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십년전에 제주첨온
2009년 6월 25일 .....제주 방주호에 올렸던 조행기 퍼왔습니다.
리바이벌~~^^~~
제주 은갈치 여행기라.....
얼마만에 써보는 글인가?
그져 제주 금성호 다녀온 소감을 몆자 적어본다.
부천피쉬워시에 모여서 김포공항행.....
갑자기 어사랑님의 번출글에 꼬리를 잡고 다섯명이 동행을 했다...
벼락치기님,늑대님,폼생폼사님 어사랑님.그리고 곰소장.. 모두 형님들인데 폼생폼사님만 동생일거 같다....
F.L.K 가입후 거의 활동을 안하다가.... 소낙비님의 소개로 좋은 사람들을 만난 행운을 누린 거이 너무나 고맙다.
제주행 비행기 ...
여행으로 업무상 출장으로 몇번 가본거이 전부인데... 낚시여행을 제주로...
출발도 전에 마음이 설랜다...
항상 낚시출발전날은 동심으로 돌아가 소풍전야의 어린이가 되는듯 마냥 즐겁기만하다...
뭘준비할까... 직업상 항상 단도리(준비)가 먼저인 나의 책임감이 발동을 하는데...
작년에 여수로 갔던 갈치낚시를 생각하며.. 준비를 하는데... 도무지 손에 잡히지 않다.
제일 문제는 갈치 많이 잡았을때 화물비가 걱정된다.. 대장쿨러다 채우고 아이스박스 몇개나 더 채울까..(희망사항....)
오후1시반 , 설래는맘에 부천 "피쉬워시"에 모여 인사나누고...2시 김포공항으로 출발...
3시10분 비향기...타구 .. 제주도착 4시20분....
마중나온 제주도 금성호 선주님... 승합차와 1톤 화물차가 대기하고 있다...
항구앞 편의점에서 몆가지주점부리를 구매하구 배에 올랐다.
사진에서는 봤지만 여수갈치배에 비해 너무 초라한듯 하다...
제주는 여수처럼 멀리나갈 필요가 없으니 그럴수밖에....
그래두 항구에 정박해있는 배중에서 잴 큰배인거같다.
얼릉 눈에 들어오는 집어등 ... 갰수를 세어보니 30개다... 등아래는 그늘막이 있구...
요사이 절전에 기름값 절감된다는 LED등은 아닐까하구 자세히 물어보니...
선주님... LED로 장착한배들이 다시 옛날방식으로 바뀌는 중이어서 이번에 준비하면서 LED등을 택하지않고
기존 방식을 따라 준비했단다...
배는 바다를 향해 천천히나간다. 여수같으면 파도를 해치며 2~3시간을 달려야하는데... 여유가 만만하다...
우리가도착한곳은 비응도와 조관탈사이 풍닷을 내리고 낚시를 시작.....
주변을 둘러보니 주먹만한 섬 비응도가 보이고 뒤로는 한라산이 보인다.
옛날 큰죄를 지은 양반나리들이 목포에서 출발하여 이섬을 통과하면 양반이 상놈님이 된다는 조관탈섬...
사연많은 섬인듯 보기에도 허접하다.
여수낚시갈치 4번경험!!! 두번은 꽝 두번은 십여수... 의 경험자인 아직 초보인 본인은
아직도 갈치낚시가 우럭낚시처럼 손에 익지가 않다.
다행이 선배조님이신 벼락형님이 옆에 있어 뒷배가 든든하다....
이론으론 박사수준(?)이지만 실전에는 통하지 않는다..
초저녁 입질이 와서 건저내면 꽝이고...
3마리는 붙었거니하고 꺼내보면 달랑 한마리....
도무지 감각을 모르겠다...
그래두 작년여수에는 좀 잡았는데.... 어떻게 잡았는지 생각두 안난다...
염치불구하고 치기형님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자세히 한걸음.. 한걸음...
물론 이론은 나두 안다... 근데 숙달된 조교의 말한마디.. 황금이다...
초저녁내내 다섯마리 잡았다.... 이러다가 열마리두 못채울라....
자정이 가까울 무렵 선주님이 식사를 배에서 직접 만들어 준다... 근데 이게웬일인가...
약하기만한 입질이 좀 쎄진거같다....
벼락형님의 말쌈.... "갈치는 우럭처럼 덥석물지 않는다....
야금야금 물고 들어와서 마지막에는 바늘을 물어 버린다 그때 수동으로 3~4바퀴감고.. 기다리라.. 또 3~4바퀴감고 기다리고...."
이말한마디를 하기위해 이 조행기를 쓴다...
숙달된 조교의 말쌈을 깊이세기며... 야금야금 무는 입질감각과 바늘을 무는 입질감각을 낚시끝 초리대와 낙시대에 전해오는 감촉으로 구별을 하는 입신의경지...(? 선배님들 죄송....) 에 이르니 와 1타 2피는 기본 1타3~4피를 이게꿈인가...생시인가...
우럭도 쓰리걸이가 쉽지않는데.... 여기가 대청돈가... 이맛에 갈치낚시 하나 보다...
"꽁치미끼는 길게썰어서 물결에 펄럭이게..... 미끼에 바늘은 두번 꿔메듯이
오징어 미끼처럼 한번만 걸으면 갈치가 뜻어먹을때 떨어져 버린다구..."선주님말쌈
이론으론 다알지만 실천해보니 가이 천국이라...
잠깐사이에 한 40여수했나보다 정신이없다...
근데 아이스박스에 꽁치미끼가 떨어졌다.... 벌써 세벽2시가 넘어가구 ~있~는~데.....
꽁치가 떨어졌으니 갈치를 미끼로 아이쿠... 이제는 안무는구나..
이제야 정신을 차려보니... 동행한 조사님들은 별로 조황이 좋지 못하다...
많이 잡은분이 40여수 젊은이와 나두..... 다른분들 20~15여수정도... 오늘은 꽝수준이란다...
한가지 감사한거는 선주님과 선장님은 잠한 숨안 자고 풍을지키고 (조류가 회로리물흐름이라서..... 배가 풍을 몰고다님)
세벽2시인데도 초보인 나에게 갈치로 미끼하는법을 가르쳐주신다...
보통 여수에서는 사무장과 선장이 번갈아가면서 잠을 잔다... 어떤배는 12시만 넘으면 둘다 보이지도 않는다...
그런배도 타봤다.... 거의 꽝이지.... 그런데 오늘 조황이 꽝이라니.... 여수에 꽝과 제주에 꽝의 수준은 다른가보다...
세벽4시반 낚시를접고 귀항... 근대 쉴곳이 마땅치 않다... 바람 피할곳이 어딜까.... 아쉽다..배가 작다보니...
항구에도착하여 해수싸우나에가서 몸을풀고 아침식사 식당에서 선주님과 같이....그리고 제주공항으로...
정말 귀족이 된 기분이다... 고생스런 갈치낚시가... 이렇게 여유만만 낚시가 될수있는것은
저가항공인 제주항공의 공로가 크다.
또 어사랑님과 갈치박사님 금성호 선주님께 감사드린다.
소낙비님과 벼락치기님,늑대님,어사랑님,폼생폼사님께도 감사드림니다.
그옜날 지금의 방주호인 금성호당시의 조행기를 찾았다......
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옜날 지금의 방주호인 금성호당시의 조행기를 찾았다......
벼락형님의 말쌈.... "갈치는 우럭처럼 덥석물지 않는다....
야금야금 물고 들어와서 마지막에는 바늘을 물어 버린다 그때 수동으로 3~4바퀴감고.. 기다리라.. 또 3~4바퀴감고 기다리고...."
이말한마디를 하기위해 이 조행기를 쓴다...
"꽁치미끼는 길게썰어서 물결에 펄럭이게..... 미끼에 바늘은 두번 꿔메듯이
오징어 미끼처럼 한번만 걸으면 갈치가 뜻어먹을때 떨어져 버린다구..."선주님말쌈
이론으론 다알지만 실천해보니 가이 천국이라...
.
.
.
이글이 생각나서
방주호때 조행기를 초보조사님들이 [초보탈출]에 도움이 될까 하여 리바이벌 한겁니다.
각설하구
오늘은 갈치낚시 2일차......
갈치낚시를 간다 하니....
회사의 직원 인 아들뻘 되는 조과장이 갈치잡이를 해보고 싶다구
궁금해 하기에....
같이 출조하기로 했다.....
어제 못 잡았스니....
오늘은 나올거 같다는 지기님 말씀......
기대 만땅인 하루가 다시 시작이다.
근데....
도두항을 떠나
1시간 반이 지났는 .....데.......도....
배는 하염없이 달리기만 한다......
데체...어디로 가는 걸까?
풍을 내리려다...파도때문에
다시 접고
또 다시 20 여분을 나간다....
거의 2시간.....
도두항에서 관탈도를 지나 성산쪽으로 동쪽으로 동쪽으로 멀리 나왔다...
아마...여기가
우리 지기님이 좋아 하시는 곳 인듯 싶다.
오늘 파도가 쎄지만
바다가 심상치 않으니......
대박 날 조짐이 충분하다.
.
항상 시작은 대망을 품는다.....
오늘 아박 다 채우고,,,,,
마대에 갈치를 담아야 되는거 아닌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풍을 내린다....
동쪽으론 갈치배의 불빛이 없다.
우리가 제주갈치배의 동쪽 끝에 와있나 보다.
.
같이온 일행이 낚시 첨하는 회사 직원 이다 보니
모든것을 내가 도와 줘야 한다.
낚시대 2조를 펴는데....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걸린다.
남들은 벌써 갈치를 올리기 시작하는데....
나는 아직도 채비 준비중이다.
.
오늘 은 파도가 쎄니 8단을 사용 하기로 한다.
지기님이 특수제작된 8단 채비두개를 미리 준비해 주셨다.
같이온 일행은 두단을 잘라서 6단 채비로 만들었다.
.
엉켜서 고생 하느니
편하게 낚시 하라는 배려 이다.
꽁치미끼를 넣고 7분이상을 기다리지 말라는 선장님 방송~~~
음 매 오늘 먼일 나 겄 다..........
근데......
같이온 일행 조과장은
2번 뜨고....
갈치 3마리를 잡고
야속하게도 멀미 한다구 잠깐 쉬겠다구 하구 선......
낚시끝나고 배가 항구에 도착하기 까지 나오지 않았다.....
비싼 호텔비 내구 멀미로 정신 못 차리고
잠만 자고 나가는거다......
참~~
이런 녀석은 또 첨이다.
중간에 깨워 볼까 하다가.....
멀미로 고생 하는니....
그냥 포기하는데 좋을듯 해서....
그냥 쉬게 두었다.
.
9시가 금방 되었다.
고기가 막 나오는데....저녁 먹으란다....
언 먹어도 되는데.....
채비2조를 만드느라 저녁 먹기전까지....
7마리 잡았다.
근데...씨알이 엄청 좋다.
한마리를 잡아도 이런걸 잡아야지.....
저녁을 먹는둥 마는둥......
하구 다시 다시 나온다.....
.
오늘 가 튼날 고기못잡으면
평생의 한이 될거처럼.....
정신없이 낚시에 몰두 한다.
.
오늘은
태도어 6.2대 모두를 폈다.
파도가 쎈다 해도
던지는데는 자신 있기에...
8단채비에...
6.2갈치대를 펴서....열심히 낚시 중이다.
근대....
옆자리 1번 조사님
무슨 잡은고기 4지급 되는것을
뚝뚝 썰어서 미끼에 쓴다.
.
미친사람 아닌가?
갈치를 자그만치 손가락 두개 넓이로 뚝 뚝 썰어서
조그마한 갈치바늘에 달아 놓고 던진다.
음매....
정신나간 사람 같다....
저걸
갈치가 먹을까?
4지 5지 되는 갈치를 10단채비에 저렇게 크게 모두 달면 두마리는 들어 갈 텐데....
아직까지 내상식으론
이혜가 가지 않는.....
그져 미친사람으로 밖에 생각되지 않는다.
.
그러곤 또 하는말이 괘짜다....
이번에 던진건 ......
본전도 못찾았네......
하구.....
.
두마리 미끼 쓰고
한마리 잡았 스니....
본전도 못찾은거지.....
미친양반........
.
.
.
근데.....
시간이 갈수록
.
.
.
눈이 휘둥그래진다.
.
.
조금 지나니.....
대갈치가 줄줄이 줄타기를 하고 올라온다.
이런
이번엔 내가 미친놈이 된다.
어찌 이런일이.....
1번 자리 라서 그러나?
아니다.
뭔가 가 있다.
분명 뭔가가 있다.
.
아직까지 보지 못했던
나에게도 뭔가가 느껴진다.
.
어제 지기님의 미끼를 생각해 본다.
나보다 엄청큰 미끼.......
아에 꽁치 한마리를 통채로 달아 놓은거 처럼 큰....
미끼가 생각 났다.
.
얼른
1번 조사님 흉내를 내본다....
똑 같이
갈치를 뚝뚝 썰어서 아마 5~6쎈치 정도 아직까지 보지도 못했던 고기 덩어리를
갈치바늘에 꿰어 던져 넣었다.
근데.....
.
나는 안문다.
나는 안된다.
음 매~~~
약~~ 올라~~
안되겠다 싶어 꽤를 낸다....
.
화장실 가는척 하구 자리를 빠져나와
지기님 지리에 들렀다.
근데......
이런?
세상에......
지기님 미끼도 똑같다.
1번 조사님과
마지막 뒷자리에 지기님 미끼는 똑같은 것이다.
그도 그럴것이
그옆에 사무장님도 낚시를 하고 계신데.....
사무장님도 미끼가 똑같다.....
이런 미치겠다~~~
.
나는 안되는데....
달아봤자 먹지도 않고
고대로 달려 나오는데......
지기님께 미끼운용 ....
물어보려 같다가.....
그냥 돌아왔다.....
.
물어볼 필요도 없 스니까.......
에라 모르겠다.
.
1번 조사님께 미끼 하나를 달라해서 그 갈치미끼를 나의 도마위에 올렸다.
내가 크게 따라서 썰었다는 미끼보다 훨신 더 크다.
그래서
나두 4지한마리를 꺼내서 똑같은 크기로 뚝뚝 썰어서 만드는걸 보고
1번 조사님 웃으신다.....
.
세상에....
또 한 고수가
나의 스승이 된다.....
음매~~
그랬구나.....
아직도 내가 모르는 세계가 있구나.....
하기야 배움의길은 끝이 없 스니.....
옆에서 시간 나는데로 한수 한수 가르쳐 준다.
도무지
나하곤 안 맞 지만.....
그래두.....
낚시를 포기 하더라도......
고수의 가르침을 따라야지....하면서도
마음속에선......
안그렇다..
.
대갈치 못잡아도
3지,4지가 올라오는데.....
그거라도 잡아야....
추석선물 할건데.....
.
맘속에선 갈등....
행동은
1번조사님 따라 간다.....그러기를 1시간 세벽1시가 되어 가면서
사부님이 왜그리 낚시를 하는지......
느낌이 오고....
나도 대갈치가 나오기 시작 한다.
음매~~~
나 에게도 이런일이.......
.
1번 조사님의 미끼운용을 소개한다.
물론 지기님도 같다.
.
4지급 갈치를 3지 만하게 뚝뚝잘라서 미끼를 만들고
창자쪽은 길게 포를떠서 1개로 만든다....
거의 넓은 가래떡 만하다.
.
삼치는 얇게 포를떠서 살이 조금 붙게 만든후 4지갈치 미끼 크기로 뚝뚝 썰어서....
하나는 갈치
하나는 삼치를 달아놓고
수심층(선장이 말씀하신) 35 미터를 공략한다.
.
바늘을 내린 처음에는 입질이 없다.
5분~10분이 지나면서 1마리 물면 2미터 감고 기다린다.
또 물면 2미터 감고 기다린다.
그런 평범한 방법이지만
미끼가 크니
작은놈은
먹을 생각도못하고
큰놈만 물어서 줄타기를 한다.
.
생각해보라....
5지 육지급이 줄타기해서 올라오면,.......
근데.....
오늘은 바다가 미친건지
우리가 미친건지.....
하여튼
이혜 가지않는 일들이 현실로 돌아온다.
나도 줄타기를 하는데....
두마리다.
세상에.....
이무기급 두마리
4지 1마리 삼치 한마리 썰어서
넣으면
이무기급 6지 2마리.......
이거 장사됩니다.
장사되요......
.
세벽에 낚시를 일찍 접습니다.
2대를 접어야 하니 4시조금 넘어서
정리하구 지기님옆으로 갑니다.
.
무슨 말이 듣고 싶을 까요......
선주님도 옆에 앉아 있습니다.
지기님 이 앞에 선주님이
지기님 싸부라 하십니다.
.
.
안되겠가 싶어
선주님께....
왕갈치 입학원서를 접수 하였습니다.
지기님 다음으로
저를 제자로 받아주시기를 기원하면서.....
정말 즐거운 낚시 이였습니다.
제주의 고단한 공사현장이
갈치낚시 굿모닝호 덕분에......
즐거운 1년이 될거 같습니다.
길고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즐거운 추석 되세요.....
.
.
2018년 추석날 아침에.....
첫댓글 시리즈 잘 읽었습니다
명절날 아주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다음에 갈치를 썰때 길게 엇썰기를 하시면 대갈치가 잘 올라옵니다.ㅎㅎ
즉 일자로 쌀지 말고요.칼을 엇으로 넣고 썰면 됩니다
감사합니다.
덕분에 좋은분들 많이 만나고
정말 기쁜 날 이였습니다.
잘읽었습니다
고맙구요 ~~~
5년전에만 알았어도 ,,,,,
아직도 안 늦였습니다....ㅋㅋ
담달 정모때는
모두 볼수있겠지요
기대 됩니디ㅡ.
감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