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산티아고를 다녀왔습니다.
길 통제하기전에 다녀와야 할거같아
퍼뜩 댕겨왔지요.....
헌데.....
도로위에 차가 없어여....
고속도로 올라타기 전까지는
저 혼자만 가는 길이였습니다.
우리집에서 산티아고를 갈려면
큰 고개를 두번 넘습니다.
집에서 나설때는 흐리더니
고개를 넘어가니 날씨가 화창해지더라구요.
이 고속도로를 타고 북쪽으로 가면
캐나다까지 갈수 있다고 합니다.
칠레 고속도로는 운전하기도 좋고
길도 아름다워요..
그래서 전 이 고속도로를 달리면
기분이 좋아진답니다...
집에서 길을 나서 30분가량을 가면
아름드리 나무가 꽉찬 도로가 나옵니다.
나라가 길쭉하다 보니 도로도 쭉쭉뻗은 길이고
나무도 쭉쭉뻗어 있어서 가슴이 뻥 뚤린정도로
시원해집니다~
집을 나서니 잔뜩 흐린날씨이더니
고개로 들어서니 안개가 자욱합니다.
킨테로에서 산티아고를 갈려면
높은 고개를 두어번 넘어가야 한답니다.
이렇게 안개낀 고개를 넘어서니
한국의 길이 생각나기도 하여집니다.
굽이 굽이 굽은 고갯마루를 넘어섭니다...
고개를 올라서고 내려가니 하늘이 개어갑니다.
두번째 고개를 넘어갑니다.
이곳부터는 사막분위기가 납니다.
잡초하나 없이
선인장만 무성하게 서있답니다.
하늘색이 아름다워집니다.
하늘이 구름한점없이 푸르릅니다.
웬 토마토??? 냐고요?
산티아고에서 돌아올려면 큰 시장을 지나친답니다.
신호대기중인데 토마토를 드밀더니
2,000페소(한화3800원정도)라 해서 한상자 구매해왔습니다.
우리동네 킨테로 시장가서 사는거 보다 저렴하기에
퍼뜩 달라 했죠~
산티아고에 가서 식량 받아왔습니다.
쌀과 땅콩호박....
이거정도면 뭐...... 반달은 거뜬합니다.
쌀 있겠다 라면 있겠다.. 호박도 있겠다...
당분간 집콕해도 별 문제 없습니다.
오늘은 외벽 칠하는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한 폼 나오쥬~~~???
우리는 모두 맡은바가 다 있기에
서로 각자의 일을 합니다.
지붕을 다 칠했으니 외벽을 칠해보는데
이 페인트가 다 튑니다.
살살 바르는데도 온몸에 다 튀어버려서
너 페인트하고 놀았구나~ 하고
티 팍팍 내봅니다.
지금 이곳은
매주 화 수 목 열리는 장은 당분간 닫고
시내 상점들도 오전에만 잠깐 문열고
오후에는 전부 싸그리 몽땅 문닫고
외부로 나가는 길도 통제되고 있답니다.
버스도 운행횟수가 줄어들고
모든것들이 최소화로 움직이고 있네요.
모든이들이 차분히 집콕하며
이 순간을 대처하기에 평화로움만 존재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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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작업자 포스가 지대로 나옵니다~~
하늘이 예술.. 토마토도 저렴하구요
호박 모양이 특이하네요 맛은 똑 같겠지요 ?
코로나가 하루빨리 진정 되길바라면서 응원합니다 ^^
ㅋㅋㅋ 작업 포스 나오나요??
하늘이 맨날 푸르름입니다...
코로나도 제 할몫이 있어서 왔나보다 합니다.
슬기롭게 잘 헤쳐나가보아요~
응원 감사합니다...
반갑습니다 우리집에는 냉장고 정리만 하여도 3개월은 거뜬한데 아직그대로 인걸요ㅎㅎ
날개님 안녕하세요...
ㅎㅎㅎㅎ
냉장고 파먹기...
그걸로도 충분히 버틸수 있죠~~~
저도 냉장고로 파먹고 살면 됩니다...
감사합니다.
이렇게 하시다 집 리모델링 전문가로 나서도 되겠습니다. 충분합니다. 경험이 건축을 말한다라는 유명한 말이 있습니다.
아하...
경험이 건축을 말한다...
네에 이젠 집수리 걱정없습니다....
뭐든 다 할수 있을거 같은 이 자신감~
충전이 빵빵합니다...
언제나 늘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코로나는 미국 미사일도 못잡는가봅니다 .조심하셔유.
아직은 운전 할만한 나이이니
지구 반대편을 친구 서너명이 돌아가면서 운전하며
여행하면 얼마나 좋을까????
꿈만 꾸어봅니다.
좀 쌩쌩한 친구들로??ㅎㅎㅎ
조금 지나면 못할텐데...ㅠㅠㅠ
이번 코로나 사건 보니 우리가 기저질환자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