 달라지지 않을까요? ㅎㅎㅎ. 가정의 평화를 위해서, 헌신하시는 문경님의 생활자세가 무척 돋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