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타임스=서울) 주동찬 기자 = 스웨덴 가구 공룡 이케아가 이르면 2018년 하반기에 강동구가 추진하는 고덕상업지구에 서울 최초의 지점을 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케아는 작년 4월 강동구청과 양해각서를 체결했으며, 현재 서울시의 주택공급을 담당하고 있는 SH의 공급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동구를 주거 중심의 지역에서 새로운 경제 활동의 중심지로 탈바꿈하려는 구청의 노력의 일환으로 이케아가 고덕상업지구의 한 축을 담당하기를 기대하는 눈치다.
구청 직원에 따르면 "강동구에 이케아 지점이 생기면 구청과 회사가 서로 윈-윈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케아가 강동구에서 일자리 창출과 경제활성화를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송파구와 광진구는 물론 경기도 분당의 소비자들이 강동구를 찾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와는 별개로 고덕지구에는 현대와 롯데백화점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케아가 SH로부터 부지 공급을 서둘러 받기 위해 구청을 압박했다는 항간의 소문에 이케아와 구청 모두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이케아 관계자는 "SH가 부지 공급을 담당하고 있는 기관으로 알고 있는데 구청에 알력을 행사할 이유도 없고 힘도 없다"고 일간의 소문을 일축했다. 하지만
일간에 떠도는 부산 지역에 이케아 지점을 고려하고 있다는 소문에는 일부 인정했다.
이 관계자는 "부산지역에 부지를 알아보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강동구 지점과는 별개로 진행되는 일" 이라고 했다.
대구에 부지를 알아보고 있다는 루머에 대해서도 "전혀 사실 무근"이며 "향후에 대구에 지점을 낼 가능성은 있지만 최근에 대구에 부지를 알아봤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케아 관계자는 "이케아는 정부의 규제를 준수하며 지역 사회와의 동반 성장을 항상 고려하고 있다'고 말하며 광명시에 이케아가 들어선 이후 인근 상가들의 매출도 늘어났다"고 했다.
이케아코리아의 CEO인 안드레 슈미트갈 사장은 지난 12월에 이케아가 광명시에 들어선 이후 지역 상가의 매출이 27.4% 상승했다고 주장했다.
이케아는 2014년 12월 경기도 광명시에 첫 매장을 열었으며, 개장 한해동안 913명의 직원을 채용했고 총 매출 3080억 원을 올렸다. 방문객은 총 6백7십만 명이 매장을 찾았다.
이케아 두번째 매장은 고양시에 들어설 예정이며 개장은 2017년 하반기가 될 전망이다.
이케아 관계자는 2020년까지 한국에 총 6개의 매장을 개장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