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mmary
미 증시는 노동 시장이 이전에 생각했던 것보다 더 오랜 기간 동안 악화되어 왔다는 우려에 상승폭을 축소하기도 했지만 9월 연준의 피봇 기대감에 상승 마감. S&P500 지수는 지난 7월 16일 기록한 최고치(5667.21p)에 1% 미만으로 다가서며 한 달 넘게 멈춘 신고가 경신 랠리에 대한 기대가 다시 높아짐.
미 노동통계국은 지난해 4월부터 올해 3월까지의 비농업취업자수가 약 81.8만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이는 지난 10년 동안의 연간 벤치마크 개정에 따른 수정은 보통 비농업 고용의 ±0.1%이지만 이번에는 -0.5%에 달함.
또한 오후 들어 공개된 7월 FOMC 의사록에서 대부분의 참석자는 예상대로 데이터가 계속 발표된다면 다음 회의에서 정책을 완화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밝힘. 이는 9월 FOMC 회의에서 연준이 지난 2022년 3월 이후 2년 6개월여 만에 정책 전환(피벗)을 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높여. 이에 미 국채 수익률 곡선의 하방 압력이 높게 작용하고 달러 인덱스는 1년래 최저 수준까지 떨어지기도 하였음.
반면, 국제 유가는 원유 재고가 예상 밖 감소세를 보였음에도 하락하였고 비트코인은 4% 가까이 상승하며 6만 1천 달러를 회복. 타겟, 메이시스 등 소비 관련주의 호실적에 소비재 섹터가 강세를 보임. VIX 지수도 이례적인 상승 기록. (다우 +0.1%, 나스닥 +0.6%, S&P500 +0.4%, 러셀2000 +1.3%)
특징종목
타겟(+10%)은 예상을 상회한 2분기 실적과 연간 이익 전망을 상향. 이에 주가는 장중 15%넘게 상승하기도 하였으나 차익실현 매물에 낙폭을 줄임. TJX(+6.1%) 역시 2분기 호실적에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함.
반면, 메이시스(-13%)는 이익은 예상을 상회한 반면, 매출은 부진한 혼재된 2분기 실적을 공개. 무엇보다 연간 매출 전망이 시장 예상을 하회하며 하락폭이 커짐. 그러나 대체로 안도할만한 수준의 소매 업체 실적에 경기소비재(+1.2%)와 필수소비재(+0.6%) 섹터가 동반 강세를 보임. 특히, 필수소비재 섹터는 신고가 랠리 지속. 키사이트 테크놀로지(+14%) 역시 어닝 서프라이즈에 주가 급등. 또한 현재 분기(4분기)에 대해 예상 보다 높은 EPS 및 매출 증가를 보일 것으로 예상. 톨브라더스(+5.6%) 역시 분기 호실적과 연간 실적 전망 상향에 강세를 보임.
또한 모기지 금리가 연중 최저를 기록하며 iShares 미국 주택 건설 ETF(ITB)가 거의 3%나 상승. 반면, JD.com(-4.2%)은 월마트가 약 37억 달러에 달하는 지분을 매각할 것이란 소식에 약세. 아메리칸 익스프레스(-2.7%)는 뱅크오브아메리카가 ‘성장 여력 제한’을 이유로 투자 등급 하향에 주가 하락.
채권, 외환 및 상품 동향
미 달러 인덱스는 장중 101선을 하회하며 지난해 1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함. 이는 연준의 피봇 기대감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져 있기 때문. 미 국채 2년물 수익률도 10년물 보다 더 큰 낙폭을 보이며 장단기금리 역전폭이 소폭 개선된 모습을 보임.
미 달러 약세 영향으로 금 가격은 장중 사상 최고치를 다시 한 번 경신하였고,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4% 가까이 상승하며 6만 1천 달러를 상회. WTI는 주간 원유 재고가 시장 예상보다 큰 폭인 465만 배럴 감소했음에도 하락하며 경기 불확실성 우려를 키움. 한편, 로부스타 커피 선물 가격은 지난 16일 직전 고점 돌파 후 4거래일 연속 신고가 경신을 지속하는 중임.
한국증시전망 MSCI 한국 지수 ETF는 0.1%, MSCI 신흥국 지수 ETF는 0.4% 상승. NDF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331원으로 이를 반영한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4원 하락 출발 예상. Eurex KOSPI200 선물은 0.5% 상승 마감. 최근 국내 증시는 기대감과 불확실성 속 팽팽한 긴장감이 지속되는 모습을 보임. 특히, 글로벌 경기에 민감한 국내 사정상 어느 한쪽으로 치우쳐 반영을 하기에는 부담스러운 측면이 있다고 판단. 결국, 굵직한 이슈(잭슨홀 심포지엄, 엔비디아 실적 등)를 소화하며 잡혀가는 방향성에 주목해야 할 전망. 당분간 제한적 등락 지속 예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