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것에 관해선 집착하는편 아닌데
가끔씩 꿈에선 먹을거리들이 등장한다
어느땐
나 먹을려고 반찬들을 만들때면
죄책감마저 들때가 많았었는데
아들과 딸은 잘챙겨먹고있는지 라는
여러가지 생각에
이젠 익숙할때도 됐는데
라고 혼잣말하기도 하고 생각하기도 하고
고기반찬은 하기쉬운데
끓는물에 데쳐서
온갖 양념에 버무리 지지고 뽁떤 굽던 조리던
간단하다
야채는 씻는과정이 힘들어
왼쪽손목이 인위적으로 2번이나 당해
뜨끔거리고 아파 조금만 사용해도
가끔씩 옛날에 자녀들과 외식할때가 있었는데
특히 인사동거리 깊숙이 골목안에 몆번간적이 있는데
대나무안에 밥을쩌
상추며 여러 쌈야채들가득 내올때는
손이가지않아 깨끗이 씻었을까 생각하며
한번도 쌈야채를 먹은적이없다
집에선 상추나 부추나 야채들 씻을때 생각하며
나는 부추도 아무리 깨끗이 손질된 부추라도
유기농야채라도 수십번씻고
또 물에 담구어놓기도하고
특히 상추같은 쌈야채같은 한장한장 씻는과정이 힘들어
살려다가도 힘들어 안되겠다 생각하며
돌어서기도 한적이 많다
그 과정이 힘들아
컨디션이 좋을땐 야채를 사기도하지만
씻을땐 또 다른 죄책감을 가질적도 있다
마냥 이렇게 많은물을 써면
죽어서 그 물을 다 마셔야 한다는 설도있는데
또는 티비서 먹을려고 흙탕물을 떠가는 보게될때도
옛날같았음 전화로 몆번은 후원했을태지만
그 마음을 두려움으로 앗아간지 오래전에
아직도 잠재된 불심이 깊어서인지
국수라던가 애채데친 뜨거운물을 버릴려면
마음에 걸려
끓는물을 곧바로 버리지 못하고
흐르는 찬수돗물로 희석시켜 버릴때가 많다
또는 세탁기를 돌릴때는 고민이 많다
한없이 많은 수돗물을 필요로하니
죄책감으로 또는 6재일이 아닐까 라며
달력을 보기도하고
지쳐서 죄책감을 들으려 요즘은 찝찝해도
가끔씩 물을한없이 필요로하는 세탁물은
아예 넣어놓기도한다
내년에 라고 생각하며
어느 일요일날 대구평리동 있을때
그날따라 새벽일찍 수예점 앞창문에 호수를대고
수십차례 창문을 호수로 씻어내고
사람다니는 통로도 깨끗이 물로씻고
큰스밈 법문에 참석했을때
큰스님게서
나를 잠깐보시곤 말씀하셨었다
불과 물의 비율이 비슷해야한다고 말씀하셨었다
그 말씀이 아니더라도
물을 과하게 많이 쓴날은
몸의 컨디션이 별로 좋지않을적이 많았다는걸 느낀적이 많다
몸이 냉한체질이라
주방 흐르는 수돗물로 씻을때면
배에 두툼한 대고 여러방법으로 그 마저도
수십차례 바꿔가면서
요즘은 궁여지책으로 키친타월에 끈을넣어
배에두르고
요즘은 입맛이 변하는지
팥이 가득묻힌 시루떡이 먹고싶을적이 많다
새벽꿈속에선
사기그릇 위에까지 가득담긴 하얀쌀밥을
내 주위에서 주는데
둘러보니
연한 하늘색같기도 옥색같기도 한 사기그릇에
봉긋이 담긴 하얀쌀밥이 맛있게보여
밭았다
그러고보니
밥맛이 요즘없어
계속 나물류나 도라지 고사리같은 잘게썰어
또는 콩나물같은 넣어서 밥을했는데
그래서 하얀 쌀밥꿈을 꾼 것인가