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컴퓨터나 스마트폰 화면 속의 모습이 어색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그 동안 자연스럽게 만나서 회의를 진행하고 이야기했던것처럼 모니터 앞에서 인사를 나누고 눈을 맞추며 소통합니다. 달그락미디어위원회의 2021년 첫 회의도 ZOOM이라는 도구를 활용해 온라인 공간에서 만나게 되었습니다. 온라인 공간에서의 회의는 시간과 장소의 제약을 상당히 줄여주고 자연스러움이라는 편한함을 주는데요. 오늘 모임에 참여한 위원님들은 대부분 저녁식사를 마치고 가벼운 옷차림으로 가정, 서재, 일터 등에서 참여해주었습니다. 종종 위원님의 자녀는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화면을 보기도 합니다.
언제나 그랬듯 서로의 근황을 나누는 것으로 회의가 시작되는데, 그 직전에 칭찬 배틀이 이어집니다. 이진우 위원장님이 김선아 부위원장님께 너무 오랜만에 보아 반갑다며 영화배우인줄 알았다고 했고, 부위원장님은 유선주 위원님께 카메라를 얼굴 밑에서 잡는데도 화면빨(?)이 너무 잘 받는다고 하면서 위원장님, 소장님도 화면빨이 좋다고 말씀하십니다. 훈훈하게 시작된 대화는 자연스레 각자의 삶에 대한 것으로 이어졌습니다. 그런데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그 안에 공통점이 하나 발견되었습니다.
"잘 지내고 있고, 줌으로 더 다양해지는 것 같아요"
"계속 줌으로 회의하고 만나고 있어요. 코로나가 우리에게 새로운 방법을 알려는주는거 같아요"
"작년부터 준비해서 올해는 비대면 수업을 시작하고 있고 줌으로 더 많은 사람들 만나고 있죠"
미디어위원님들은 어려운 코로나 시기에도 새로운 방식으로 계속 움직이고 계셨습니다.
이어진 안건 토의.
2021년 위원회 계획 논의와 신규 위원 모집이 오늘 회의의 주요한 주제입니다. 첫번째 안건에서는 위원회의 가장 중요한 활동인 달그락마을방송과 작년 계획했다가 진행하지 못했던 청소년독립영상제를 결합해보자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졌습니다. 일회성으로 진행되는 이벤트적인 사업보다는 지속적으로 마을 안의 이웃들과 관계하는 연속적인 활동이 중요하다는 데 모두 동의한 것이죠. 이에 작년처럼 매월 또는 격월에 마을방송을 진행하고 이 내용들을 모아 가을쯤에 군산독립영상제를 하자고 했습니다. 군산시상권활성화재단 르네상스사업단과 연계하면서 군산의 시장, 상인 이야기도 담아내면 더욱 좋겠다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두번째 안건은 위원장님이 더욱 열정적으로 설명해주십니다. 올 해 위원회 20명을 목표로 하고, 위원님들께서 1명씩만 신규위원을 추천해보자고 하셨습니다. 위원들이 많아야 왕성한 활동도 가능하다면서요
목요일 회의를 마친 후 다음날 오후에 회의록을 미디어위원회 단체SNS방에 올렸습니다.
위원장님의 댓글이 이렇게 달립니다.
"너무너무 즐거운 회의에요. 앞으로 오프라인 회의에 적응 못할거같아요"
올 한해 코로나는 여전하겠지만, 미디어위원회가 하지 못할 일은 없을것 같습니다. 다음 회의와 활동이 더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