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목사의 주말편지]
샬롬~ 드림숲가족 여러분, 오늘 제 교통 사고이후 두 달이 지났습니다. 추돌 사고 후 제 차 상태를 보면 생명을 건질 수 있음이 기적이고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 그날 이후 모든 일상이 멈추어 버렸습니다. 제겐 2년처럼 길게 느껴졌습니다. 예배공동체에서 분리된 날들이 얼마나 안타깝고 힘든 지 경험했습니다. 6주 만에 교회 예배 참석하면서 그 설렘은 잊을 수가 없습니다.
무엇보다도 드림숲 공동체의 우리부부를 위한 헌신적인 기도를 잊을 수 없습니다. 제 부재의 시간에 교회가 보여준 기도와 단합은 놀라왔습니다. 저는 그 기도에 힘입어 6주간의 입, 퇴원과 눈수술까지 마치고 점차 회복의 순간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이제는 사고의 충격에서 벗어나 일상 회복을 준비하면서 그간의 일들을 돌아보게 됩니다.
그간 강단을 지킬 수 없는 저 대신 주일 말씀을 전해주신 양형덕목사님, 전익주목사님, 이영애 전도사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저 없이도 세 분 장로님들 중심으로 하나가 된 교회의 모습을 보면서 이제 교회가 되어가는 구나 생각하며 감사했습니다.
무더위와 긴 장마철이 계속됩니다. 하나님께서 복음의 소나기를 우리 메마른 심령들, 메마른 교회에 부어주시기를 갈망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심령을 만지시고 채우시고 만족하게 하시는 은혜를 누리기를 기도합니다. 성경에서 말씀하는 그 복음의 은혜를 진하게 누리고 경험하는 교회가 되면 좋겠습니다.
예배당 건축도 마무리되고 준공승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간 불편을 참아주시고 인내해 준 성도들께 감사드립니다. 그동안 공간의 한계로 미루어졌던 교회의 기능들도 회복이 되어야 합니다. 예배, 교육, 교제, 전도 봉사 등 그리고 식사 교제를 재개하여 복음중심 공동체의 실체를 우리의 관계들 속에서 조금씩 맛보아가는 은혜를 바라고 누립시다.
2024년 7월20일
조성호 목사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