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 28. 금요일. 서울 서초구 서리풀공원-방배공원 여행.
지난 토요일에 아내와 함께 몽마르뜨공원까지 다녀오면서 근처의 서리풀공원에 가지 않은 것이 아쉬워서 오늘은 혼자 서리풀공원에 가면서 함께 청권사와 방배공원까지 돌아보고 왔다. 지하철 2호선 서초역에서 내려 5번 출구로 나가서 대법원 정문 앞을 지나 서리풀공원 무장애벚꽃길 입구에 이르렀고, 걷기 좋은 무장애 데크길로 서리풀공원의 정상까지 올랐다. 서리풀공원이나 방배공원은 모두 야산을 품고 있는 공원이어서 높지는 않지만 가벼운 등산이 되었다. 공원 정상의 전망대에서는 사방으로 시내와 멀리 남한산성과 서초구와 강남구에 있는 주변산으로 대모산, 구룡산, 인릉산, 우면산 등이 모두 가까이 전망이 되는 곳이고, 한강의 일부도 보였다. 정상에서 몽마르뜨공원과 연결되는 서리풀다리가 있는 곳까지 내려갔다가 다시 정상으로 올라와서 청권사가 있는 곳으로 하산하였다.
청권사까지 오르내리막 길들을 상당히 걸어서 청권사쉼터를 지나 청권사 정문으로 갔는데, 코로나를 핑계로 출입이 금지되고 있어서 높은 담과 정문만 바라보고 되돌아서야 했다. 청권사는 조선 3대 왕인 태종의 둘째 아들로 세종대왕의 형님인 효령대군과 그 분 부인의 사당과 묘가 있는 곳인데 안에는 들어가지 못하고, 가까이에 있는 방배공원을 찾아갔다. 방배공원은 매봉재산을 품고 있는 공원이다. 청권사 가까이에 있는 지하철 2호선 방배역 2번 출구로 나가면 된다는 것을 알고 갔는데, 출구에서 뒤로 가야 하는데 앞으로 직진하여 가서 방배성당이 있는 곳에서 매봉재산으로 올랐다. 산 정상 전망대에서는 관악산이 모두 전망되는 곳이었다. 정상에서 정자쉼터가 있는 곳으로 하산하여 유아숲체험원과 응봉약수터를 지나 공원입구로 내려왔다. 공원을 입구에서 시작한 것이 아니라 역으로 공원 길을 모두 걸었다. 지하철 방배역에서 지하철을 이용하여 귀가했다. 겨울의 따스한 햇볕이 밝게 비춰주는 날에 두 공원과 함께 있는 야산을 3시간 30분 정도 가볍게 등산한 좋은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