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동의 신성함을 깨워준 정암산 산행
< 근로자의 날 평창 산나물 번개 산행 >
◆ 산행개요
♣ 산행일시 : 2012년 05월 01일 (화요일) 맑음
♣ 산 행 지 : 평창 정암산(836m)
♣ 소 재 지 : 평창군 평창읍 주진리
♣ 산행코스 : 상리교 → 갈림길 → 패러그라이딩 활공장 → 정상 → 노론리 ⇒ 약 8km
♣ 산행시간 : 4시간 (10 : 30 ~ 14 : 30)
♣ 산행인원 : 13명 / 30,000원(으뜸 박 감사, 홍 총무, 산 사또내외, 오 복구내외 담비, 안 총무, 이뿐이, 샘물, 채순, 죽현)
♣ 기 타 : 평창 산골마을 별장에서 곰취 삼겹살 파티
◆ 산행후기
산위에 올라 자연을 호흡하여 심신을 단련하면 족한 것을 소욕에 동화되어 안으로 굽어버리는 팔목을 둘러메고 눈치를 접으며 가까운 회색에 섞여든다. 활공장 마루에서 내려다본 배산임수의 작은 도시, 푸른 자락을 베고 누운 넓지 않은 땅 위에 정신을 가누지 못하도록 세차게 불었던 바람은 풍선 되어 하늘 높이 날아가고 8년을 기다려 맞을 겨울 올림픽에 걸어보던 아름다운 꿈 투전의 뒤끝처럼 너와 내가 보이지 않는 암흑의 담벼락 길이 무섭기만 하다. 누나 보따리에 가득 담았던 새순의 갈피를 헤집고 기억의 실패를 풀어 가면 옥수수 담장이 활짝 열리고 가난하지만 부러울 것 없던 그날이 그리워진다.
◆ 산행사진
광우병 망령이 세월을 거슬러 춤추려 하는 오늘 아무도 눈치 주는 사람 없는 청옥산 아랫마을에 주인 찾은 장작불 열기로 삼겹살 기름이 빠지고 곰취닢 한 쌈에 지울 수 없는 행복의 나래를 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