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결혼 하지 마세요 - https://brunch.co.kr/@baram-flowers/143
바람꽃 : 사실 이 글은 예전에 모 커뮤니티에 올렸다가 많은 분들이 공감해 준 글을 다듬은 건데요. 제목이 '부정'이라 부정 편향으로 흐를까 우려되어 몇 마디 덧붙여봅니다. 일단 저는 국제결혼(한중커플) 20년 차입니다. 굳이 따지면 지역차도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이 글은 무턱대고 국제결혼을 하지 말라는 이야기가 아니고 보통의 결혼에 비해 불가항력적인 이유가 존재하니 충분히 고려하고 선택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정리해 본 글입니다. ^^ (심지어 저 역시 결혼 초중반엔 잘 지내다가 아이가 다 자란 중년쯤부터 시작된 현실 자각이니까요. 특히 한국에 부모님 건강이 나빠지면서부터 고민이 깊어졌습니다)
1. 이 글에서는 일단 배우자를 선택하는 기준 또는 상대방의 가정환경 등, 한국인과의 결혼에서도 고려될 사항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아무래도 내용이 너무 방대해질 것이고 국제결혼만의 차별성을 강조하고 싶었거든요. 게다가 결혼을 앞둔 커플들에게는 그다지 설득력이 없을 것 같았고요. 저도 그땐 뭐든 다 좋았으니까요. ^^
2. 위의 글에서도 언급한 것처럼. 저는 '국제적인 이유' 외에 남편에게는 대체로 만족하는 편입니다. 뜬금없이 남편 자랑을 할 필요는 없기에 주저리 주저리 써놓지는 않았지만. 혹 저의 고민이 '남편'에게서 출발했다는 오해는 없으시길. 이렇게 쓸데없는 해명도 해 봅니다. 차라리 미우면 훌훌 털고 날아갈 수라도 있죠~~ㅎ 또한 이 글의 모든 내용은 남편과도 공유하고 있으니 제 남편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될 듯 합니다. ^^ 글을 잘 읽으신 분이라면. 제가 얼마나 남편을 생각하는 지도 알아채셨으리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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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아이디어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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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글을 다 읽고 나니 여러 생각이 드는군요. 아들도 한중부부입니다. 올해 1월1일에 손자도 태어났습니다. 며느리는 하루빨리 한국에 와서 생활하고 싶어하는데, 아들 박사학위가 아직 2년 남아있어서 아직은 못 오고 있죠. 며느리가 한국에 오면 작가님과는 반대 처지이겠네요. 최선을 다해서 한국에서 잘 지낼 수 있도록 도와줄 생각입니다. 우리 가족은 모두가 처음부터 며느리편이었거든요. ㅎㅎㅎㅎ 아들도 사위로서 처가집의 무한 신뢰를 받고 지내고 있고요.
바람꽃 : 작가님 아드님도 한중커플이셨죠~ ^^ 며느리가 한국가 살고싶어해서 정말 다행이네요~~ 많이 이뻐해주고 아껴주세요~~ ^^ 제 주변에도 한국에 살고있는 한중커플들이 꽤 있거든요. 한국도 중국도 우리같은 한중커플들이 더 살기편해지길~~ 저도 문득 신혼때가 떠오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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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하게 닮은듯 다르면서도 유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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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갑자기 호출이 와 있기에 보니,
제목이.. ㅎㅎ
이게 무엇인가 싶어 쭉 읽어보았네요..
음.. 2002년? 대-한-민국!외치며 4강경기 보러 갔네요 외신에 인터뷰까지 했던 기억이..
제 의견은.. 남편이 외국인이냐 한국인이냐도 중요하지만.. 어떤 사람 어떤 가정을 만나느냐의 문제라고 보고..
거의 자기 수준이랑 비슷하게 만나는 듯해요.. 왠만한 여우가 아니면.. 나는 곰이다.
바람꽃 :
댓글
그러고보니 2002년 때 저는 한참 열애중?이었네요. ㅋㅋ 남들 축구경기 볼 때 저희는 잔디밭에서 낭만을 즐겼던 기억이 있습니다. 둘 다 좋은 추억이겠지만. 다 취할 수는 없는가봅니다~~ 참, 그리고 저는 2008년 8월 8일 베이징 올림픽 개막식날, 마침 출산으로 입원중이어서 외신에 인터뷰 했던 기억이 있네요.ㅋㅋㅋ 하나가 부족하면 또 다른 하나로 채워지는 것도 같고요~~ㅎ 그래도 한국 친구들과 만날때면 느껴지는 '공백'에 아쉬움이 절절~~ 전 욕심쟁이인듯~~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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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진솔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