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민과함께살기’ 추가 줌회의 합니다
▶일시 : 7월 31일 (금) 오전 10시 30분
▶아래 회의 안건에 대해 생각해 오셔서 함께 의논하면 좋겠습니다. 회의에 참여가능하신 분은 댓글로 달아주세요. 금욜 간사님이 줌회의 아이디와 비번을 알려드릴 예정이니 많은 분의 참여 기다립니다. 다양한 의견 댓글로도 남겨주세요.
▶ 회의 안건
1. 지난주에 00구치소에 계신 난민분이 지원요청한 편지와 관련하여 우리가 더 알아봐야 할 내용과 어떻게 해야 할지 의논을 하고자 합니다.
2. 한국어를 꽤 잘하는 00에서 온 난민청년이 알트루사에 여러 번 전화주셨는데 이번에도 전화가 왔답니다. 간사님과 통화하여 그 통화내용을 간사님이 정리해주셨어요. 그 청년 분에게 어떤 식으로 함께 하면 좋을지 의견 나누려 합니다. 아래 통화내용 참고해 주세요.
☞ 통화내용;
저는 화성외국인보호소에서 1년 3개월동안 지냈습니다.
아프리카 00에서 한국으로 와 예원예술대학교에서 2년동안 비즈니스에 관한 공부를 했습니다.
제가 공부하던 학교 근처에 경마장이 있었습니다 .
말을 좋아해서 그곳에서 일하기도 했습니다.
더 공부하고 싶었는데 여권을 잃어버리고 비자연장을 못해 보호소로 오게 되었습니다.
한국에는 말리대사관이 없어서 여권을 잃어버려도 다시 발급 받을 길이 없었습니다.
보호소로 들어올 때에는 어리고 뭘 잘 몰라 아무런 대처를 할 수가 없었습니다.
최근에 한국에서 지낼 수 있게 해달라고 출입국관리고, 법무부에 신청했습니다.
대학때 함께 지냈던 선생님들과 친구들이 제가 다시 한국에서 공부할 수 있게 해달라고 탄원서도 넣었습니다.
친구들은 보호소로 한국어 공부를 할 수 있는 책도 보내주어서 한국어를 더 열심히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지난번에 알트루사에서 보내주신 전화카드와 편지는 저에게 큰 위로와 감동을 주었습니다.
어렵고 힘든 마음으로 지내던 중에 그 편지는 저에게 굉장히 큰 선물이었습니다.
여러분들은 아주 큰 도움을 주셨습니다.
그래서 다시 저를 위해 기도해달라고 전화드렸습니다.
법무부의 결과를 기다리는 저는 지금 무척 두렵고 떨리고 무섭습니다.
말리는 전쟁중이라 돌아갈 수가 없습니다.
저는 한국에서 공부하고 싶습니다.
저를 위해 기도해주세요.
3. 김지은 님이 제안한 내용입니다.
- 개인으로 만나도 난민을 어떤 원칙을 가지고 만날지 얘기해봅시다.
-병원과 난민모임 연결 시도
*한 곳은 춘천소재의 병원입니다. 양학인데 병원장이신 선생님(성심대 의대졸)이 암을 약으로 고치지 않는 자연의학을 추구하고 그런 지향을 가진 병원을 운영한 경험이 있습니다. 노인병원 전문의로 있었던 경험이 약으로만 사람을 고치는 게 아님을 확신하는 계기가 되었지요. 병원이 할 수 있는 의로운 일에 항상 적극으로 운동했던 의사입니다. 사모이기도 하고 저와 가족관계이기도 합니다.
* 다른 한 곳은 저와 같은 동네의 한의원입니다. 원장님은 성폭력상담소와 관련한 여성쉼터의 여성들, 세월호의 유가족들과 삼성에 대항하는 노동자들 여러 사람들을 봉사로 살펴주는 분입니다. 이미 어려운 분들을 많이 보살피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인도에서 사회의료관련 박사학위를 소지하고 있습니다. 인도에서 봉사를 열심히 했었습니다. 신촌에서 양학과 한학 여러 분들과 협진하다가 5년이상 공항동에서 개인 한의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저와는 현대무용하면서 만났는데 만난 기간동안 무용수의 몸을 불쌍히봐서 무료진료를 하고 지원해주었습니다. 무료진료는 돈보다는 건강이 우선이라는 생각 때문에 했던 것이고, 자비로운 마음에서 늘 베푸는 원장입니다. 종교는 불교입니다. 미혼 여성으로 저보다 언니이지만 친구같은 사람이며 정은지양과 연결해준 다리 역할도 있습니다.
위 두 분들에게 난민과 함께하는 병원으로 어떻게 함께 할 수 있을지(개인으로 만날 때는 모두 의롭고 좋은 병원을 운영하는 병원장들이지만 난민과 같이 할 때는 무엇을 공유하며 난민모임과 함께 해얄지)제안해보는 내용을 여러분과 의견 나누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