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늘 점심은 주꾸미로 하자는 어르신의 제안이 반가운 이유는....제가 주꾸미라면 환장을 하기 때문입니다.
계산역 사거리에 위치한 <정원 닭발>은 거의 매일 지나치면서도 선뜻 들어가 보질 못했었는데, 드디어 오늘 기회가 왔습니다.
2. 메뉴판에 나와 있는 가격이 비교적 부담이 없는 편에 속합니다.
요즘은 어딜 가나 이 정도는 '기본 가격'에 속하는지라...
3. 테이블은 죄다 양반 다리를 하고 앉게 되어 있어서 외국인은 좀 불편할 것 같습니다.
근데....외국인도 닭발,주꾸미...이런 거 먹나요?ㅋㅋ
실없는 생각을 하다가 문득 제 눈에 들어온 글귀 한 줄....
4. "맛은 기본이고, 더주고 덜 남기면 욕 먹을 일 없다"
이 집 주인장의 경영 방침인 듯 한데, 장사란 게....이렇게만 되면 얼마나 좋을까요?ㅋ
5. 본 음식이 나오기 전 에피타이저로 나오는 묵사발 입니다.
밥만 말면 그대로 묵밥으로 먹어도 괜찮을 정도로 새콤,달콤한 맛이 일품이네요.
6. 주꾸미볶음의 매운 맛을 중화시켜 주는 주꾸미 도토리전...
별도로 주문하지 않아도 기본적으로 나오는 메뉴입니다.
7. 요 녀석이 오늘의 주인공인 주꾸미볶음....
마치 숯불로 초벌을 구워낸 듯 숯향이 배어 있는데, 이 숯향의 비밀은 불맛인 듯 합니다.
주꾸미를 볶으면서 가스 토치로 직접 불을 대면, 주꾸미 육질 사이로 숯향이 스며들게 되는데 그 독특한 향기는 이제 주꾸미볶음을 만드는...하나의 전형이 된 느낌이 드네요.
8. 호박,고사리,콩나물,무 생채....4가지 나물이 함께 나오는데....
9. 보리밥 위에 얹어서 슥슥 비비면....
10. 맛있겠죠?
요즘은 동네마다 주꾸미를 전문으로 하는 식당이 꽤 많은 것 같습니다.
오늘 저녁은 주꾸미볶음으로 하심이....^^*
첫댓글 매운닭발 강추!!! ㅋㅋㅋ =3=3=3=3=3
계산동에는 참 먹을꺼 만네요6년 계산동,임학동에 살았었는데,,,지하철 노이기전에요
지가 5
계산동 뿐만 아니라 곳곳에 먹을 게 참 많은 것 같습니다. 특히 지하철 역 주위는 온통 먹을 것 투성인데다 계양산이 가까와서 더 그런 것 같네요. 이사오세요 뱃살 통통하게 더 올려 드릴게요. 열기 개꽝님
@감성킬러펠레의 저주 아니 감킬님의 저주땜시 열기 개꽝
@꿈틀 저는 저주를 퍼부은 적이 결코 없습니다. 수온이 떨어진 이후라야 열기가 좀 나올 거라는 예상을 했을 뿐이구요. 월드컵 승패를 정히 예측했던 문어...정도로 봐주십시오
주꾸미 나부랭이를 어신께서 곡간이 가득할텐데 사먹는다고라고라고라......
곳간이 야금야금 털리더니 어느새 바닥을 드러내고 있네요. 깻잎 뜯으러는 언제 가슈
@감성킬러 여기저기 수소문 끝에 제가 서식하는 동네에 대갈낚시란 곳이 있는데 토요일밤에 고성(경남)으로
우럭 열기 출조한단 낭보를 접하고 글로 쨉니다.. 아직 빈자리 널널한데 동출해보심이...
@수락산 대갈면...대갈이에 뭔가 특징이 있는 사람들만 출조한다는 그 전설의 출조점을 얘기하는가 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