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자” 히 11:5-6
https://youtu.be/MbcsXkuaeWw
1.1년은 365일입니다. 에녹은 365세까지 살았습니다. 아벨이 비참한 죽음을 맞이한 것에 비하면, 에녹은 반대로 죽음을 맛보지 않고 데려감을 당합니다. 창세기에서 그는 하나님과 동행했다고 표현합니다. 브루그만은 동행을 ‘하나님과 비밀을 공유했다.’라고 설명합니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일이 있으면 에녹에게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이 해야 할 일이 있으면 에녹에게 가십니다. 그래서 동행이라면 표현은 칠십인 경을 거쳐 히브리서에 기록될 때 ‘기쁘시게 했다.’라고 정확하게 표현됩니다. 에덴 밖이었습니다. 타락의 시대였습니다. 얼마나 죄와 불만과 악한 목소리가 가득했겠지만, 하나님이 말씀하시면 에녹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자리에 살아갑니다.
2. 왜냐하면 하나님밖에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는 하나님이 계신 것을 믿었습니다. 인식론적 차원 정도가 아니라 실제론 적으로 그의 마음은 하나가 되었습니다. 히브리서는 ‘하나님이 계시다.’는 의미를 항상 하나님께 가까이 나아갔다고 표현합니다. ‘은혜의 보좌 앞에 담대히 나아갈지니라’라는 말씀이 대표적이죠. 놀라운 것은 야고보 사도 역시 하나님을 가까이하라고 표현합니다. 그러며 두 마음을 품지 말라고 합니다. 요즘 회복탄력성이라는 상담적 용어가 중요하게 다뤄집니다. 사람들의 마음이 회복되는 것이 더디고 심지어 면도날로 고무줄을 자르듯 쉽게 잘라버리는 성향이 짙어졌기 때문입니다. 새로운 경험들이 회복탄력성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에녹은 ‘하나님’ 하면 0.1초도 걸리지 않고 그 자리에 섭니다. 어떤 상황이었든지 그에게는 하나님밖에 없습니다.
3. 무엇보다 그는 더 좋은 것을 주시는 하나님을 믿었습니다. ‘상 주시는 이심을 믿어야 할지니라.’ 여기서 상은 영원한 도성입니다. 마치 예수님의 부활을 알기라도 한 듯 그는 항상 다시 살아날 믿음의 자리를 바라보았습니다. 시편 기자가 주의 복락의 강물을 마시게 한다고 했는데 에녹은 퀄퀄 복을 들이켭니다. 예전에 참 좋았다고 생각하는 교만함을 보게 됩니다. 지금까지 하나님이 얼마나 더 좋은 것을 많이 주셨는지 잊어버렸습니다. 지식도, 경험도, 축복도, 재정도, 하나님이 계속 더 좋은 것을 주셨습니다. 그래서 더 기대됩니다. 하나님이 더 좋은 것을 주실 것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