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농특산물 전시판매장 개장
3월말 보도육교 임시 개통
4월 가족사랑 벚꽃길 걷기대회
4월 시민 가족 캠핑대회
4∼5월경 파크골프장 개장
5월 전국 철인3종경기대회
7∼8월 어린이 물놀이장 운영

올해로 조성 5년째에 들어서는 양산의 낙동강변 황산문화체육공원(이하 황산공원)이 사계절 즐길 수 있는 여가문화와 심신치유, 건강증진의 공간으로 자리잡고 있다. 물금읍 증산리 일원의 낙동강을 따라 조성된 187만 3000㎡ 규모의 공원에 레저, 문화, 체육을 아우르는 다양한 시설이 확충되면서 양산시민은 물론 타 지역민까지 이용객이 꾸준히 늘고 있는 것.
여기에는 황산공원을 양산의 랜드마크격의 친수공간으로 활성화시켜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자 하는 양산시의 노력이 뒷받침됐다. 시는 정부의 4대강 사업으로 탄생한 황산공원을 지난 2012년 7월 부산지방국토관리청으로부터 넘겨받아 다양한 활성화 사업을 추진 중이다. 지금까지 투입된 예산만도 200억원 정도에 이른다.
이로부터 소나무, 느티나무 등으로 구성된 5만㎡ 규모의 황산숲이 조성됐고, 총 길이 1.8㎞의 황산가람길이 놓였다. 지난해 7월 개장한 국민여가캠핑장은 캠핑 성수기인 10월과 11월 주말엔 오토캠핑 40면, 일반 75면이 모두 매진을 기록하는 등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억새숲과 야생화단지, 흙길 탐방로도 조성됐다.
다양한 체육시설도 갖췄다. 프로야구 선수 이름을 딴 강민호야구장을 포함한 야구장 3면, 축구장 2면, 족구장 14면, 농구장 3면, 배구장 3면, 파크골프장 36홀 등으로 전국 규모의 대회 장소는 물론 시민들의 생활체육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국토종주 자전거길이 공원을 통과하고, 전국 명품 자전거길 20선과 한국의 아름다운 자전거길 100선에 이름을 올린 황산베랑길이 연계되는 것도 황산공원의 인기 요인이다.
접근성도 좋다. 물금신도시에 인접해 있고, 부산도시철도 2호선 호포역과 경부철도 물금역, 중앙고속도로지선 물금IC가 5분여 거리에 있다. 낙동강생태탐방선 선착장도 있어 부산 을숙도나 화명에서 배로 접근할 수 있고, 공원 이용객들의 낙동강 탐방도 가능하다. 운항시간을 사전에 문의(051-294-2135)하고 승선예약을 하는 것은 필수.
올해도 황산공원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과 행사가 계획돼 있다. 올 하반기까지 자전거펌프트랙(3300㎡), 원격조정 체험장(4900㎡), 쉼터(1700㎡)를 조성해 주민과 관광객에게 휴식 및 이색체험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 1만 1000㎡ 규모의 잔디광장과 1.5㎞ 거리의 갈대숲 둘레길을 조성할 계획이어서 다목적 활동공간 및 산책로로 인기를 누릴 것으로 보인다. 7~8월 혹서기에는 어린이를 위한 물놀이장을 설치 운영하는 것도 계획돼 있다. 2015~2016년 19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조성한 36홀 규모의 파크골프장은 잔디 활착상태를 점검해 오는 4~5월경 공식 개장한다.
지난해 6월부터 공사 중인 황산공원 보도육교는 오는 4월 준공 예정. 경부철도를 횡단해 물금신도시와 황산공원을 연결하는 육교로 총 38억원이 투입돼 길이 130m, 폭 4m 규모로 설치된다. 사람과 자전거가 동시에 통행 가능하고, 노약자와 장애인을 위한 승강기와 낙동강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가 설치돼 접근성 향상을 통한 공원 이용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시는 또 공원 진입부의 미관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공원 성격에 맞게 벽화, 조명, 포장 등 다양한 방법의 이미지 개선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지난해 황산공원 내 강민호야구장 앞에 설치된 농특산물 전시판매장은 물금농협에 위탁돼 개장 준비를 마치고 이달부터 영업을 시작한다. 양산 관내에서 생산되는 농·축·임산물 및 특산물, 식품, 가공식품, 관광 및 공예품 등을 주로 취급하며, 공원 이용객을 위한 일부 생필품도 판매할 예정이다.
황산공원에서의 행사는 지난 2월 강민호야구장에서 양산시장배 전국 우수중학 야구대회가 개최됐으며, 오는 4월초 황산공원 둑길 벚꽃나무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가족사랑 벚꽃길 걷기대회가 예정돼 있다. 4월말에는 양산시민 가족캠핑대회가 열리고, 5월에는 낙동강과 공원 내 시설을 이용한 철인3종(수영, 사이클, 달리기) 전국대회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다.
시 관계자는 “황산공원은 양산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블루오션이다”며 “공원 이용 활성화를 통해 시민의 건강증진과 삶의 질 향상은 물론 레저관광자원으로서 지역경제 활성화 등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는 양산의 대표적 친수공원이자 랜드마크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건설과(392-2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