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태백에서 강원도체육대회가 열립니다.
슬하는 원통중 단거리,중거리,계주선수로 참가하였고,
태환이,명진이는 용대초 정구선수로 출전하였습니다.
대회 몇달전부터 기초체력훈련에 기술을 갈고 닦으며
땀흘린 아이들의 노력을 대회에서 맘껏 펼쳐보이는 날입니다.
아이들과 따뜻한 오후 햇살과 바람을 맞으며 발야구를 하던 중에
낯선 전화번호에서 슬하의 목소리가 들려 옵니다!
"선생님, 저 은메달 땄어요 유리샘, 구름샘에게도 전해주세요"
중3이 되면서 고등학교 진로로 많은 고민을 하고 있었던 슬하는
이번 시합에서의 성과가 앞으로 진로에 큰 갈림길에 놓이는 시점이었습니다.
우리도 겪었듯이 삶에서 처음으로 만나는 큰 선택과 결정의 기로에 놓이는 순간이지요!
저도 그때가 기억에 크게 남아 있습니다.
씩씩한 편이지만, 요즘 얘기하는 동안에도 걱정과 불안이 많았던 슬하가
이번 은메달로 인해 값지게 얻은 것은 그 안에서 크게 담겨질 것입니다.
자기 삶의 방향을 위해 한발한발 노력하는 아이들의 모습에서
배움터가 함께 있어줄 수 있는 것에 감사하고,
더 챙기고 세심히 바라보아야 할 것에 대해 생각해 봅니다.
멋지게 자신의 목표를 이뤄가는 슬하의 모습에서
배움터가 걸어가고 정진할 힘을 얻습니다.
고맙다! 슬하야! 사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