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이미지 보기 대구시수의사회(회장 임재현 대구동물메디컬센터원장)가 독거노인들과 유기견을 한 가족으로 연결해 주는 사업을 시작한다. 지역 수의사들이 재능기부를 통해 독거노인들이 외로움을 달래고 유기견들의 안락사도 줄이자는 취지다. 대구시수의사회는 대구지역 독거노인의 사망률이 경북의 독거노인 사망률보다 6배가 높고, 유기견 안락사 비율도 대구가 경북보다 더 높다는 점에 착안, 독거노인과 유기견을 연결해 주기로 하는 사업을 구상했다.
유기견을 기르는데 드는 사료값, 치료비 등은 모두 대구시수의사회 회원들의 재능기부로 지원된다. 유기견이 독거노인들의 반려동물이 돼 생활을 함께 할 경우 독거노인들의 삶에 활력소가 될 수 있다는 것이 수의사들의 의견이다.
그러나 반려동물을 기르는데 사료, 각종 예방접종, 미용등 연간 100여만원이 비용은 혼자 생활비를 감당하기 힘든 독거노인들에게 장애요인이었으나 대구시 수의사회가 각 회원들과의 결연을 통해 동물병원에서 재능기부를 통해 이를 지원해 주기로 했다.
대구시 수의사회는 오는 4일 경북대 수의대에서 펼쳐지는 애견한마당에서 독거노인 유기견 결연사업 관련 부스를 만들어 접수를 받는다. 대구시 수의사회는 우선 50쌍 정도를 연결해 줄 예정이다.
대구시 수의사회 임재현 회장은 “독거노인에게는 외로움을 달랠 수 있는 대상이, 유기견에게는 보살펴 줄 수 있는 사랑이 필요하다”며 “회원들의 재능기부로 소외되고 외로운 독거노인에게는 새 가족으로 인한 행복감과 안락사를 해야 하는 유기견에게는 새 새명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전국적으로 확산되어 진행했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밝혔다. 독거노인 유기견입양 신청문의 대구시 수의사협회(053-764-3708) 오경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