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13일 토요일, 2019 한티가는 길 달빛잔치가 약 3천명이 참석한 가운데 팔공산 한티재 아래의 한티가는 길 일원(진남문, 선원사, 한티성지)에서 열렸습니다. 본 행사는 2년 전, 2017년 7월 22일의 한티달빛야행, <한티가는 길에서 달빛 아래 나를 만나다>라는 주제로 한티가는 길 45.6km중 마지막 사랑의 구간 가운데ㅅ 선원사-한티성지-선원사 왕복 5km를 선정하고 한여름의 달빛야행 행사를 처음 개최한 것이 바로 올해 2019 달빛잔치의 시작점이었습니다. 지난 2017년 첫 달빛야행 행사이후, 그 해 8월 여름과 가을에 걸쳐 추가 3회 개최, 작년 2018년의 1회로 한정된 한여름밤 달빛야행, 그리고 올해는 '한티가는 길'에 대한 칠곡군의 적극적인 관심과 의지가 커지고 확대되어 3천명 참석 규모의 본 행사가 개최되었습니다.
'한티가는 길'은 칠곡군 낙동강 가실에서 팔공산 한티까지 이어지는 45.6km의 길에서 각각 돌아보는 길, 비우는 길, 뉘우치는 길, 용서의 길, 그리고 마지막 사랑의 길에 대한 총 다섯 구간의 각 구간 별 소주제어와 함께 <그대 어디로 가는 가>라는 전체 주제어를 지니고 있습니다. 각박해져가고 바쁘게 살아가는 오늘날 우리들 세상 속에서 잠시나마 한티가는 길에서 길을 물었던 여러 사람들의 소중한 마음과 몸짓, 그리고 발걸음들이 모아져 마침내 '2019 한티가는 길 달빛잔치'가 한바탕 벌여졌습니다. 당일 7월 13일 행사의 이모저모를 사진들과 소개합니다.
행사 당일, 한티가는길위원회(한가위)에서 지난 수요일과 목요일에 걸쳐 내린 장맛비의 남은 구름대를 위성 구름사진을 통해 예의주시. 오전 8시 25분경의 칠곡 동명면은 구름낀 날씨에 온도는 23~28도, 픙속은 2m/sec 수준...그러나 음악회가 열리는 저녁 무렵의 한티성지는 한티재 바로 아래 팔공산 고개를 넘어가는 바로 아래 고지대(650m 수준)에 위치한 터라 때로는 산을 넘지 못한 구름들로 인한 약간의 비, 그리고 좀 더 낮은 20도의 온도를 예상하며 준비....
주관 / 주최측 그리고 한가위 사람들은 이른 아침부터 Stand-by..... 개인적으로 오전 11시경 전체를 한 번 둘러보기로 했습니다. 잔디광장 주무대부터.....
그리고 잔디광장 바로 위쪽에 설치된 체험부스와 홍보부스. 칠곡군 홍보부스 및 농산물 판매대를 비롯한 소방서 응급상황활동체험, 적십자회, 페이스 페인팅및 사진 인쇄대, 그리고 정암사의 전통음식 소개 부스 등에 이르기까지 부스 설치가 세워져 있는 가운데 12시 30분경부터 각 부스의 봉사자들이 나타나기 시작...
한편, 잔디광장 바로 위의 홍보부스 및 체험부스 이외에 한티피정의 집 식당 앞의 잔디밭에는 한티가는 길 위원회 및 한티순교 성지 홍보부스, 그리고 한가위와 성지 봉사팀들이 공동으로 진행한 한티 부뚜막(실비 간식 판매대)이 설치되었습니다.
한티가는 길 위원회의 한티가는 길 홍보부스 및 울트라 코스 인증 도장부스(기념품 배부처), 그리고 우측의 한티순교성지 홍보부스.
한티성지 식당에서 간단한 식사 후, 한티성지 내 각각의 길 및 접수처를 먼저 둘러보기로 했습니다. 오후 1시경 즈음 비가 살짝 내리기 시작합니다. 몇 조각의 검은 구름이 팔공산 한티고개를 넘어가지 못하고 여름 보슬비를 뿌리고 있는 듯..... 이 곳은 한티가는 길 45.6km의 최종 종점인 한티마을 사람들 스템프함 앞. 보이는 한티마을 사람들 입석들은 예전의 한티마을사람들과 지금 이 곳을 찾은 우리 자신, 그리고 미래의 한티마을을 찾는 사람들을 의미합니다.
참가코스 중 한티 성지로 바로 들어오는 누구나 코스 참가자들을 위한 숲길의 시작점. 2.5km를 가볍게 걸어보는 참나무 숲길... 아픔이 서린 곳이기도 하지만 역설적으로 누구나 코스 참가자들에게는 힐링을 제공할 수 있는 60분 정도의 길이기도 합니다.
한티마을 사람들 앞의 작은 잔디광장. 지난해까지 이 일대에서 한티달빛야행의 음악회 및 토크쇼가 열렸습니다
한티마을 사람들 작은 광장으로 올라오는 입구. 누구나 코스 참가자는 접수확인 후 이 곳으로 들어와서 숲길을 걷게 되고....
이제 한티성지 주차장 옆에 있는 또 다른 잔디동산에 있는 누구나 코스 접수처로 내려가 보았습니다. 이 곳에서도 봉사자분들이 준비를 하나 둘 시작하고 있고....
잔디광장에서 한티재에서 팔공산 정상으로 넘어가는 산마루를 바라보다.
휘파람/종알종알 코스 참가자들이 이제 아래 동명면 득명리 마을에서 이 곳 성지로 올라오는 옛길을 걸은 후, 한티성지내에서 잔디광장까지 올라가는 길을 마지막 구간을 걸어보았습니다. 성지 내에서 잔디광장으로 올라가는 길의 실질적 시작점.
처음 와 보는 분들은 왜 이렇게 "길이 다소 부담스럽게 되어 있지?"라고 하지 않을까라고 준비하는 주최측에서 무척 고심한 마지막 부분의 길. 현재 한티성지 내에서는 억새마을 조성공사가 한창입니다. 예전 이곳에 있었던 억새를 복원하기 위해 현재 공사중. 2020년에 마무리될 예정으로 현재 공사중인 관계로 그 나마 최선을 다해서 당일 행사 준비를 했습니다.
재현될 억새 마을 속 길은 S자형 길로 설계되어 공사 진행 중.
이제 한티피정의 집 건물이 길 위로 살짝 보이기 시작합니다.
잔디광장으로 들어가는 길의 종점. 그리고 설치된 무대도 보이고....
잔디광장으로 가는 마무리 출구에는 임시 화장실 설치.
마침내 잔디광장 입구와 무대가 나타나다.
한편, 잔디광장 건너편 잔디밭의 한티부뚜막에서는 준비해온 음식재료로 당일 판매할 음식 준비가 한창.... 간식거리 가운데 결국 지금 보이는 소떡은 판매음식 가운데 가장 먼저 절판.
2시경 문득 아직 공식적인 울트라코스 홍보부스(오후 3시부터 open)가 열리지 않은 가운데 두 분이 문득 한티가는 위윈회 부스를 찾아오셨습니다.
완주도장 및 확인을 위해, 그리고 이 날 다른 사정으로 먼저 내려가야 하는 터라 일찍 찾아오셨다고 합니다. 할 수 없이 한가위 부스는 이 분들을 위해 임시 오픈을 하였습니다.
울트라 코스를 완주후 처음 찾아오셨던 두 분을 위한 기념 인증 사진.
본인은 오후 1시 40분경 행사 접수 및 준비를 하는 울트라/휘파람 코스 담당자분들과 함께 기념스카프를 싣고 출발점인 진남문(가산산성 주차장)으로 향했습니다. 내려가는 가운데 아직 한티성지 내 누구나 코스 참가자들은 아직 보이지 않고, 한티성지 입구에서 팔공산 가산산성 야영장간의 내려가는 우측 길로는 주차를 위한 표지대가 설치 완료되었음을 확인합니다. 이른 아침부터 수고가 적지 않았음을......
오후 3시 전에는 울트라 코스 참가 신청확인자가 대부분...
울트라 코스를 접수 확인을 담당한 칠곡군 관계자들은 분주. ㄱ~ㅅ까지와 ㅇ~ㅎ까지 두 파트로 분류되어 접수 및 확인 시작.
무척 부지런하고 열성적이었던 울트라 참가자분들.
복장을 통해 마라톤이자 그냥 걸어오신 분을 쉽게 가늠할 수 있었습니다.
울트라 참가자분들 중에서는 진남문 이전 4구간등을 당일로 걸어오셨던 분들은 접수 및 스카프 수령후 각자 기념 인증 사진.
한편에서는 한티옛길에 매달 소원리본에 각자의 소원을 적고... 사랑, 믿음, 희망......^^
부부 참가자들의 기념 인증샷. 배부된 스카프는 각자 스카프에 고유번호가 새겨져 있는 터라 유일한 한 장의 스카프.
이제 휘파람 코스 신청확인도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설레임과 즐거움이 가득한 분들이었습니다. ^^
혹시 이름이 없으면 어떡하지? ^^ 아주 가끔, 입금만 해놓고 신청을 하지 않은 분들이 계셨습니다. 주최측 봉사자들도 발을 동동..... 일단 운영본부에 일임. 이 분들은 스카프를 지급하지 못했지만 모두들 코스를 따라 올라가셨습니다.
노익장을 과시한 분들.... 당신들은 여전히 청춘이셨습니다.
휘파람 코스....
진남문 주차장의 전체 부스를 함께 바라보기.
중년의 두 분들도 설레임...
그런 가운데 지난 2017년부터 열린 달빛야행 행사 및 오늘 달빛잔치까지 한 번도 거르지 않고 참석하신 할아버지를 만났습니다. 2017년 달빛 야행 행사때 사회자가 가장 최고령자를 물었을 때 나오셔서 기념품을 받으셨던 분임을 기억하고 인사. 한티가는 길의 걸음 및 달빛야행에 대한 관심이 대단하신 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