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취[翡翠, jade] 옥의 일종으로
불투명 반투명한 녹색 광물 경옥(Jadeire)과 연옥(Nephrite)의 두 종류가 있다.
경옥은 비취휘석이라고도 하는 휘석족 광물로
에메랄드그린의 아름다운 색조를 지니며,
주로 반지나 브로치 등 장신구로 사용된다.
굳기 7로 연옥보다 단단하고 색조가 아름다워 보석으로서는 고가이다.
보통 비취라고 하며 이것을 가리킨다.
경옥은 맨 처음 중국에서 사용되었으나 실제로 중국에서는 전혀 산출되지 않고,
주산지는 미얀마이다. 중국으로 들어오기 시작한 것은 18세기 이후이며,
그 이전에 중국에서 비취 또는 옥이라고 한 것은 연옥을 말한다
. 연옥은 가섬석족 광물이며 굳기 6.5로 경옥보다 낮다. 그
러나 인성이 강하여 중국에서는 고대부터 접시, 잔, 단지 등 아름다운 장식품으로
조각하여 사용하였다.
빛깔이 엷고 반투명한 것은 아름다워서,
이것을 사용하여 많은 예술품이 만들어졌다.
중국에서 조각품에 사용된 연옥원석의 확실한 산지는 알려져 있지 않으며,
고대 중국에서 사용된 원석은 중앙아시아의 호탄에서 들어온 것이라 생각되고 있다.
중국 외에도 북아메리카, 중앙 아메리카, 뉴질랜드 등지에서
고대 원주민이 무기나 공구로 사용하였다.
▷ 연옥[軟玉, nephrite] 미세한 섬유상 결정이 치밀질의 경과를 이룬 투섬석 또는
투녹섬석. 굳기 : 5.5-6.0 비중 : 2.9-3.0 색깔 : 백색, 암록색 경옥에 대응되는 말이다.
투녹석질의 것은 백색이고, 투녹섬석질의 것은 암록색이다.
비중 2.9-3.0, 굳기 5.5-6.0로 옥중에서는 경도가 낮다.
반투명하며, 아주 일부만 빛이 통과한다. 질이 강인하여 잘 깨지지 않으며,
연마하면 순한 광택이 난다 . 중국을 비롯하여 중앙 아시아, 터키, 오스트레일리아,
미국 캘리포니아주 등에서 산출된다.
석기시대부터 공예품, 장신구의 원석으로 세계각지에서 사용되어 왔다.
▷ 경옥[硬玉, jade] 단사정계에 속하는 광물의 하나로,
알칼리 휘석 굳기 : 6.5-7 비중 : 3.2-3.3 색깔 : 무색, 백색, 녹색에서 청록색 보석으로는
비취라고 한다. 화학성분은 NaAlSi2O6이다.
대개는 결정질 또는 세립상의 치밀한 집합체를 이룬다
. 때로 주상결정을 이루기도 한다. 결정질인 것은 거의 직각으로 교차되는
두 방향으로 쪼개지는 성질을 보이지만,
치밀질의 것은 강하여 잘 깨지지 않는다.
유리광택, 때로는 진주광택이 나며 무색, 백색, 녹색에서 청록색을 띤다.
녹색이 나는 것은 결정체에 함유된 소량의 크롬 때문이다. 반투명 또는 다소 투명한 것도 있다.
광역변성암 및 사문암 등 초염기성암에서 산출된다.
세계적인 산지는 미얀마, 티베트, 멕시코 등이며,
미국의 캘리포니아주 등지에서도 산출된다.
비취는 홍콩이 거래의 중심지인데, 염색비취라 하여
백색 비취를 유기염료를 써서 녹색으로 착색한 것이 나돌고 있어 주의해야 한다
. 이것의 내부는 여전히 백색이었으나,
최근에는 내부까지 염색되어 있다.
이러한 것은 박편을 만들어 현미경으로 보면 비취의 미세한 결정은 무색이고,
그 사이를 메우고 있는 녹색 염료를 감정할 수 있다.
또 자외선을 조사하면 유기 염료가 적색이나 녹황색으로 빛을 내는 것을 식별할 수 있다.
캘리포니아 비취라고 하는 것은 녹색의 베스바이트이고,
또 시판되고 있는 유사품에 사금석과 녹옥수가 있는데,
사금석은 어벤튜린(aventurin)이라고 하며, 인도, 브라질에서 수입되는 석영의 일종으로
내부에 진한 녹색인 백운모의 세편을 다량으로 함유하고 있다.
확대경으로 보면서 돌을 움직이면운모의 쪼개짐이 진주 광택을 내면서 빛나므로
비취와 식별할 수 있다. 녹옥수는 크리서프레이즈(chrysoprase)라고 하며
녹색을 띠는 옥수로, 오스트리아에서 수입되고 있다.
굳기는 비취와 거의 같으나 비중이 2.7로 낮은데 이것은 사금석과 같다.
또 비깔이 선명한 녹색인 것은 없고 엷은 녹색이다.
특히 연마한 면 위에 물방울을 떨어뜨리면, 비취에서는 작은 방울이 되어 정지해 있지만
녹옥수에서는 번져가는 것으로 식별할 수 있다.
비취의 가격은 다이아처럼 크기에 좌우되지 않고 빛깔, 질, 세공에 따라
그 가치가 결정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