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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듯 묵주기도는 이미 오래 전부터 교회 내에서 신자들의 신심을 증진시키기 위해 시행되어 왔고 여러 교황들에 의해 권장되었다.
3. 묵주 기도를 드리는 자세
묵주기도는 여러 가지 방식으로 이루어졌는데, 오늘날과 같은 형태가 정해진 것은 1569년 교황 비오 6세의 칙서에 의해서 이다. 이 표준에 따르면 묵주기도는 소리기도(염경기도)와 마음기도(묵상기도)로 구성되어 있다. 즉 소리기도로 주님의 기도 1번과 성모송 10번, 영광송 1번이 합해 1단을 이루고 이것이 모여 5단 또는 15단이 된다. 그리고 마음기도의 내용은 구원의 역사로 환희의 신비, 고통의 신비, 영광의 신비로 구성되어 있다.
따라서 묵주기도는 예수 그리스도의 신비를 마음속 깊이 묵상하면서 소리기도를 드리는 것으로, 가장 먼저 그리스도의 신비에 일치하신 성모님처럼 인류 구원의 협조자가 될 수 있는 방법이 된다. 교황 바오로 6세께서도 "Marialis cultus"에서 묵주기도를 복음적 기도라 부르고 묵주기도의 핵심은 관상이라고 강조하며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관상 없는 묵주기도는 혼이 빠진 몸이며, 그렇게 되면 묵주를 손가락 끝으로 넘기는 것은 형식적인 것을 다만 기계적으로 반복하는 헛소리가 될 위험이 있다." 또한 묵주기도의 신비의 묵상은 미사의 훌륭한 준비가 되며, 미사의 분위기를 유지하는 역할도 한다.
그러므로 묵주기도 바치는 것은 성모님의 모범을 따라 그리스도의 신비를 깊이 묵상하는 것으로, 단순한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어 어느 누구든지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신심의 하나이다. 성모님께서도 세계 곳곳에 발현하실 때마다 인류의 구원과 회개를 위해 묵주기도를 열심히 바칠 것을 권고하셨다.
4.성모님의 발현과 묵주
성모님은 1830년 파리에 발현한 이래 여러 곳에서 세계 평화와 죄인들의 회개를 위하여 묵주의 기도를 바치라고 하셨다.
1858년 루르드에서 벨라뎃다와 함께 묵주의 기도를 바치셨으며,
1872년 봄베이에서는 "만일 네가 구원 얻기를 원한 다면 묵주의 기도를 전파하라"고 하셨으며,
1884년 나폴리에서는 "누구나 나에 게 은혜를 얻기 원하는 사람은 간청의 뜻으로 세 번의 9일 기도, 그리고 감사의 뜻으로 세 번의 9일기도를 묵주의 기도로써 바쳐야 한다"고 말씀하셨으며,
1917 년 파티마에서는 자주 "세계 평화와 전쟁이 끝나기 위해서 너희들은 매일 묵주 의 기도를 바쳐라"고 말씀하셨고,
1925년 루시아에게 발현하셨을 때 "다섯 달 동안 계속해서 매월 첫 토요일에 고백, 영성체와 묵주의 기도를 바치면 죽을 때 내가 구령에 필요한 은혜를 줄 것이다"고 말씀하셨다.
이에 따라 교황 비오 11 세께서는 회칙(1937년)에서 각 사람의 마음의 평화와 국가의 평화를 위하여 매일 저녁 모여서 묵주의 기도를 바칠 것을 명하셨다.
5. 묵주 기도에 대한 생각
로사리 오의 기도는 주의 기도, 성호경, 성모송, 영광송, 사도신경, 구원경으로 구성되고,
성서에 나타난 구원의 신비, 즉 마리아가 예수님을 잉태하여 낳아 기른 것과, 예수님께서 사형선고를 받고 십자가 상에 죽으신 것과,예수님께서 부활 승천하시고 마리아가 승천한 것을 묵상하는 기도이다
그러므로 항상 묵주와 같이 생활하고 묵주에 의지하여 생활하는 것은 그리스도인으로서의 당연한 의무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찬미 예수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