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우유GT, 아인슈타인GT, 초코에몽, 아이엠마더, 임페리얼XO 등을 팔고 있는 남양유업의 주가가 불타오르고 있습니다.
남양유업의 주가가 강세를 보이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바로 경영권 분쟁이 끝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입니다.
앞서 남양유업의 홍원식 회장은 사모펀드(PEF) 운용사 한앤코와 주식매매를 계약했는데, 남양유업 지분 53%(37만8938주)를 넘기는 조건이었습니다.
이런 조건을 내건 이유는 코로나19 당시 남양유업이 “불가리스가 코로나19 억제효과가 있다”는 논란과 창업주의 외손녀인 황하나의 마약사건으로 주가가 땅을 향해 고개를 처박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남양유업 오너일가는 경영선에 물러나며 한앤코에게 주당 82만원에 지분을 팔기로 하였습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오너리스크가 없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에 주가가 상승했는데.... 여기서 홍회장이 한앤코의 뒷통수를 친 것입니다.
홍 회장 측은 한앤코가 오너 일가에 대한 예우를 이행하지 않은 점 등을 이유로 계약 해지를 통보하였고, 소송까지 걸었습니다.
이에 머리끝까지 화가 난 한앤코 역시 맞소송으로 답했습니다.
그리고 재판부는 한앤코의 손을 들어주었습니다.
이에 홍 회장 측은 “가업으로 물려받은 회사를 매각하는 과정에서 쌍방대리 행위 등으로 매도인 권리를 제대로 보호받지 못했다”면서 “상호간 사전 합의한 내용도 이행하지 않았던 만큼 즉시 항소하겠다”며 항소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홍원식 회장은 기업이 적자를 겪는 순간에도 연봉을 7.51% 올리고, 홍 회장의 두 아들은 임원으로 슬그머니 복직하거나 승진시키면서 경영권을 물려줄 준비를 하면서 세간의 질타를 맞았습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이렇게 길고 길었던 싸움이 내년 1월 4일 끝난다고 합니다.
바로 대법원 판결선고가 2주 뒤로 확정되었기 때문입니다.
지난 8월 '쟁점에 관한 재판부 논의중'이라 공지했었는데, 재판부 합의 과정에서 주심 대법관의 결론에 이의가 크지 않아 판결선고가 예상보다 앞당겨진 것으로 보입니다.
아마도 거의 99.9999% 한앤코의 손을 들어줄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경영권 분쟁 종결에 따라 지배구조가 개편된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오면서 지금처럼 주가가 불타오르고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