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중앙일보] 7월 17일자
가트너는 2018년까지 윈도우10이 1위 데스크톱 운영체제가 되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하며 업계에서는 윈도우10 부진의 원인으로 호환성 부족, 초기 OS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버그, 개인용 컴퓨터(PC)와 모바일의 무리한 결합 등을 꼽는다.
특히 한국 정보통신(IT) 환경과 윈도우 10 사이엔 커다란 간격이 있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정부는 시스템을 교체하기엔 시기가 촉박하고 관리도 어렵다는 이유로 기존 시스템을 유지하고 있다. 업무의 연속성을 유지시켜줘야 할 그룹웨어와 주요 업무 시스템이 윈도우10 환경을 맞아들일 준비가 안 된 것이다. 국제 표준을 정부가 따르지 않는데, 기업과 개인 사용자가 윈도우10을 받아들일 리 없다. 심지어 지원이 종료된 윈도우XP를 외장하드에 깔아서 사용하는 공공기관도 있다.
정부·공공기관과 업무를 진행하기 위해서 많은 기업은 그들의 업무 환경과 유사한 환경을 갖춰야 한다. 대기업·금융회사와 거래하는 중소기업이 이런 상황에서 윈도우10을 먼저 설치할 이유가 없다.
개발자의 지원이 오래 전에 끊긴 프로그램이나 게임은 윈도우10에서 제대로 실행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업무에 반드시 필요한 구형 프로그램을 사용 중이라면 호환성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호환성 문제는 하드웨어에서도 발생한다. 구형 PC·노트북에 장착된 하드웨어가 먹통이 된 사례가 있다. 윈도우10용 드라이버가 제공되지 않았는데 업그레이드를 한 경우다. 준비없이 윈도우10으로 업그레이드하면 특정 하드웨어를 OS가 인식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
윈도우10 업데이트에 앞서 해당 드라이버가 존재하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제어판을 찾기 어렵다거나 작업관리자 창이 너무 복잡하다는 불만이 나오고 있다.
모바일 앱을 지원하다 보니 화면이 더 복잡해 보인다. 여기에 터치스크린 기능까지 있다. 윈도우10 인터넷 브라우저인 엣지에 대한 불평도 많다. 인터넷 속도는 빠르나 프로그램을 다운 받거나 새로운 사이트 가입할 때 애를 먹인다. 여기에 인터넷 결제 과정이 더 복잡해졌다.
OS와의 호환문제로 인해 발생한 갖가지 버그도 여전하다. 로컬 계정 오류로 시작 버튼이 먹통이 되거나 이전 윈도우 버전에서 호환되지 못한 파일 때문에 지속적으로 화면에 오류가 출력되는 일은 부지기수다.
OS가 이전 버전의 윈도우 복구 영역과 충돌을 일으켜 컴퓨터를 아예 사용할 수 없는 증상이 발생하는 등의 버그도 보고되고 있다. 윈도우10과 특정 제조사의 하드웨어가 충돌이 일어나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MS는 윈도우는 “오는8월 2일 윈도우10 1주년 업데이트에서 앞서 지적한 많은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첫댓글 우리같이 나이든 사용자에게는 7으로 충분합니다.PC 값올리고 팔아서 이익만 챙기기에 눈먼놈들이 하는 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